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나들이 86

2022년 10월 스페인 및 포르투갈 7박9일 : 파티마대성당

포르투갈의 땅끝마을인 까보다로까에서 관광을 마치고 파티마로 이동한다. 포르투갈 산타렝주 빌라노바데오렘에 있는 작은 마을인 파티마는 가톨릭 교회가 공식 인정한 성모 발현지로,이곳으로 전 세계 여행자들의 발길이 모이는 곳이다. 1917년 5월부터 그해 10월까지 매달 13일에 3명의 목동 앞에 성모 마리아가 나타났다는 '파티마의 기적'이 일어났으며 이후 레이리아 주교가 그 신빙성을 인정해 성지로 지정됐다. 때마침 도착하니 많은 신자들이 참여한 저녁 촛불미사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우리는 인근 가게에서 선물을 사고 잠시 시간을 내서 미사를 구경했다. 유럽을 여행하면 찾아가는 여행지마다 매일 같이 성당이나 수도원을 보게 되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함께한 미사를 본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일시 : 2022.10..

해외나들이 2022.11.17

2022년 10월 스페인 및 포르투갈 7박9일 : 유럽의 서쪽 끝 까보다로까

오비도스를 떠나서 까보다로까로 향한다. 다행히 오후가 되니 사이클대회는 끝나고 도로가 개방되어서 갈수 있었다. 이번 여행의 목적중 한곳인 까보다로까는 리스본에서 서쪽으로 약 40km 떨어진 유럽대륙의 서쪽 땅끝마을이다. 유럽 대륙의 서쪽 이베리아 반도, 그 반도 내에서도 서쪽 끝을 지키고 있는 나라가 포르투갈이다. 대서양을 마주하고 있는 포르투갈은 대서양을 발판 삼아 15~16세기 당시 세계에서 가장 넓은 영토를 지니며 해양 왕국으로 대성했다. ‘까보다’는 끝이란 뜻이고 ‘로까’는 곶이란 뜻이다. 대서양을 향하고 있는 큰 십자가가 박힌 돌탑이 있는데, 북위 38 도 47분, 서경 9도 30분이라는 방위 표시(우리나라 38선과 같은 위도임)와 함께 유명한 글귀가 새겨져 있다. “Aqui Ondi A Ter..

해외나들이 2022.11.16

2022년 10월 스페인 및 포르투갈 7박9일 : 오비도스

리스본을 떠나서 까보다로까로 향하다가 도로에서 사이클경기를 하는 바람에 일정을 조정하여 선택관광으로 오비도스를 먼저 가게 되었다. 오비도스는 포르투갈의 중서부에 위치하며 동명의 지역인 오비도스의 행정 중심지의 역할을 맡고 있다. '오비도스'라고 하는 지명은 요새 도시를 뜻하는 라틴어 오피디움(oppidium)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 로마 유적을 발굴되어 로마 시대의 도시인 키비타스(Civitas)가 이곳에 존재했던 사실이 밝혀졌다. 로마의 멸망 이후에는 서고트족(Visigoth)이 이 지역을 차지하였으며 713년 경에는 이슬람 종족인 무어족이 이 도시의 언덕에 요새를 건설하였다. 1148년에 포르투갈의 초대 왕인 아퐁소 엔리케스(Afonso Henriques)가 무어족을 소탕하고 도시를..

해외나들이 2022.11.16

2022년 10월 스페인 및 포르투갈 7박9일 : 벨렝지구 및 에두아르도 7세 공원

리스본에서 5일차 여행의 시작은 동쪽에서 떠오르는 붉은 해와 함께 한다. 어제는 스페인에서 보고 오늘은 포르투갈에서 일출을 만나 충만한 기분이 드니 붉은 해의 기운을 받아서 즐겁고 편안한 여행이 되기를 바래본다. 리스본은 도시를 동네별로 뜯어 보면 관광객이 북적이는 구 시가지와 20세기 초중반에 건설된 외곽 신시가지로 나눌 수 있다. 구시가지는 호시우 광장 및 코메르시우 광장이 대표적이다. 리스본 역시 다른 대도시들이 흔히 그러하듯 주변 지역으로 확장되면서 넓어져 갔는데 이런 시내 외곽 지역 중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가는 동네는 역시 벨렝(Belém)지구 이다. 이곳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로니무스 수도원과 과거 리스본 항구로 들어오는 배들을 감시하던 벨렝탑, 항해왕자 엔히크의 사망 500주년을 기념..

해외나들이 2022.11.16

2022년 10월 스페인 및 포르투갈 7박9일 : 포르투갈 호시우광장

스페인 세비야를 출발하여 저녁무렵에 포르투갈을 도착하고 호시우광장에서 저녁을 먹으며 네번째 밤을 보낸다. 포르투갈은 유럽 대륙에서 가장 서쪽에 위치한 나라이며, 이름은 제2의 도시 포르투의 라틴어 이름 "포르투스 칼레"에서 유래하였다. 포르투갈은 온난한 항구라는 뜻이다. 이번 여행은 대서양을 볼 목적도 가지고 있어서 포르투갈을 필수로 택하였는데 다음날 까보 다 로까에서 탁 트인 대서양을 보면서 버킷리스트를 채웠다. 비록 포르투갈에서는 2일간 짧은 시간을 체류하였지만 새로운 것을 많이 느꼈으며, 지리적으로 가까운 스페인과는 비슷하면서도 차이가 보이기도 했다. 한국관광객임을 알아보고 한국말도 하는 식당사람들을 보니 친근감이 높아지면서 기분좋게 포르투갈 입국 첫날을 맞이한다. ^^ 일시 : 2022.10.14..

