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나들이 84

백두대간을 가다...황장산 한바퀴

백두대간 산행을 위해서 문경시 생달리에서 황장산을 가볍게 한바퀴 도는 코스로 방문한다. 월악산국립공원 구역에 자리한 황장산은 2015년 2월에 산림청100대명산으로 찾았던 곳으로 그당시에는 미탐방지역이였으나 황장산 정상지역만 금지된지 31년 만인 2016년 5월 개방되었다. 황장산은 옛날에 궁궐을 짓고 임금의 관을 만드는 등 국가 대사에만 쓰이는 황장목黃腸木이 많은 산으로 곧게 자라는 금강소나무 중에서도 수령이 오래돼 속이 누런색이고 목재로서 최고급인 것을 황장목이라 한다. 조선 숙종 때 황장목을 함부로 베거나 개간을 금지함을 알리는 봉산封山 표석을 이 산에 세웠다. 하지만 아쉽게도 지금은 황장목이 남아 있지 않다. 산행들머리는 안생달마을에 위치한 초소에서 출발하여 작은 차갓재, 묏등바위, 정상을 시계방..

2021년 나들이 2021.11.28

단양 소노문의 야경

단양에 위치한 리조트인 소노문에 1박을 하면서 잠시 둘러본 야경. 단양은 관광지라서 그런지 도시를 지나가는 도로 및 남한강변에 많은 조명시설을 설치하였다. 소노문리조트 앞에는 소금정 공원이 있는데 남한강과 정자 그리고 조명이 잘 어울렸다. 조금은 쌀쌀한 날씨였는데도 방문객들이 삼삼오오 밤경치를 즐긴다. 긴 시간에 걸쳐 강변을 거닐며 야경을 즐기게 만들었는데 살짝만 돌아본다. ^^ 일시 : 2021.11.19 금 코스 : 단양 소금정공원 리조트에서 도로를 건너면 만나는 정자 이곳은 장미터널이 유명한 곳이다. 온달과 평강 조형물 육교 너머로 보이는 소노문 건너편 남한강 잔도에는 조명이 화려하다. 소노문 가는 길...가로수에 조명이 이채롭다. 리조트 본관 앞에 설치된 문(moon) 시시각각 색이 변하는데 많은..

2021년 나들이 2021.11.28

백두대간을 가다...고항재-묘적령-솔봉-묘적령-묘적봉-묘적령-고항재

이번 백두대간 산행은 고항재를 들머리로 하여 묘적령, 솔봉, 묘적봉을 왕복 산행했다. 원래는 죽령에서 도솔봉을 왕복 산행하려 했으나 때마침 산방기간에 걸려서 고항재로 이동하여 시작했다. 고항재는 경상북도 영주시의 봉현면 두산리와 예천군 상리면 고항리 사이에 위치한 고개로 서북쪽으로는 백두대간의 묘적령에 닿고, 동남쪽으로는 옥녀봉·지구산으로 이어진다. 조선시대에 상리면이 풍기군에 속해 있을 때 예천 사람들이 이 고개를 넘나들던 곳으로 다른 이름으로 '고리목재'라고도 하고, 한자로 표기해서 고항치(古項峙)라고도 한다. 지명은 상리면 고항리에서 유래하였다. 고항재에서 백두대간 묘적령으로 이어진 등로는 자구지맥으로 많은 선답자의 발걸음이 이어진 등로여서 덕분에 뚜렸한 등로를 따라서 백두대간의 분기점인 묘적령에 ..

