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나들이

2022년 10월 스페인 및 포르투갈 7박9일 : 벨렝지구 및 에두아르도 7세 공원

행복 찾기 2022. 11. 16. 07:28

리스본에서 5일차 여행의 시작은 동쪽에서 떠오르는 붉은 해와 함께 한다.

어제는 스페인에서 보고 오늘은 포르투갈에서 일출을 만나 충만한 기분이 드니

붉은 해의 기운을 받아서 즐겁고 편안한 여행이 되기를 바래본다.

 

리스본은 도시를 동네별로 뜯어 보면 관광객이 북적이는 구 시가지와 20세기 초중반에 건설된

외곽 신시가지로 나눌 수 있다. 구시가지는 호시우 광장 및 코메르시우 광장이 대표적이다.

 

리스본 역시 다른 대도시들이 흔히 그러하듯 주변 지역으로 확장되면서 넓어져 갔는데

이런 시내 외곽 지역 중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가는 동네는 역시 벨렝(Belém)지구 이다.

이곳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로니무스 수도원과 과거 리스본 항구로 들어오는 배들을

감시하던 벨렝탑, 항해왕자 엔히크의 사망 500주년을 기념해 지은 발견 기념탑이 서 있다.

 

우리는 벨렝지구를 돌아보고 에두아르도 7세 공원에서 리스본을 조망하면서

포르투갈의 대항해시대 및 대지진 등의 역사를 느끼고 마주하며 관광을 마쳤다. 

 

 

 

일시 : 2022.10.15 금

코스 : 벨렝탑, 발견기념비, 제로니모스 수도원, 에두아르도 7세 공원

 

 

 

 

포르투갈에서 여행 5일째를 맞는다.

 

 

 

 

숙소에서 나오니 동쪽의 타구스강 너머로 붉은 기운이 올라온다...07:26

 

 

 

 

스페인은 하절기에 썸머타임 적용으로 시차가 7시간이 나고 포르투갈은 8시간이 난다. 

 

 

 

 

바다같은 타구스강 위로 붉은 해가 올라온다.

 

 

 

 

 

 

 

 

식사를 하고 리스본으로 향하는데 타구스강을 가로 지른 교량이 보인다.

교량명칭은 바스쿠 다 가마다리이며 고가구간을 포함해 총 12.3 km이다.

 

 

 

 

유럽에서 가장 긴 교량으로 알려져 있으며,  다리의 이름은 유럽인 최초로

인도 항로를 발견한 포르투갈의 항해사 바스쿠 다 가마에서 따왔다.

 

 

 

 

축구경기장이 보인다...11월에 카타르 월드컵이 개막되면우리나라와 본선에서 만난다.

사실 포르투갈은 호감이 가는 나라였는데 몇년전 호날두의 노쇼로 같이 다운된 나라이다. 

 

 

 

 

벨렝지구 도착...4월25일 다리 및 거대 예수상이 보인다.

 

 

 

 

벨렝탑이 보인다.

 

 

 

 

'타구스(테주)강의 귀부인'이라는 별칭이 붙은 벨렝 탑은 1515년에서 1521년에 걸쳐 이뤄진

바스코 다 가마의 위대한 발견을 기념하기 위해 테주 강변에 세워진 건축물이다.

포르투갈 공식 홈페이지에는 스페인 출신의 수호성인 성 빈센트를 기리기 위해 지어진 탑이라 한다.

 

 

 

 

1983년 인근에 위치한 제로니무스 수도원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16세기 마누엘 1세에 의해 건축되었으며 카스 카이스 요새와 강 맞은 편에 있는 세바스티앙

다 카파리카 요새 사이의 삼자 방어 시스템의 일부였다. 타워의 장식은 전형적인 마누엘 양식을

보여주며, 4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높이는 30m에 달한다.

 

 

 

 

 

 

 

 

 

과거 벨렝 탑은 드나드는 이들을 감시하는 요새이기도 했고, 모든 탐험대의 전진 기지이기도 했다. 탐험가들은 오랜 항해를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벨렝 탑을 바라보았고, 돌아와 지친 눈으로 벨렝 탑을 바라보며 무사 귀환에 안도했다.

 

 

 

 

하지만 요새로 쓰일 당시, 지하의 정치범 수용소에 반역을 저지를 것으로 의심받았던 대주교와 작가, 혁명가 등이 100여 명 갇히기도 했다. 이후 스페인이 지배하던 시절부터 19세기 초까지는 지하를 감옥으로 사용했는데 만조 때마다 차올랐다가 빠지는 물로 죄인들을 고문했다. 만조 때에는 중앙에 있는 직사각형 구멍으로 숨을 내쉬어야 했는데 이는 죄인들에게 고통과 불안감을 주기 위한 조처였다. 당시 스페인의 지배에 저항하던 독립 운동가, 나폴레옹 군에 반항하던 애국자 등이 이곳에서 고통 받았다.

 

 

 

 

성 중앙에는 뱃사람들의 무사 귀환을 빌기 위한 성모 마리아상이 있고 탑 상층부에는 총독의 방과 화려한 테라스가 있는 왕의 방, 예배당 등이 있다. 탑에 오르면 벨렝 지구의 주변 경관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벨렝 탑은 크지 않은 곳이니 만큼 입장 제한이 있는데 우리는 외부만 간단히 구경했다.

