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나들이

순창 강천산 : 산림청 100대 명산 제 76차

행복 찾기 2014. 8. 11. 16:02

여름 휴가를 맞아서 옆지기와 남도에 놓여 있는 100대 명산을 순례 했다.

삼일동안 하루에 한곳씩 세곳을 다녔다.

첫째 날은 순창 강천산으로 100대 명산 제 76차 산행이다.

 

강천산(剛泉山 : 583m)은 대한민국 최초로 1981년 1월 7일에 군립공원(순창군)으로 지정된 곳이다.

비록 산은 낮아도 깊은 계곡과 맑은 계곡 물, 그리고 기암절벽이 병풍을 치듯 늘어선 모습으로 "호남의 소금강"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으며, 단풍나무가 유난히 많은 강천산은 매년 11월 초순께 절정을 이룬다. 특히 강천산만의 자랑인 아기단풍이 곱게 물들 때 더욱 장관으로 현재 인기명산 21위를 기록 중이다.

 

다만 여름산행은 보름전의 내연산 산행과 비슷한 느낌으로 산행중에 조망이나 볼거리가 없어서 아쉬웠으나, 계곡에는 인공폭포, 현수교, 맨발산행 등 즐길수 있는 요소들을 갖추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었다. 

 

일시 : 2014.08.06 수 13:30 ~ 18:09

코스 : 매표소 - 깃대봉 - 왕자봉 - 형제봉 - 구장군폭포 - 현수교 - 매표소

 

 

강천산 :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 1001, 2010.1.15, 마로니에북스)

신라 도선국사가 지었다는 산의 이름은 풍수지리상 옥을 굴리는 아름다움을 지닌 계곡이란 뜻을 가진다. 산에서 흘러내리는 두 곳의 물줄기는 섬진강과 영산강을 만드는 뿌리가 되는 곳이다. 산행의 입구에서 만나는 병풍폭포의 모습은 예사롭지 않은 강천산의 아름다움을 알려주듯 기암절벽에 병풍을 치듯 넓은 물살을 흩날리며 떨어진다. 40여 미터 높이에서 떨어지는 두 갈래의 시원한 물줄기는 이곳에 몸을 씻는 사람의 지나온 잘못을 씻어준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다. 여분의 옷을 준비하였다면 하산 길에 물줄기에 몸을 맡기고 산행의 피로를 풀어주면 더욱 좋다.

용소에서 시작해 580m 높이의 강천산 정상까지 1㎞ 남짓의 산행을 하면 계곡을 가로지르는 현수교를 건너게 된다. 50m 높이로 하늘을 가르듯 놓여 있는 구름다리는 눈 아래로 강천산 전체를 담는 아찔하고 아름다운 경관이 펼쳐지며 무서움을 잊게 만든다.

가파른 산행길 끝에 나타나는 정상의 전망대는 산성산과 광덕산이 어우러지는 주변 경관을 시원하게 한눈으로 담는 곳이다. 강천산 깊은 곳으로 호수처럼 맑은 물을 담는 저수지를 지나 돌아오는 길에 삼한시대 이 땅을 지킨 아홉 장군의 영혼이 서려 있다는 구장군폭포의 장관을 만난다.

여느 곳의 단풍보다 진한 빛을 오래 간직한다는 애기단풍의 붉은 빛이 어우러지는 가을 산행이라면 폭포의 아름다움은 더욱 빛난다. 구장군폭포에서 입구까지는 건강에 좋다는 맨발산행이 가능한 고운 모래 길이다. 매표소 근처에 마련된 작은 주머니에 신발을 담고 자연을 느끼며 부드럽고 여유로운 산행을 즐기기에 좋다.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특징 및 사유

군립공원(1981년 지정)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강천계곡 등 경관이 수려하고 조망이 좋은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되었다. 신라 진성여왕때(887년) 도선국사가 개창한 강천사(剛泉寺)가 있으며, 산 이름도 강천사(剛泉寺)에서 유래. 삼국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금성산성(金城山城)이 유명하다.

