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나들이

백두대간을 가다...덕산재-대덕산(왕복)

행복 찾기 2021. 12. 12. 10:34

백두대간 산행으로 1박2일 동안 소사고개와 덕산재 구간에 위치한

대덕산 및 초점산(삼도봉)의 마루금을 걸었다.

 

원래는 이구간을 첫날만 하려고 했으나 오전에 비가 내리고 들머리인 덕산재를 12시경에 도착하면서

계획한 일정에 차질을 빚는 바람에 1박 2일동안 이 구간을 왕복 산행하였다. 

 

첫날 덕산재에서 시작한 대덕산 산행은 흐린 날씨 속에 점심도 거르고 바쁘게 산행을 나서다 보니

중반부터 정상을 오르는 가파른 등로에서는 지치게 되면서 막판에는 무지하게 힘이 들었다.

역시 천미터가 넘는 산세이다 보니 산행 등로가 꾸준한 오르막 경사로 쉽지 않았다.

 

어려움 끝에 정상에 오르니 주변 지형이 탁 틔여서 360도로 조망이 펼쳐진다.

멀리 지리산에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과 거창의 산군 및 가야산이 멋지게 산그리메를 그리는 곳인데

이날은 아쉽게도 비구름으로 조망이 멀리까지 이어지지 않았으나 그래도 가슴이 탁 트인다. 

 

일정 차질로 어렵게 산행을 하였지만 다행히 시원한 조망으로 보상을 받은 날이다. ^^    

 

   

 

일시 : 2021.12.10 금

코스 : 덕산재-대덕산(왕복)

 

 

 

 

덕산재 도착...12:24

덕산재(德山재)는 경상북도 김천시 대덕면 덕산리와 전라북도 무주군 무풍면 금평리를 연결하는 고개이다.

북동쪽 약 832m 봉우리와 남서쪽 대덕산 사이 백두대간 능선에 있는 고개로 높이는 약 640m이다.

 

 

 

 

오전에 비가 내려서 산행을 포기할까 했는데 덕산재에 도착하니 비가 그쳤다.

점심도 거르고 바쁘게 산행준비를 한다.

 

 

 

 

김천시 대덕면에서 소백산맥을 넘어 전라북도 무주군으로 넘어갈 수 있는 고개는 부항령과 덕산재가 있는데,

터널이 개통된 부항령에 비해 덕산재가 높이가 낮은 편이다.

덕산재 동쪽 비탈면에서 발원한 하천이 덕산리·연화리를 거쳐 관기리에서 수도산에서 발원한 감천() 상류로

흘러들고, 덕산재 서쪽 비탈면에서 발원한 금평천()이 무주 남대천을 이룬다.

 

 

 

 

산행시간은 늦었지만 덕산재에서 대덕산 및 초점산을 왕복 할 계획으로 시작을 했는데 

결론은 일몰시간에 쫒겨서 대덕산 구간만 왕복하게 되었다...12:31

 

 

 

 

대덕산은 무주군과 김천시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지만 등산로는 주로 김천시에서 관리하는 것 같다.

 

 

 

 

산행 초반에 빠르게 진행하는 옆지기

 

 

 

 

멀리 대덕산 정상부가 보인다.

 

 

 

 

초반에는 완만한 능선이 이어지면서 빠르게 진행을 한다.

 

 

 

 

 

 

 

 

 

등로 옆으로 공간이 띄이면서 대덕산(우) 및 초점산(좌) 정상이 나타난다.

오전의 비구름이 아직도 시커멓게 산을 덮고 있어서 마음이 조마조마하다.

 

 

 

 

김천시 대덕면 방향

 

 

 

 

30분 정도 이어진 완만한 등로가 끝나면서 서서히 등로가 가파라지기 시작한다.

 

 

 

 

 

 

 

 

 

얼음폭포를 지나고...13:11

 

 

 

 

백두대간 산행중 제일 무서운 것은 곰을 만나는 것으로 남쪽지역은 지리산 반달곰이 있을수도 있다.

 

 

 

 

등로에서 본 계곡의 얼음폭포...하산길에 자세히 보기로 하고 지나친다.

 

 

 

 

산세가 가파르다 보니 등로는 지그재그로 이어진다.

 

 

 

 

 

 

 

 

 

고도가 높아지면서 산죽지대를 지난다.

 

 

 

 

대덕산 얼음골 약수터 통과...13:40

 

 

 

 

 

 

 

 

 

산죽지대가 끝나면서 억새로 바뀐다.