 

 

 

 

 

 

 

 

 

 

 

 

 

 

벨렝탑을 지나면 대서양으로 이어진다.

 

 

 

 

 

 

 

 

 

대서양을 최초로 횡단했던 비행기라고 한다.

 

 

 

 

포르투갈에서 대서양을 횡단하여 브라질로 이어진 항로

 

 

 

 

표석에 돌 하나 올리는 옆지기 ^^;;

 

 

 

 

대서양을 날아가고픈 옆지기...기회가 있을런지...^^

 

 

 

 

 

 

 

 

 

발견기념비로 이동

1960년, 바스코 다 가마가 항해를 떠난 자리에 해양왕 엔리케의 사후 500년을 기념해 세웠다.

 

 

 

 

길이는 46m, 넓이는 20m, 높이는 52m, 깊이는 20m이다.

항해 중인 범선 '카라벨'의 모양을 한 이 기념비에는 수많은 인물들이 조각되어 있다.

 

 

 

 

포르투갈의 대표문양인 물결무늬가 광장을 수 놓고 있다.

 

 

 

 

뱃머리 맨 앞에 서 있는 이가 바로 해상왕 엔리케이다. 그 뒤에 칼을 쥐고 무릎을 꿇은 이가 아폰수 5세, 그 뒤의 인물이 인도 항로를 개척한 바스코 다 가마다. 이 외에도 동쪽 부분에는 브라질을 발견한 페드루 알바르스 카브랄, 최초로 세계 일주를 한 탐험가 페르디난드 마젤란, 최초로 희망봉을 항해한 탐험가 바르톨로메우 디아스, 선교사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등  16명이 조각돼 있다.

 

 

 

 

서쪽 부분에는 주앙 1세의 아들 코임브라 공작 페드루, 항해사를 주제로 한 서사시 《우스 루지아다스》를 쓴 시인 루이스 카몽이스, 화가 누노 곤살베스, 여행가 페루 다 코빌량, 그 외 항해사와 선장, 도선사, 수학자, 지도 제작자 등 16명이 조각돼 있다. 

 

 

 

 

콜럼버스의 신대륙발견 이전부터 활발하게 세계의 바다를 누빈 나라가 포르투갈이다.

 

 

 

 

 

 

 

 

 

 

 

 

 

 

패키지여행을 함께 했던 사람들과 한컷...^^

 

 

 

 

 

 

 

 

 

 

 

 

 

 

 

 

 

 

항해의 나라답게 마리나가 발달했다.

 

 

 

 

광장 내 대리석 바닥에는 전성기 당시 포르투갈이 지배하던 나라들을 표시한 세계 전도가 있다.

많은 시간동안 세계의 바다를 누빈 행적이 잘 나타나 잇다.

 

 

 

 

발견비에서 인근에 위치한 제로니무스 수도원으로 이동한다.

 

 

 

 

공원 같은 광장을 지나면 제로니무스 수도원에 도착한다.

 

 

 

 

수도원을 지나서 먼저 에그타르트로 유명한 빵집을 찾아간다.

1837년 부터 5대째 이어지고 있다고 하는데 이곳 벨렘 빵집에서 멀지 않은 제로니모스 수도원에서 처음 탄생한 이 에그타르트는 수녀들이 처음 만들었다고 한다. 달걀 흰자로 수녀복에 풀을 먹였던 수녀들이 쓰고 남은 달걀 노른자를 활용하기 위해 디저트를 만들게 된 것이 에그타르트의 시초이다. 제로니모스 수도원에서 만든 이 에그타르트의 비법을 벨렘 빵집에서 전수받아 오늘날까지 이어지게 되었다는 이야기였다.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이 찾아서 북벅이고 입구로 들어가면 홀이 여러곳 있고 사람이 기득하다.

잠시 돌아보고 가이드가 사 주신 빵을 먹어 보았는데 원조라는 것에 만족한다. ^^ 

 

 

 

 

20여분간 자유시간이 주어져서 성당을 보러 했으나 어느새 사람들로 가득하여 포기한다.

 

 

 

 

성당을 따라 걷다가 해양박물관 앞에서 잠 시 휴식을 갖는다.

 

 

 

 

수도원과 인접한 해양박물관 전경

 

 

 

 

시간이 지날수록 성당으로 들어가려는 인파가 불어난다.

외관만 구경하고 에두아르도 7세 공원으로 향한다.

 

 

 

 

세고비아의 수로교 같은 구조물이 보인다...

 

 

 

 

에두아르도 7세 공원 도착.

신시가지 중심거리인 리베르다드 대로(자유대로) 북쪽 끝에 있으며,

1902년 영국의 에드워드 7세가 리스본을 방문한 기념으로 만들었다.

 

 

 

 

중앙에 기학학적인 무늬의 화단이 있어, 4~5월이 되면 아름다운 꽃이 핀다. 

 

 

 

 

공원 정상에서는 리스본 시내와 테주강이 한눈에 들어오며,

공원 밑에는 어제 본 폼벨총리 동상이 있는 폼벨광장이 있다.

 

 

 

 

정상부의 기념비에는 리스본 대지진의 잔해가 전시되어 있다.

 

 

 

 

공원 인근에서 대구살을 주재료로 한 점심을 먹으며 리스본 여행을 마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