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나들이

국립고궁박물관 : 비운의 대한제국을 아시나요?

행복 찾기 2024. 8. 10. 10:52

7월 '문화가 있는 날'에 고궁나들이를 나선디.

 

'문화가 있는 날’은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전국 주요 문화시설을 할인·무료로 관람할 수 있게 만든 제도이다. 문화 산업 활성화를 위해 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도입했으며 2014년 1월부터 시행되었다. 

 

먼저 찾은 곳은 경복궁 가는 길에 들린 국립고궁박물관이다.

이곳은 평상시에도 상설전시의 무료관람이 가능하다.

 

국립고궁박물관의  상설 전시실은 3개의 층, 7개의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재 2층 전시실은 11월 13일 까지 임시 휴관이다.

 

경복궁역에서 내려 안내를 따라서 국립고궁박물관을 둘러본다. ^^

 

 

일시 : 2024.07.31. 수 맑음

코스 : 국립고궁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은 경복궁역 5번 출구로 연결된다. 

 

 

 

 

출구 벽면에 조선 왕실 문화에 대한 영상이 나온다.

 

 

 

 

지하철출구를 나오면 국립고궁박물관 1층 휴게실로 연결된다.

 

 

 

 

휴게실에는 문화유산을 즐길수 있는 다양한 시설들이 설치되어 있다.

 

 

 

 

 

 

 

 

 

 

 

 

 

 

 

 

 

 

 

 

 

 

 

 

휴게실을 나오면 어차가 전시된 공간이다.

앞차가 순종효황후 어차이고 뒤차가 순종황후 어차이다.

 

 

 

 

미국 GM사가 1918년에 제작한 7인승, 31.25마력, 배기량 5,153cc인 캐딜락 리무진( Type 57)으로 순종황제(純宗 1874~1926/재위기간 1907~1910)가 주로 탔던 것으로 알려진 자동차이다.차체는 철재가 아닌 목재이고 외부는 칠漆로 칠해져 있다. 전체적인 형태가 마차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어 초기 자동차 모델의 특징을 보여준다. 1992년 당시 문화재관리국과 현대자동차가 복원 작업에 뜻을 모아 순종효황후와 함께 1997년부터 5년에 걸쳐 원형에 가깝게 수리·복원되었다.

 

 

 

 

순종의 황후인 순정효황후(1894~1966)가 탔던 어차로 영국의 다임러DAIMLER 사가 제작한 리무진이다. 순종황제 어차와 같이 차체는 목재이고 외부는 칠漆로 도장하였다. 차문에는 대한제국 황실의 문장인 황금색 오얏꽃 장식을 붙였다. 전 세계적으로 3대만 남아 있고 국내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자동차로 순종황제 어차와 함께 자동차 발달사는 물론 황실의 생활상 등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역사자료이다.

 

 

 

 

순종황제(재위 1907~1910)가 탔던 어차로 미국의 지엠GM 사가 제작한 캐딜락 리무진이다. 차체는 철제가 아닌 목재이고 외부는 칠漆로 도장하였다. 차문에는 대한제국 황실의 문장인 황금색 오얏꽃 장식을 붙였다. 전체적인 형태가 마차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어 초기 자동차 모델의 특징을 보여준다. 전 세계적으로 20대만 남아 있다.

 

 

 

 

어차 뒷편에는 대한제국전시실이 있다.

 

 

 

 

 대한제국은 1897년 10월 12일부터 1910년 8월 29일까지 존속하였던 한국 근대 국가이다. 갑오개혁으로 조선 왕조 체제가 해체된 후 1897년 10월 12일, 고종이 새롭게 황제국을 선포하고 국호를 ‘대한(大韓)’으로 고쳤다. 중국에 대한 오랜 사대외교에서 벗어나 완전한 자주 독립국으로서 근대 주권 국가를 지향하면서 부국강병 정책을 추진하였지만, 일본이 1904년 7월 20일에 군사경찰훈령(軍事警察訓令)을 만들어 치안권(治安權)을 빼앗은 데 이어 1904년 8월 22일에는 한일외국인고문용빙(韓日外國人顧問傭聘)에 관한 협정서로 재정권을 빼앗았고, 1905년 11월 17일에는 《을사늑약》(乙巳勒約)을 체결하여 외교권을 강탈하였다. 1910년 8월 22일에 《한일병합조약》이 강제체결되고, 1910년 8월 29일에 공포됨으로써 대한제국은 경술국치로 멸망하였다.

 

 

 

 

 ‘대한제국’실은 황제국의 선포와 근대 국가로의 전환을 살펴볼 수 있다.

 

 

 

 

대한제국기는 전통적 질서와 가치관이 잔존하는 가운데 새로운 근대사회를 향한 움직임이 본격화한 과도기이다. 을미사변 후 경복궁을 떠나 러시아 공사관에 1년 정도 머물다가 1897년 2월 20일에 경운궁(지금의 덕수궁)으로 돌아온 고종은 국가적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하여 근대적 주권 국가로서 대한제국 선포를 준비하였다.

