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삼성산 11국기봉 순례

어제 날씨가 궂진 가운데 인흥이와 11국기봉 순례를 했다.

 

11국기봉은 산행 입문후 한번 해 보고 싶었던 코스이나 코스습득의 어려움과 장거리 산행의 기본 등력이 부족하다 보니 주저하였던 산행이다.

이번에는 관악지기(관악산에 대하여 나름 일가견이 있다.) 인흥이의 도움으로 도전을 하였고, 어려운 산행이였지만 무사히 마쳤다. 

 

전통적으로 국기봉은 삼성산 5개, 관악산 6개로 11국기봉이었으나, 요새는 삼성산의 돌탑국기봉을 추가하여 12국기봉으로 바뀌는 추세이다. 사실 돌탑국기봉은 봉우리에 놓인 국기봉이 아니라 전통적인 국기봉 순례에서 추가하여야 하는지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이번 산행에 코스 리드를 한 관악지기(오랫동안 관악산을 등반한 친구입니다.)는 단호하게 12국기봉으로 인정을 못한다고 한다.

 

나또한 산행이 끝나고 생각해보니 11국기봉 순례를 할 경우에는 삼성산(5개)에서 출발하든 관악산(6개)부터 출발하든 육봉국기봉에서 6이란 인증 숫자가 나오는데 삼성산에 국기봉이 추가되어 6개가 될 경우에는 관악산 육봉에서 6이 7이란 숫자로 바뀐다. 그래서 어찌되었든 묘하게도 육봉국기봉에서 육봉의 의미인 6이란 상징적인 숫자가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11국기봉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사실 11국기봉이든 12국기봉이든 의미를 부여하기 보다는 산행의 즐거움을 느끼고 개인이 만족하면 더 할나위 없을텐데 국기봉 순례를 마치고 국기봉의 의미와 숫자에 대한 단상이 떠 올라서 써 보았다. 

 

산행은 삼성산에서 부터 시작을 하였는데 날씨가 흐리고 부슬비가 오락가락한 가운데 바람이 세게 불었지만 오히려 햇볕에 지치고 않고 산행 할 수가 있어서 산행에는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오전 9시 30분에 삼성산에서 둘레길을 접어들고 오후 9시 20분에 마지막 국기봉 인증샷을 찍고 10시경 사당으로 하산 하였으며, 부족한 등력 덕분에 멋진 야경까지 구경하였다.

 

다음에는 사당에서 출발하는 국기봉 순례를 해 볼까 하며,

아울러 무사히 산행을 마치도록 도와준 관악지기 인흥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국기봉 순례사진을 올린다.

 

 

일시 : 2014.07.26 토 09:30 ~ 22:00

코스 : 돌산국기봉 - 칼바위국기봉 - 민주동산국기봉 - 깃대봉국기봉 - 삼성산국기봉 -

         육봉국기봉 - 팔봉국기봉 - 학바위국기봉 - 자운암국기봉 - 낙타바위 국기봉 - 관음사국기봉

 

 

 

 

 

 

 

 

시계탑 광장...8시 30분 출발 예정이었으나 조금 지체가 되었다.

 

 

삼성산 둘레길로 접어들며...(09:30)

 

 

서울대 전경

 

 

우측에 들머리인 시계탑광장

 

 

1.돌탑국기봉(09:54)

   봉우리를 오르려 했으나, 쉽지 않다...그래서 안 오른다...;; 

 

 

 

칼바위로 고고...

 

 

2.칼바위국기봉(10:50)

 

 

 

3.민주동산국기봉(11:14)

 

 

 

 

전망대에서 본 전경...우측에 지나온 칼바위가 보인다.

 

 

4.깃대봉국기봉(12:25)...오를때는 암벽구간 방향으로

 

 

산행을 리드한 관악지기...오늘의 유일한 인증샷

 

 

 

내려오니 국기봉이란 안내판이 있다.

 

 

5.삼성산국기봉(13:09)

 

 

삼성산에서 천인암능선을 따라 계곡으로 내려 와서 식사를 하고 불성사를 오른다.

불성사 계곡에는 비가 온 뒤라서 시원한 계곡물이 콸콸...

 

 

6.육봉국기봉(16:35)

 

 

 

 

7.팔봉국기봉(16:54)...하늘이 개어서 파란 맑은 모습을 보인다.

 

 

 

멀리 연주대의 전경이 시원하다.

 

 

 

8.학다리국기봉(17:40)...깃대가 쓰러졌다.

 

 

지난 밤의 바람에 깃대가 쓰러진듯 하다.

 

 

9.자운암국기봉(19:01)

 

 

 

관악산 정상...오후 늦은 시간이라 사람이 없다.(19:32)

 

 

 

10.낙타봉국기봉(20:51)

 

 

 

 

11.관음사국기봉(21:20)을 마지막으로 사당으로 하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