2021년 나들이 84

2021년의 흔적

어느덧 2021년의 해도 저물어 가며 올해의 흔적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올해는 연초부터 오랫동안 미루어 온 숙제를 하느라 나름 어려움을 겪었으나 성과를 이루었기에 뜻깊은 해이다. 성과를 이루고 돌아보니 모든 것에는 때가 있는 것 같고 그 때를 놓치면 마음 속에 항상 후회가 남는다는 것과 그 때를 놓치더라도 혹은 실패하더라도 다시 도전을 한다면 바라는 성과를 이룰 기회가 된다는 것이다. 올초에는 숙제를 하느라 나들이를 많이 다니지 못했지만 그 동안 산행을 하면서 항상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백두대간 산행을 5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였고 인천종주길을 완료했다. 작년에 한북정맥산행을 해 보니 나름 해 볼만해서 백두대간 산행을 도전을 했는데 막상 시작하고 보니 백두대간의 접근성이 집과 상당히 멀어서 여간 어려..

2021년 나들이 2021.12.30

서울 남산 일몰 및 야경

서울 남산 일몰 및 야경을 보러 나선다. 뉴스를 보니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크리스마스 쇼를 안내하는 멋진 미디어 파사드가 인기라고 소개된다. 정동거리와 덕수궁 돌담길을 걸어서 명동을 거쳐 일몰시간에 맞추어서 남산을 오른다. 오늘의 일몰은 5시20분으로 이제 내년 하지때까지 하루에 1분씩 늦춰진다. 남산 정상에서 바라보니 미세먼지가 없어서 사방으로 깨끗한 조망을 보여준다. 날이 워낙 추워서 한파경보가 내린 날인데 그 덕분에 하늘은 맑고 깨끗하다.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적다보니 전망대에서 수월하게 일몰을 바라본다. 남산에서 내려오면서 바라본 서울야경도 붉은 빛의 석양과 함께 밝게 빛난다. 한파에 고생은 했지만 깨끗한 조망을 즐긴 날이다. ^^ 일시 : 2021.12.26 일 코스 : 정동거리 - 명동- 남산 ..

2021년 나들이 2021.12.28

속초 나들이 : 해파랑길을 걷다

2021년 크리스마스 주말을 맞아서 속초로 나들이를 나선다. 일기예보에는 폭설이 예보되어 있어서 여행자제가 안내되었지만 숙소가 예약되어 출발했다. 비와 눈이 예보된 상황이라서 나들이일정으로 산행 대신 가볍게 속초를 걷는 해파랑길을 택했다. 설악해맞이공원에서 출발하여 대포항, 외옹치, 속초해수욕장, 아바이마을을 거쳐서 진행을 하다가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걷기가 어려워 양미리부두에서 먹방으로 전환을 한다. 1박 2일 일정의 첫날은 가볍게 해파랑길을 걸으며 익숙한 속초의 풍경을 돌아보면서 얼마전 티비에서 보던 맛집도 가 보고 양미리도 구워 먹고 대방어도 맛 보면서 이 계절의 먹거리와 함께 한 나들이였다. 둘째날은 크리스마스의 토요일로 밤새 내린 눈덕분에 아침에 멋진 화이트크리스마스가 되었다. 밤새 내린 눈은 5..

2021년 나들이 2021.12.26

이문세 콘서트 : 2021년 THEATRE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열린 2021년 THEATRE 이문세 콘서트를 관람했다. 이문세콘서트는 이번이 세번째 관람인데도 공연 완성도가 높다 보니 만족스럽다. 이번 콘서트는 THEATRE라는 주제로 2년마다 열린다는 공연으로 관객, 가수, 발라드라는 세가지 요소를 바탕으로 하여 익숙하면서도 가슴을 적시는 노래들을 선사했다. 코로나 시국이다 보니 공연을 하기 힘들어서 관객이 그리웠다는 가수는 공연내내 열정을 보여주는데 젊은 시절을 함께 한 주옥같은 노래들로 2시간 반을 즐겼다. 평소에도 여러 매체를 통해 그의 노래를 듣기에 낯설지 않은 목소리이지만 공연에서 멋진 조명으로 빛나는 무대의 풍경과 함께 혼신의 힘이 담긴 노래를 실시간으로 듣고 보니 느낌이 색다르다. 어려운 시기에 열린 공연이지만 객석을 꽉 채운..

2021년 나들이 2021.12.22

백두대간을 가다...소사고개-초점산-대덕산(왕복)

오늘은 소사고개에서 초점산을 거쳐 대덕산을 왕복하는 코스로 백두대간산행을 하였다. 어제 덕산재에서 대덕산을 거쳐 초점산까지 왕복하려 했으나 일정상 대덕산만 왕복하여 오늘은 반대편인 소사고개에서 대덕산을 왕복하며 나머지 백두대간 마루금을 이었다. 선답자의 후기를 보면 소사고개에서 시작하는 백두대간은 많은 훼손지로 인하여 등로를 찾기 어렵다고 하여 소사고개는 제외했던 산행구간인데 산행을 하고보니 안했으면 후회할 백두대간 조망 맛집 구간이었다. 어제 내린 비로 오전에는 날씨가 맑고 화창하여 초점산에 오르니 지리산에서 부터 이어진 등로가 펼쳐졌다. 올해 5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백두대간산행인데 지나온 마루금 및 산세를 보니 무엇인가 벅찬 느낌이 든다. 산행내내 백두대간의 산세와 가야산 및 거창의 산군들로 가득..

