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나들이

7월 '문화가 있는 날' 덕수궁나들이 : 한국 근현대 자수전"태양을 잡으려는 새들"

행복 찾기 2024. 8. 10. 10:55

7월 '문화가 있는 날' 방문한 덕수궁나들이

 

이날 방문 목적은 국립현대미술관덕수궁에서 열리는

한국 근현대 자수전 "태양을 잡으려는 새들"이란

전시회를 보기 위함이다.

 

덕수궁은 원래 왕가의 별궁인 명례궁이었으나, 임진왜란 직후 행궁으로써 정궁 역할을 했으며, 광해궁 때 정식 궁궐로 승격 경운궁이 되었고 대한제국 때는 황궁(皇宮)으로 쓰였다. 1907년 고종 퇴위, 순종 즉위 이후 이름이 덕수궁으로 바뀌었다. 현재 사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99 (정동) 서울특별시청 건너편에 위치해 있다.

 

서울도심에 위치하여 시민들의 휴식처가 되는

덕수궁에서 '문화가 있는 날' 오후 한때를 마무리한다. ^^

 

 

일시 : 2024.07.31 수

코스 : 덕수궁 한바퀴 

 

 

 

 

대한문(大漢門)은 덕수궁의 정문으로 ‘대한’은 ‘한양이 창대해진다’라는 뜻이다. 원래 경운궁의 정문은 남쪽에 있었던 인화문(仁化門)이었으나, 동문인 대안문(大安門) 주변이 환구단을 비롯하여 새로운 도심의 역할을 하게 되면서 정문의 역할을 하게 되었다. 지금의 이름은 1906년(광무 10) 문을 수리하면서 바꾸게 되었다. 원래 대한문은 약 33m 앞에 있었으나 1970년대 태평로를 확장하면서 현재의 자리로 옮겼다. 대한문을 지나서 있는 금천교는 1986년에 발굴하여 복원하였다.

 

 

 

 

대한문을 들어서면 만나는 금천교

 

 

 

 

덕수궁 안내판

 

 

 

 

광명문(光明門)은 함녕전의 정문으로 ‘광명’은 ‘밝음을 맞다’라는 뜻이다. 1938년 일제에 의해 중화문의 서남쪽으로 옮겨져 보루각 자격루와 흥천사 동종 등을 전시하였다. 2018년 약 80여년 만에 현재의 자리로 다시 옮겼다.

 

 

 

 

한여름의 능소화...궁궐에 어울리는 꽃이다. 덩굴나무로 능소화에 관련된 전설이 있다. 옛날 궁궐에 소화라는 궁녀가 임금에게 승은을 입어 빈의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임금은 소화를 더 이상 찾지 않았다. 소화는 임금만을 기다리다가 결국 죽었고 그녀의 유언에 따라 담장가에 묻혔다. 그 후 소화가 묻힌 담장가에 꽃이 피어났으며 이 꽃이 능소화라고 한다.

 

 

 

 

중화문(中和門)은 중화전의 정문으로 중화전과 함께 지어진 문이다. 중화전과 마찬가지로 답도에는 용을 장식하였다. 원래 문 좌우로 행각이 있었으나 없어지고 현재는 동쪽에 일부만 남아 있다. 중화전과 중화문은 1985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중화전(中和殿)은 덕수궁의 정전으로 신하들의 하례, 외국 사신의 접견 등 중요한 국가행사를 치르던 곳으로, ‘중화’는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바른 성정’이라는 뜻이다. 고종이 이곳에 환궁한 후 5년 정도 즉조당을 정전으로 사용하였다가 1902년(광무 6) 다른 궁궐의 정전처럼 중층 구조의 중화전을 지었다. 그러나 1904년(광무 8) 대화재로 소실된 후 1층 규모로 중건하였다. 중화전으로 오르는 계단 답도에는 다른 정전의 답도와 다르게 봉황이 아닌 용 두 마리가 새겨져 있다. 이는 대한제국 선포 후에 지어진 건물로 황제를 상징하는 용을 장식한 것이다. 중화전 마당에는 조회 등의 의식이 있을 때 문무백관의 서 있는 위치를 표시하는 품계석이 좌우에 배치되어 있다.

 

 

 

 

석조전(石造殿)은 고종이 침전 겸 편전으로 사용하기 위해 지은 서양식 석조건물로, ‘석조’는 ‘돌로 짓다’라는 뜻이다. 영국인 하딩이 설계한 이 건물은 대한제국의 근대화를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지었다. 석조전은 서양의 신고전주의 건축양식으로 지어졌으며, 건물의 앞과 동서 양면에 발코니가 설치된 것이 특징이다. 지층은 시종이 기거하는 방과 부속 시설이 있었고, 돌계단을 올라 들어가는 1층에는 접견실과 귀빈 대기실, 대식당 등이 있고 2층은 황제와 황후가 거처하는 침실과 여러 용도의 방으로 구성되었다.