2021년 나들이 2021.11.22

도봉산 우이능선 종주 : 우이동-우이암-신선대-마당바위-도봉산역

올해는 백두대간 산행을 목표로 하다보니 수도권 인근의 산을 별로 못 가 보았다. 그중에 한곳인 도봉산을 우이동에서 출발하여 도봉산역방향을 산행을 하였다. 이제는 겨울분위기를 풍기는 산능선으로 따라 걸으며 도봉산의 암릉 조망을 즐긴다. 수도권에 위치하고 백대명산이다 보니 정상 역할을 하는 신선대에는 많은 산객들이 줄을 서 있다. 지방에서 백대명산 등으로 원정 오신 산객분들이야 인증샷이 중요하니 어쩔수 없는 행렬이다. 이미 그것을 다 마친 입장에서는 정상 인증샷에 얽매이지 않으니 산행이 편하고 자유롭다. 새로운 풍경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언제 보아도 멋진 도봉산의 산세를 즐긴 산행이다. ^^ 일시 : 2021.11.13 토 코스 : 우이동-우이암-신선대-마당바위-도봉산역 지난주에 북한산 백운대에서 바라다 본..

2021년 나들이 2021.11.18

인천대공원의 만추 및 장수동 은행나무

이 계절에 만추의 정감을 느낄수 있는 인천대공원을 찾았다. 공원 인근에는 장수동 은행나무도 노란 빛으로 옷을 갈아 입어서 일석이조의 방문이다. 단풍은 낙엽으로 많이 졌지만 그래도 만추의 색감이 가득하여 많은 진사님들이 작품을 남긴다. 가로수들이 조금은 앙상한 가지이지만 거리의 낙엽과 어울려서 계절 분위기를 더욱 더 자극한다. 공원내에는 100여m 높이의 낮은 산인 관모산 및 상아산이 위치하고 있는데 가볍게 올라본다. 다양한 볼거리를 갖춘 공원이라서 가족 및 연인 등 많은 시민들이 만추의 공원을 즐기고 있다. 나도 가볍게 공원 및 은행나무를 둘러보며 만추의 계절을 즐긴다. ^^ 일시 : 2021.11.07 일 코스 : 인천대공원 - 장수동 은행나무 인천대공원은 남동구 장수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관모산과 상아..

2021년 나들이 2021.11.18

북한산(98차) 산행 : 밤골-숨은벽-백운대-중성문-산성입구

올해 첫 북한산 백운대 산행을 나선다. 오랜만에 가는 백운대산행이고 만추를 기대하며 숨은벽코스를 택하였다. 지난주 절정에 이른 제주 한라산 어리목단풍에 대한 여운이 남아 있어서 북한산도 멋진 풍경을 조금 기대 했는데 북한산의 단풍은 평지구간의 도로에서만 살짝 보이고 산속은 이미 겨울을 맞이하고 있었다. 그래도 숨은벽의 암릉과 북한산 백운대에서 보는 조망은 아쉬운 단풍산행을 대신하고도 남는다. 2017년 7월에 오른 이후 4년이나 지나서 다시 만난 숨은벽은 여전히 멋진 풍경을 보여주지만 첫 만남에 느꼈던 가슴 뛰던 감정은 이제 가라앉아서 차분히 풍경을 즐겼다. 언제 봐도 멋지고 시원한 환상의 조망을 누릴수 있는 북한산 산행이다. ^^ 일시 : 2021.11.06 토 코스 : 밤골-숨은벽-백운대-중성문-산성..

2021년 나들이 2021.11.15

조천만세동산 및 원당봉

제주여행 3일째이자 마지막날은 공항으로 가기 전에 조천 만세동산 및 원당봉을 돌아본다. '조천만세동산'은 제주의 3대 항일운동 중 하나인 조천만세운동이 전개되었던 곳이다. 조천만세동산에는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을 추모하고 평화를 염원하는 '애국선열 추모탑'과, 만세운동의 뜻을 기억하고 기리기 위해 세워진 '3.1 독립운동 기념탑'이 있으며, 제주 올레 18코스의 종점이자 19코스의 시작점이기도 해서 올레길 여행객들이 많이 방문하기도 하는 장소이다. 원당봉은 제주시 삼양동에 있는 오름으로 원나라 때 이 오름 중턱에 원나라의 당인 원당(元堂)이 있어서 원당봉[오름], 조선시대 때 원당 봉수가 세워진 데서 망오름, 삼양동에 있어서 삼양봉, 3개의 능선에 7개의 봉우리가 이어져 있어 원당 칠봉..