 

 

 

 

정상부의 등로에는 얼음이 있는데 녹아서 미끄럽지는 않다. 

 

 

 

 

가파른 등로를 약 1시간 정도 오르면 정상으로 이어진 능선을 만나는데 지쳐서 능선 등로도 힘이 든다.

 

 

 

 

이제 대덕산 정상부가 보인다.

 

 

 

 

우측에는 삼봉산 전경도 보이고... 

 

 

 

 

데크를 지나면 대덕산 정상이다.

 

 

 

 

산행한지 약 2시간만에 정상 도착...14:14

헬기장을 겸하고 있어서 넓은 터가 있고 나무가 없다 보니 사방으로 조망이 훤하다. 

 

 

 

 

점심도 거르고 부지런히 올랐다.

 

 

 

 

 

 

 

 

 

 

 

 

 

 

가야 할 초점산이 건너편에 보이는데 점심도 먹어야 되고 그러다 보니 일몰시간에 쫓겨서 내일로 산행을 연기한다.

 

 

 

 

김천시 대덕면 및 가야산(우)방향...가야산은 구름에 덮혔다.

 

 

 

 

심봉산(좌) 및 덕유산(우)

 

 

 

 

삼봉산 너머 지리산까지 이어진 백두대간 능선이 구름에 가렸다.

오늘은 구름으로 조망을 못 보았지만 다음날 산행에서는 지리산의 천왕봉이 뚜렸하게 나타난다.

 

 

 

 

아쉽지만 초점산을 포기하고 덕산재로 하산하며 다음날 소사고개에서의 산행을 기약한다.

 

 

 

 

정상석 뒤면을 읽어보고 하산을 한다...14:19

 

 

 

 

바람이 세게 불었던 정상을 내려와서 점심을 먹는다. 

 

 

 

 

바람을 피해서 간단하지만 여유있게 편안한 점심을 먹고 본격적으로 하산을 한다...15:02

전에는 산행을 욕심내면서 일정을 빠듯하게 무리를 했는데 그때마다 결과가 안 좋았다.

그래서 이제는 무리하지 않는 여유있는 산행을 하려고 한다. 

지나보니 심신을 단련하려고 하는 산행이 욕심때문에 오히려 일상을 어렵게 한 것 같다. 

 

 

 

 

다시 약수터를 지나고...의외로 물이 잘 나온다.

아마 백두대간을 종주하는 분들에게는 귀중한 존재로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것이다.

 

 

 

 

산죽지대를 지나고...

 

 

 

 

이제는 편안한 하산길이 되어버린 지그재그 등로를 내려간다.

 

 

 

 

오를때 지나쳤던 얼음폭포를 구경간다...15:39

 

 

 

 

높이는 약 3m정도로 작은 폭포이나 그래도 나름 물소리는 제법 난다,

 

 

 

 

 

 

 

 

 

이제 경사가 있는 등로는 끝나고 완만한 등로가 이어진다.

 

 

 

 

돌아다 본 대덕산 및 초점산 방향...구름이 더 덮혔다.

 

 

 

 

대덕면방향

 

 

 

 

민주지산 삼도봉방향...구름으로 조망이 흐릿하다.

 

 

 

 

이제 덕산재가 보이기 시작한다.

 

 

 

 

도로 가장자리에 주차한 애마도 보이고...

 

 

 

 

덕산재에 도착하며 약 4시간에 걸친 대덕산 산행을 마친다...16:13

 

 

 

 

덕산재는 달리 주치령() 또는 주티령이라고도 한다. 과거 고개를 넘어갈 때 산적이 자주 출몰하던

곳으로, 만약 고개에서 산적이 나타나면 고개 아랫마을로 빨리 달려와야 살 수 있다고 하여 붙인 이름이다.

주치령 아래에 있는 주치마을은 달리 옴배미마을이라고 한다. 마을이 대덕산()[1,290.9m], 주치령,

국사봉()에 둘러싸여 유난히 포근한 곳이므로 ‘따뜻할 온()’와 일정한 면적의 땅을 뜻하는 사투리인

‘배미’를 합하여 온배미라 한 것이 변한 이름이다.

주치령에서 가장 가까운 덕산마을은 마을 앞에 대덕산이 있어 붙인 이름이다.

마을 주민 모두가 덕을 쌓고 살자는 염원을 담은 이름이라고도 한다.

 

 

 

 

 

 

 

 

 

당초 계획 일정인 초점산까지 산행이 되지 못했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여유있게 산행을 잘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