 

 

 

 

입구에 있는 표지석과 함께(13:34)

 

많은 사람들이 여름을 즐기고 있다.

 

매표소를 들어서서 조금 걸으면 시원한 폭포를 만난다.

 

 

 

폭포를 지나 다리 하나를 건너면 우측으로 등산로가 열린다.(13:41)

 

등로는 육산으로 이루어 졌으며, 일반적인 형태이다...원추리가 등로 가운데에 홀로 피어있다.

 

바위가 나오자 한컷 요청하는 옆지기...바위를 너무 좋아하는 듯...

 

강천산 깊은 계곡을 보여주는 조망이 열린다...형제봉 하산하는 동안 유일한 조망으로 기억된다.

 

깃대봉 삼거리(14:38)

 

 

 

능선에는 산죽 등로가 열렸다.

 

여기서 강천산의 정상인 왕자봉으로 갔다가 다시 와서 형제봉으로 간다.(15:10)

 

정상 전경

 

 

 

 

 

왕자봉을 거쳐 부지런히 오니 형제봉 삼거리다.(15:44)

 

형제봉에서 하산 하던중 조망이 열리는 바위에서...사방댐과 강천제2호수가 보인다.

 

산성산 전경...금정산성(담양)이 있는 곳이다.

 

 

멋진 소나무와 함께

 

하산후 사방댐을 지나자 마자 나타나는 사랑바위

 

돌을 던져 올리는데 옆지기는 세번만에 나는 일곱번만에 성공했다.

 

구장군폭포(16:44)

 

 

 

 

 

아무리 봐도 남근석과 여근석의 조화를 이해 못 하겠다...이 안내판은 현수교 밑에 있는 것이다.

 

 

 

구장군폭포부터 매표소까지 맨발산행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신발 벗고 걸어보니 발바닥이 따끔하였지만 시원한 느낌이다.

 

멋진 현수교(17:05)

 

올라서 걸어보니 엄청 출렁된다.

 

 

상사화 인지 길가에 이쁘게 피어있다.

 

매표소를 돌아보며 산행을 마친다.(18:09)

 

저녁은 숙소를 잡은 담양에서 떡갈비로...담양은 이번이 2번째이다.

2012.3.31에 광양 백운산을 산행하고 메타세콰이어 거리를 걸었는데 벌써 2년전이 되었다.

 

저녁후에는 관방제림을 걸었는데 늦은 시간에도 더위를 피해 많은 사람들이 나와 있었다.

관방제림 :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潭陽官防堤林] (두산백과)

천연기념물 제366호. 면적 4만 9228㎡. 1991년11월 27일 지정. 추정수령 200~300년. 지정사유 학술연구자원. 국가 소유(담양군 관리). 담양읍을 지나 흐르는 담양천의 북쪽 제방에 많은 나무들이 있는데 담양읍 남산리 동정(東亭) 마을부터 천변리(川邊里) 우시장까지 연장되어 있고, 지금은 수북면(水北面) 황금리(黃金里)를 거쳐 대전면(大田面) 강의리(講義里)까지 이어져 있다. 역사적으로 관방제(官防堤)는 천변리까지를 말하며 길이는 약 2km이다. 200~300여 년생의 노거목이 서 있는데, 주요수종은 푸조나무(111그루), 팽나무(18그루), 개어서나무(1그루) 등이다.

큰 나무는 가슴높이 줄기 지름이 130 cm이고 작은 나무도 약 90 cm이며 줄로 심어져 있다. 이 숲은 1648년 부사(府使) 성이성(成以性)이 제방을 수축했고, 1854년(철종 5) 부사 황종림(黃鍾林)이 관비(官費)로 연인원 3만여 명을 동원하여 만들었기에 관방제라 이름하였다. 그뒤 이곳에 나무를 심었고, 현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구역 내에는 185그루가 있다.

 

관방제림 옆에는 국수거리가 있다.

휴가 첫날부터 바쁘고 빡빡한 일정을 보냈다.

담양에는 죽녹원, 소쇄원 등 볼거리가 남아 있어서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시 찾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