 

 

 

 

1910년에 준공된 후 고종은 고관대신과 외국 사절을 만나기 위한 접견실로 사용하였다. 그러나 고종이 세상을 떠난 후 덕수궁이 훼손되는 과정에서 석조전은 일본 미술품을 전시하는 미술관으로 사용되었다. 광복 후 1946년부터 47년까지는 미·소공동위원회가 사용하였고, 1948년부터 50년까지는 유엔 한국위원단의 사무실로 사용하였다. 이후 국립중앙박물관, 궁중유물전시관으로 사용하였다가 2009년부터 복원공사를 하여 현재는 대한제국역사관으로 개관하였다.

 

 

 

 

석조전 좌측에는 자수전이 열리는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이다.

 

 

 

 

입구에서 무료입장권을 배부 받는다.

 

 

 

 

전시장에는 작가들의 프로필이 적혀있다. 

 

 

 

 

뉴스에서 강화도 전등사의 나부상이 자수그림으로

홍보되어서 많은 관람객으로 붐빈다.

 

 

 

 

전시작품은 유화와 자수가 혼합되어 있다.

 

 

 

 

 

 

 

 

 

화려한 색감의 자수

 

 

 

 

많은 관람객이 몰려서 작품들을 감상한다.

 

 

 

 

 

 

 

 

 

 

 

 

 

 

 

 

 

 

 

 

 

 

 

 

 

 

 

 

 

 

 

 

 

 

 

 

 

 

 

 

 

 

 

 

작품마다 상세하게 설명이 안내되었다.

 

 

 

 

 

 

 

 

 

동양화 있고...

 

 

 

 

 

 

 

 

 

 

 

 

 

 

 

 

 

 

 

추상화도 있다.

 

 

 

 

전시회 제목이 언급된 작품..."태양을 잡으려는 새들"

 

 

 

 

 

 

 

 

 

 

 

 

 

 

 

 

 

 

 

 

 

 

 

 

불교의 탱화도 있고...

 

 

 

 

전시장 출구에 위치한 전시회의 하일라이트

뉴스에 언급된 강화도 전등사의 나부상

 

 

 

 

실제적인 색감이나 형상이 사진이나 그림처럼 느껴진다.

 

 

 

 

이 나부상에는 도편수와 주막 주모의 전설이 있다.

 

 

 

 

전시관을 나오고...

 

 

 

 

석조전 뒷편에 위치한 돈덕전 

 

 

 

 

돈덕전(惇德殿) 1902년~1903년 고종 즉위 40주년 기념 행사(칭경예식)를 위해 지은 건물로, ‘돈덕 덕이 도탑다라는 뜻이다. 화려한 유럽풍 외관의 벽돌로 지어진 돈덕전은 1층은 폐현실, 2층에는 침실이 자리하였으며, 각국 외교사절의 폐현(황제나 황후를 만나는 일) 및 연회장, 국빈급 외국인의 숙소로 사용하였다. 그리고 1907년에 순종이 이곳에서 황제 즉위식을 가졌던 곳이기도 하다. 돈덕전은 고종이 세상을 떠난 이후에는 방치되었다가 1920년대에 없어진 것으로 보이며, 2023년에 재건하였다.

 

 

 

 

돈덕전 앞에는 커다란 회화나무가 있다.

 

 

 

 

 

 문화재청은 2017년까지 돈덕전 복원을 위한 발굴조사를 실시했고, 2018년부터 설계 및 복원 공사를 시작하여 2021년 완공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19로 인해 1년 연장되어 2022년 8월 말에 완공될 예정이었다가 12월 말로 연장되었다가 또 2023년 하반기로 연장되었다.

비용 때문인지 몰라도 원래의 석조가 아닌 철골로 공사 중이다. 사실 내부 구조가 평면도 하나 말고는 알려진 것이 없기 때문에 훗날 더 자세한 설계도라도 발굴된다면 내부를 수정할 수 있게 이런 방식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석조가 내부 무게를 지탱하는 방식이면 아예 건물을 다시 해체한 후 쌓아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복원은 제대로 된 복원이 아니다보니 논란은 있다. 따라서 '복원'이 아니라, '재현'으로 부르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도 있다

 

 

 

 

건물은 복원공사를 마치고 내부관람을 실시중이다.

 

 

 

 

화려한 미디어아트

 

 

 

 

2층으로 올라가 본다.

 

 

 

 

내부시설이 깔끔하다.

 

 

 

 

 

 

 

 

 

 

 

 

 

 

발코니로도 나가보고...

 

 

 

 

2층 전경

 

 

 

 

 

 

 

 

 

 

 

 

 

 

1층으로 내려와서 보니 지하를 볼수 있게 유리바닥이 있다.

 

 

 

 

돈덕전 모형을 뒤로 하고 덕수궁 나들이를 마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