2021년 나들이 2021.11.15

제주 서우봉의 아쉬운 일출

제주여행 삼일째로 숙소 인근의 서우봉을 올라서 일출을 보러 간다. 서우봉(표고111m)은 조천읍 함덕리에 위치한 오름으로 형태는 물소의 형상을 띄고 있는데 서우봉의 유래는 물소가 바다에서 올라가는 모습을 본떠 한자 표기인 서(犀)와 우(牛)를 본따 서우봉으로 불리게 되었다. 참고로 제주오름은 한라산의 기생화산으로 화산 쇄설물이 화구의 주위에 흘러내려 쌓여서 생긴, 끝머리가 잘린 원뿔 모양의 화산쇄설구이며, 봉(峰)은 산의 뽀족하게 솟은 머리를 말한다. 일출시간에 맞추어 서우봉에 도착했으나 해가 뜨는 성산일출봉방향은 수평선과 접하여 구름이 가득하다. 아침 일찍 서둘러 올라와 일출을 기다리던 사람들은 잠시 자리를 지키다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한다. 2017년11월에 용오름에서 구름에 가린 일출을 살짝 본적이 ..

2021년 나들이 2021.11.15

절정의 한라산 가을을 만나다...어리목-윗세오름-돈내코(2부)

한라산 어리목에서 돈내코 종주산행 구간중 방아오름전망대에서 돈내코로 하산하며 이어지는 2부 포스팅이다. 1부는 어리목에서 윗세오름을 거쳐서 방아오름전망대까지로 예전에 영실에서 방아오름까지 한번 올랐던 코스이다. 2부의 돈내코구간은 한라산 탐방코스중 미답구간으로 이번 제주여행의 주목적이기도 한 산행코스이다. 어리목을 지나면서 절정의 한라산가을을 맛보고 윗세오름대피소부터는 운무가 걷히면서 멋진 풍광을 배경으로 알프스같은 고원지대의 풍경을 즐기며 방아오름전망대까지 산행을 했다. 이후 남벽분기점을 거쳐 돈내코방향으로 하산을 하다가 1,200m 부근에서 다시 한라산의 단풍을 만나면서 가을의 절정을 맛본다. 오전에 황홀한 어리목의 단풍을 접하면서 느꼈던 흥분보다는 다소 가라 앉았지만 그래도 더할나위 없는 만산홍엽의..

2021년 나들이 2021.11.09

절정의 한라산 가을을 만나다...어리목-윗세오름-돈내코(1부)

이번 제주여행의 목적은 한라산의 가을을 느끼는 것과 미답지인 돈내코코스의 탐방이다. 10여년동안 제주도를 방문하면서 유일하게 가을에는 방문한 적이 없다는 옆지기의 바램을 이루고 그동안 한라산산행을 하면서 미답코스로 남아있는 돈내코코스의 탐방을 마치기 위함이다. 돈내코 탐방코스에 대한 여러방법을 고민하다가 어리목에서 돈내코방향으로 하산하는 종주코스를 택했는데 산행후에 사진 등 기록을 돌아보니 탁월한 선택이였다. 산행들머리인 어리목휴게소에 도착하니 한라산이 운무에 갇혀서 조망이 곰탕이라 걱정이 되었으나 어리목탐방소를 지나서 마주친 한라산의 가을은 눈부신 색감으로 온산을 덮어서 황홀하게 만들었다. 여지껏 산행을 하면서 단풍을 많이 보았지만 이처럼 은은하고 화려한 색감은 최고인것 같다. 설악산의 화려한 단풍도 ..

2021년 나들이 2021.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