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나들이

제주여행(3일차) : 새별오름

행복 찾기 2016. 1. 22. 07:41

제주여행 3일차이다.

오늘은 마라도를 예약한 날로 봄에 파도가 심해서 못 갔던 일이 있다보니 날씨를 걱정했으나

다행히 날씨가 좋아서 배가 출항한다고 한다.

 

출항시간이 정오무렵이라 오전의 빈시간을 이용하여 새볓오름을 방문한다.

오후에 남자들은 골프예약으로 필드로 향하고 나는 사모님들을 모시고 마라도로 갈예정이다. 

전날 윗세오름 산행과 주변 관광지를 둘러본후 과한 뒷풀이를 가졌음에도 전부 컨디션이 좋은 것 같다.

 

새별오름은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산 59-8에 위치하고 있으며 서부산업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허허 벌판에 동그랗게 솟아 있는 519.3m의 새별오름을 발견할 수 있다.

 

 

일시 : 2015.12.13 일

코스 : 새별오름


 


 위치도

 

 

새별오름은 ‘초저녁에 외롭게 떠 있는 샛별 같다’해서 ‘새별’이라는 예쁜 이름이 붙었다.


 

 


공중부양하는 옆지기


 

 


기분이 좋은가 보다...한번에 되었다.



 


멀리서 보기에는 동그랗지만 실제로 오름을 오르면 크고 작은 봉우리들이 모여 이루어진 것임을 알 수 있는데 바로 옆의 이달봉에서 바라보면 새별오름의 형세가 제대로 드러난다. 새별이라는 이름과 딱 들어맞게 실제로 새별오름과 함께 다섯 개의 둥그런 봉우리들이 별 모양을 이루고 있다.

 

 

 


주차장에서 가운데는 출입금지이고 우리는 오른쪽으로 오른다.

내려올때 보니 오르쪽이 왼쪽보다 오르기가 쉽다. 


 

 


 

가을이면 오름 전체가 억새로 은빛 바다를 이루며 음력 정월대보름 전날인 2월 14일과 15일 사이에 들불을 놓아 오름 전체를 태우는 들불축제가 열리는데 달집을 만들어 태우는 여느 대보름 행사와 달리 오름 전체가 타올라 마치 화산이 폭발하는 듯한 장관을 만들어낸다.

 

 

 

 


 

 

 

 

 


오름 정상 밑에 노루인지 고라니인지 커다란 놈 두마리가 뛰어논다.

 

 

 

 


군데군데 묘지가 있다. 오름 정상에는 ‘새별오름묘’라 하여 공동묘지가 있는데 전형적인 제주의 묘지형태로 무덤 주위에 사각으로 현무암 돌담을 두르고 죽은 자의 영혼이 드나들 수 있도록 문을 만들어 두었다.

 

 

 


 


 

 


 


 

 

 


 


 

 


동쪽으로 멀리 한라산이 조망된다.


 

 


 

 

 

 


 

 

 

 


언제나 그렇듯 앞서가는 옆지기

 

 

 


불러 세워본다.

 

 

 


북쪽에서부터 서쪽으로는 과거 몽골군과 최영 장군이 격전을 치렀던 곳으로 알려진 넓은 들판이 펼쳐져 있다.

 

 

 


 

 

 

 


밑에는 골프장이 펼쳐져 있다.

 

 

 


 

 

 

 


애월방향

 

 

 


정상 전경

 

 

 


 



 

 

 

 

 

 


 

 

 

 


 

 

 

 


 


 

 


 



 


 

좌측으로 비양도가 보인다.


 

 


이달오름이 앞에 보이고 멀리는 산방산방향이다.

 

 

 


들머리 주차장방향

 

 

 


 

 

 

 


 


 

 


 

 

 

 


 



 

 


건너편 봉우리에도 오름꾼들이 산행후 점심을 하고 있다. 

 

 

 


하산길의 경사가 급하다.

 

 

 


목초지에 묘지들이 놓여있다.

 

 

 


 

 

 

 


 

 

 

 


이제 사모님들을 모시고 마라도로 가야한다.

 

 

 


 

 

 

 


도로변에 있는 오름들 중에서 유독 새별오름에 출입구를 알리는 교통 표지판이 있는 것은, 정월대보름에 새별오름에서 들불축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액운을 몰아내고 다복과 풍요를 기원한다며, 새별오름 전체를 통째로 태워버린다.


 

 


어두운 밤, 이글거리는 붉은 들불이 안겨 주는 카니발의 흥분 그리고 익명성. 여하튼 새별오름의 들불축제는 제주도 이외 지역에서 이를 보기 위해 제주를 찾을 정도로 가장 볼만하고 성공적인 축제로 인정받고 있다.

 

 

 


 

 

 

 


즐거운 분위기에 새별오름에서 가볍게 산책을 마친다.

 

 

 


멋진 새별오름의 억새 및 풍광을 구경하고 이제 우리나라 남쪽의 끝인 마라도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