2021년 나들이 2021.12.16

무주 라제통문 및 태권도원

백두대간 산행으로 방문한 무주에서 만났던 간단한 볼거리를 소개한다. 무주 설천면의 라제통문(羅濟通門)은 삼국시대 신라와 백제가 국경을 이루던 곳으로 설천면의 두길리 신두(新斗)마을과 소천리 이남(伊南)마을의 경계를 이루는 석견산(石絹山)에 위치한 바위굴이다. 높이 3m, 길이 10m에 이른다. 삼국시대에는 석견산 바위 능선을 경계로 동쪽의 무풍은 신라 땅이었고, 서쪽의 설천·적상면과 무주읍 등은 백제 땅이었다. 작은 바위산인 석견산 능선으로는 본래 설천과 무풍을 오가던 사람들이 넘어 다니던 고갯길이 있었는데, 일제 강점기 때 무주에서 김천과 거창으로 이어지는 신작로를 개설하면서 우마차가 통행할 수 있도록 굴을 뚫었다고 한다. 옛날 신라와 백제의 국경이었다는 유래에서 나제동문(羅濟洞門), 혹은 나제통문(羅..

2021년 나들이 2021.12.12

백두대간을 가다...덕산재-대덕산(왕복)

백두대간 산행으로 1박2일 동안 소사고개와 덕산재 구간에 위치한 대덕산 및 초점산(삼도봉)의 마루금을 걸었다. 원래는 이구간을 첫날만 하려고 했으나 오전에 비가 내리고 들머리인 덕산재를 12시경에 도착하면서 계획한 일정에 차질을 빚는 바람에 1박 2일동안 이 구간을 왕복 산행하였다. 첫날 덕산재에서 시작한 대덕산 산행은 흐린 날씨 속에 점심도 거르고 바쁘게 산행을 나서다 보니 중반부터 정상을 오르는 가파른 등로에서는 지치게 되면서 막판에는 무지하게 힘이 들었다. 역시 천미터가 넘는 산세이다 보니 산행 등로가 꾸준한 오르막 경사로 쉽지 않았다. 어려움 끝에 정상에 오르니 주변 지형이 탁 틔여서 360도로 조망이 펼쳐진다. 멀리 지리산에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과 거창의 산군 및 가야산이 멋지게 산그리메를 ..

2021년 나들이 2021.12.12

경북 예천의 삼강주막 및 회룡포

경북 예천에 위치한 삼강주막 및 회룡포를 돌아본다. 예천은 1천300여 년의 오랜 전통과 문화가 어우러진 곳으로 북동쪽으로 소백준령이 감싸고 있으며 남서쪽으로는 낙동강과 내성천이 흐르고 전란이 일어나도 피해를 당하지 않는다는 십승지지 중 한 곳이다. 회룡포 및 삼강주막은 예천8경중 1경과 2경으로 예천의 볼거리중 으뜸이라고 할수 있다. 참고로 예천 8경은 1.회룡포 2.삼강주막 3.금당실 전통마을과 송림 4.초간정 및 원림 5.용문사 6.예천곤충생태원 7.석송령 8.선몽대 등이 있다. 코로나로 2년동안 오프모임을 못하고 있던 대학동기들과 예천의 볼거리를 둘러보았다. ^^ 일시 : 2021.123.04 토 ~ 일 코스 : 삼강주막 및 회룡포 토요일 오후에 방문한 삼강주막 삼강주막은 삼강나루의 나들이객에게 ..

2021년 나들이 2021.12.09

예천 봉덕산 및 봉화산, 백마산 산행

연말 모임으로 경북 예천을 방문했다가 군청 뒤에 펼쳐진 봉덕산 및 봉화산을 연계 산행한다. 예천군의 중심인 군청이 위치한 곳이나 한적한 느낌이 들도록 인적이 드문 동네이다. 모처럼 대중교통으로 예천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한후 봉덕산 들머리까지 걸어간다. 얼마전인 11월 중순에 예천 고항재에서 묘적령으로 백두대간 산행을 한 뒤라서 예천이란 지명이 친숙하다. 산행은 봉덕산과 봉화산 그리고 백마산으로 이어서 왕복산행을 했으나 백마산 구간은 사유지에다가 등로도 없어서 잠시 들개산행을 하였는데 안내판이나 표지판의 설명이 부족하여 아쉬웠다. 다행히 산이 낮고 날씨가 좋은 덕분에 백마산구간만 빼고 큰 무리 없이 초행길의 산행을 잘 마무리하였다. ^^ 일시 : 2021.12.04 토 코스 : 봉덕산 - 봉화산 -백마산(왕..

2021년 나들이 2021.12.08

한양도성을 따라서...돈의문-인왕산-창의문-북악산-숙정문-삼청공원-숭례문

한양도성을 따라서 인왕산 및 북악산을 연계 산행한다. 한양도성은 서울의 내사산인 인왕산 , 북악산, 남산, 낙산을 잇은 약 18km의 조선시대 도성이다. 조선 건국 초에 태조는 한양 천도를 위하여 일차적으로 궁궐과 종묘를 먼저 지은 다음, 1395년(태조 4) 9월에 도성축조도감(都城築造都監)을 설치하고 정도전(鄭道傳)에게 명하여 성터를 측정, 조사하게 하였다. 정도전은 백악(白岳)을 비롯하여 인왕(仁旺), 목멱(木覓), 낙산(駱山)에 올라 실측하여 사산(四山)을 연결하는 5만 9500척의 성터를 결정하였다. 그리고 이듬해에 4대문과 4소문을 완성한 한양도성을 완성하였다. 사대문(四大門)이란 동쪽의 흥인지문(興仁之門), 서쪽의 돈의문(敦義門), 남쪽의 숭례문(崇禮門), 북쪽의 숙청문(肅淸門)을 말하고, ..

2021년 나들이 2021.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