 

 

 

 

어좌... 대한제국 선포는 중국 중심의 전통적 동아시아 국제 질서 관념으로 보면 매우 이례적인 것이었다. 원래 제국(帝國)의 군주를 의미하는 황제라는 칭호는 많은 나라들을 복속시키는 군주가 되고 나서야 사용할 수 있는 칭호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이 이미 ‘제국’을 칭하였듯이, 대한제국도 근대 국제사회에서 대등한 주권 국가로서 활동하려는 의지를 황제국 선포로 천명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경운궁(현재 덕수궁)의 문양, 천장 및 장식물은 황제을 상징하는 용 및 황색을 사용하였다. 

 

 

 

 

황제국 선포에 앞서 8월 14일, 새 연호가 ‘광무(光武)’로 제정되었고, 8월 16일부터 사용되었다. 10월 11일에는 새 국호가 ‘대한(大韓)’으로 결정되었다. ‘대한’이라는 국호가 선택된 이유로 고종은 삼한의 땅을 하나로 통합한 것, 다른 나라 사람들이 이미 ‘한(韓)’이라는 호칭을 사용하고 있는 점을 들었고, 의정 심순택은 ‘조선’은 옛날에 기자(箕子)가 중국에서 받은 국호이므로 당당한 황제국이 그 호칭을 계승함은 옳지 않다고 주장하였다. 중국에 대한 오랜 사대관계에서 벗어나 완전한 자주 독립, 근대적 주권 국가로서의 지향이 새 국호에 담긴 뜻이라고 볼 수 있다.

 

 

 

 

10월 12일 새벽, 옛 남별궁 터, 즉 중국 사신을 접대하던 자리에 쌓은 환구단에서 황제 즉위식을 거행하고, 10월 13일 공식적으로 대한제국 출범을 선포하였다. 대한제국 선포에 대한 열강의 반응은 대체로 주권 국가로서 실제적인 자주와 독립을 인정하지 않거나 소극적으로 승인하는 태도였다. 하지만 즉위식 전날 오후 제사 준비를 위하여 환구단에 행차하는 황제 일행의 모습을 보도한 『독립신문』 기사와 같이, 태극 국기를 앞세우고 황룡포에 면류관을 쓴 황제와 그를 따르는 황태자, 관료, 군인들의 행렬을 보면서 집집마다 태극기를 높이 걸고 색등불을 환하게 달아 놓은 거리의 표정은 오래만에 새 시대의 시작을 경축하는 밝은 분위기였다. 대한제국기에 태극기는 국가를 상징하는 공식 표상으로서 관청은 물론이고 민가에서도 국경일이나 행사 때마다 게양하여 충군애국주의의 상징으로 기능하게 되었다.

 

 

 

 

 

 

 

 

 

 

 

 

 

 

대한제국의 황제 고종 초상화...정조 사후 세도정치로 사회 혼란이 계속되는 와중에 즉위한 고종은 1875년의 운요호 사건을 계기로 1876년 개항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1880년 외교·통상 업무를 강화하고자 통리기무아문統理機務衙門을 설치하여 개화를 주도하였다.고종은 대내외에 독립 국가로서의 위상을 알리고 대제국의 건설을 이룩하기 위하여, 1897년 연호年號를 ‘광무光武’, 국호國號를 ‘대한大韓’이라 정하고 황제 즉위식을 거행하여 대한제국을 선포하였다.

 

 

 

 

다양한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예전에는 넓은 궁궐터에 많은 전각들이 있었다. 

 

 

 

 

1899년 8월 17일 공포된 「대한국국제(大韓國國制)」는 대한제국의 정치와 군권(君權)의 소재를 명백히 밝히는 국제(國制)를 제정하라는 조칙에 따라 법규교정소에서 작성하였고, 황제의 재가를 받아 반포하였다. 총 9조로 이루어진 「대한국국제」는 제1조에서 대한국(大韓國)은 세계 만국이 공인하는 자주 독립의 제국(帝國)이라고 선언하여 근대 주권 국가로서 위상을 분명히 하였고, 나머지 조항들은 500년 전래 만세불변의 전제 군주로서 황제권의 내용을 공법(公法)에 의거하여 구체적으로 명시한 것이다. 즉 ① 신민(臣民)의 군권(君權) 침손(侵損) 행위에 대한 처벌, ② 육 · 해군의 통솔과 편제, ③ 법률의 제정 · 반포 · 개정과 사면 · 복권의 명령, ④ 행정 각부 관제의 제정과 관료의 임면, ⑤ 외국과의 조약 체결, 사신 파견, 선전 포고 · 강화의 권리 등을 황제의 권한으로 명시하였다.

 

 

 

 

 

 

 

 

 

 

 

 

 

 

 

 

 

 

 

대한제국의 다양한 유물들을 둘러본다.

 

 

 

 

1층 전시실에서 2층으로 오르니 상설전시실은 휴관이고 기획전시실은 줄이 길게 이어졌다. 

 

 

 

 

기획전시실은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증강현실 특별전이다.

 

 

 

 

 

 

 

 

 

국립고궁박물관을 나선다.

 

 

 

 

이제 발걸음은 경복궁으로 향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