해외나들이 2022.11.13

2022년 10월 스페인 및 포르투갈 7박9일 : 세비야 대성당

세비야에서 스페인광장 투어를 마치고 대성당을 관람한다. 세비야 대성당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성당이며, 고딕 양식을 보여 주는 뛰어난 건물이다. 사실 유럽여행을 하다 보면 매일 성당을 하나씩 본다고 생각하면 될 정도로 유명한 도시에는 이름난 성당이 자리잡고 있다. 통상 세비야 대성당으로 불리는 가톨릭 대성당의 정식 명칭은 성모 마리아 주교좌 대성당(Catedral de Santa María de la Sede)이다. 성당이 서 있는 자리에는 본디 알모아데 모스크가 있었으나, 스페인 사람들은 세비야가 누리고 있던 부유한 무역 중심지라는 위치를 반영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만큼 웅장한 규모의 성당을 짓기 위해 모스크를 허물어 버리고 1400년경 직사각형의 모스크 토대를 기반으로 건축이 시작되었으며, 완공되는 ..

해외나들이 2022.11.13

2022년 10월 스페인 및 포르투갈 7박9일 : 세비야 스페인광장 및 마차투어

스페인 및 포르투갈 여행 4일째는 세비야에서 시작하여 포르투갈로 이동하는 일정이다. 세비야는 스페인 남서부 안달루시아 지방에 위치한 대도시다. 세빌리아라고도 불리고 스페인에서 마드리드 - 바르셀로나 - 발렌시아 다음으로 큰 도시로 수도였던 적은 한번도 없지만 대항해시대 시리즈 등의 영향으로 수도의 이미지를 느끼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스페인의 명물인 플라맹코와 투우 하면 떠오르게 되는 도시이기도 하고 오페라 피델리온, 피가로의 결혼, 세빌리아의 이발사, 카르멘의 배경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세비야의 스페인광장을 먼저 돌아보고 세비야 대성당에서 마차를 이용하여 스페인 광장까지 한바퀴 돌아오는 선택관광으로 도시를 둘러 보았다. ^^ 일시 : 2022.10.14 금 코스 : 세비야 스페인광장 및 마차투어 세번째..

해외나들이 2022.11.13

2022년 10월 스페인 및 포루트갈 7박9일...세비야 플라멩코공연

세비야에서 저녁을 먹은 후에 선택관광으로 플라멩코공연을 관람한다. 장소는 극장식 공연장으로 많은 관객이 자리를 꽉 채웠다. 내용은 오페라 카르멘을 빌려와서 진행을 하며 무희들이 돌아가며 주도를 한다. 플라멩코(flamenco)는 노래(칸테, cante), 춤(바일레, baile), 음악적 기교(토케, toque, 음악 연주)가 융합된 예술적 표현이다. 플라멩코는 종교 축제, 의식, 교회 행사, 개인 행사에서 연행하며, 수많은 공동체와 집단, 그중에서도 특히 집시 민족 공동체의 정체성을 나타내는데, 집시 공동체는 플라멩코의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예술적 표현으로서 플라멩코는 노래·춤·음악적 기교가 융합된 산물이며, 이 세 가지는 함께 연행할 수도 있으며 개별적으로 연행할 수도 있다. 플라멩코는 에스파..

해외나들이 2022.11.04

2022년 10월 스페인 및 포루트갈 7박9일...론다 누에보다리 및 투우장

그라나다의 알함브라궁전을 관광하고 버스로 2시간 정도 이동하여 론다에 도착한다. 론다는 말라가주 북서부에 위치하며 주도 말라가에서 북서쪽으로 113km 떨어져 있다. 평균 고도는 723m이다. 말라가주 전체 도시 중에서 2번째로 면적이 넓다. 특히 이 도시는 투우의 발상지로 국제적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1785년에 건설한 에스파냐에서 가장 오래된 투우장 중 하나인 론다 투우장(Plaza de Toros de Ronda)에서는 지금도 가끔씩 투우 경기가 열린다. 1793년에 건설한 대표적인 관광 명소 누에보 다리 (Puente Nuevo)를 비롯해 많은 문화유산이 도시 곳곳에 남아 있다. 론다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고 투우장이 있는 구시가지와 누에보다리를 관광하고 선택관광으로 투우장 내부를 관람했다. ^..

해외나들이 2022.11.04

2022년 10월 스페인 및 포루트갈 7박9일...그라나다 알함브라궁전

그라나다에서 버스를 이용하여 스페인 및 포르투갈 일주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데 일정중 바로셀로나에서 그라나다를 항공으로 이동하여 일정에 여유가 있는 패키지여행이다. 그라나다는 알함브라궁전은 예전부터 연주곡인 "알함브라궁전의 추억"으로 유명한 곳인데 애잔하고 감미로운 기타연주를 들으면 막연히 상상되면서 떠 오르던 궁전이였다. 이베리아반도에 정착했던 무어인들이 그라나다에 지은 궁전으로 규모가 크지는 않으나 극도로 세련된 아름다움이 있어 높이 평가받는 곳으로 알함브라라는 이름은 아랍어로 '붉은 성'을 뜻하는 'al-qala'at al-hamra'에서 따 온 것이다. 붉은 철이 함유된 흙으로 벽을 지었기 때문에 성벽이 붉게 보인다고 해서 이렇게 이름 지어졌다. 평원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해발 740m 구릉에 있는..

해외나들이 2022.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