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100대 명산 제 79차 산행지는 양산의 천성산이다.
이맘때 계절이면 억새산행이 제격으로 이에 맞는 산행지를 고른 결과 천성산이 되었다.
천성산은 정상부근에 화엄벌이라는 넓은 평원이 있어 억새가 한창일때는 은은한 물결이 흐르는 곳이다.
집(김포)에서 양산은 가장 먼 거리가 되는 곳으로 새벽에 출발하였으나 도착하니 오후 1시에 등산을 했다.
오르는 동안 날씨가 좋다 보니 땡볕 산행이 되었으며, 더위에 지쳐 걸음이 무겁기만 하다.
그래도 화엄벌에 도착하니 뻥 뚫린 조망과 은은한 억새의 물결은 환상적인 모습이다.
이리저리 사진을 찍다 보니 시간이 지체되어 정상을 부지런히 올라 하산을 하였다.
이번 산행으로 반도 끝(해남, 장흥, 고흥, 남해, 통영, 부산 등)에 위치한 명산은 다 다녀온 셈이다.
이제는 내륙과 섬 산행이 남아 있는데 아마 내년이면 100대명산 산행이 마무리 될 것 같다.
명산 산행 마무리에 맞추어 지난 기록들도 정리를 완료 할 계획이다.
일시 : 2014.09.27 토 13:00 ~ 18:00
코스 : 홍룡사 - 화엄벌 - 정상 - 원효암 - 홍룡사
천성산[千聖山] : 인기명산 47위(2014년 기준)
과거에는 화엄벌 인근의 922.2m봉을 원효산, 812m봉을 천성산이라 불렀다. 양산시에서는 원효산과 천성산을 통합하여 원효산(922.2m)을 천성산 주봉, 천성산( 812m)을 천성산 제2봉으로 변경하였다. 지형도상에는 아직 원효산이 그대로 있고 높이는 920.7m 이다.
천성산(일명 원적산)은 양산의 최고 명산으로 웅상읍, 상북면, 하북면이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해발 921m이다. 또, 천성산은 예로부터 깊은 계곡과 폭포가 많고 또한 경치가 빼어나 소금강산이라 불리었으며 원효대사가 이곳에서 당나라에서 건너온 1천명의 스님에게 화엄경을 설법하여 모두 성인이 되게 했다고 하는데서 천성산이라 칭한다.
또한, 봄이면 진달래와 철쭉꽃이 만산홍을 이루고, 특히 우리나라에서 찾아 볼수 없는 화엄늪과 밀밭늪은 희귀한 꽃과 식물(끈끈이 주걱)등 곤충들의 생태가 아직 잘 보존되어 있어 세계 어느나라에서도 찾아볼수 없는 생태계의 보고이며, 천성산 산나물은 옛부터 임금님의 진상에 올릴 정도로 그 맛이 일품이며, 가을이면 긴억새가 온산을 뒤덮어 환상의 등산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이곳 정상은 한반도에서 동해의 일출을 가장먼저 볼 수 있는 곳으로 이름이나 전국에서도 해돋이 광경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특징 및 선정 사유
금강산의 축소판이라고 불릴 정도로 경관이 뛰어나고, 특히 산정상부에 드넓은 초원과 산지습지가 발달하여 끈끈이주걱 등 희귀식물과 수서곤충이 서식하는 등 생태적 가치가 높은 점을 고려하여 선정되었다.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 가을에는 능선의 억새가 장관을 이루며,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내원사가 있다.
산행 들머리에 있는 범종 화장실(13:08)
홍룡사 방향으로 진입...원효암 방향에서 하산예정이다.
홍룡사 [虹龍寺]
신라 문무왕 때 원효(元曉)가 중국의 승려 1,000명에게 천성산에서 『화엄경』을 설법할 때 창건한 사찰이다.
승려들이 절 옆에 있는 폭포를 맞으면서 몸을 씻고 원효의 설법을 듣던 목욕터였다고 하며, 창건 당시에는 낙수사(落水寺)라 하였다고 전한다. 그 뒤의 역사는 전하지 않으며, 임진왜란 때 소실된 뒤 터만 남아 있다가 1910년대에 통도사의 승려 법화(法華)가 중창하였고, 1970년대 말에 부임한 주지 우광(愚光)이 꾸준히 중건 및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종각과 요사채가 있고, 정면 5칸, 측면 3칸에 40평 규모의 선방(禪房)이 있으며, 폭포 옆에는 옥당(玉堂)이 있다. 절 옆에 있는 홍룡폭포는 높이 14m인 제1폭과 10m인 제2폭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옛날 하늘의 사자인 천룡이 살다가 무지개를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이 전한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절에 들어서니 계곡이 시원하게 펼쳐진다...게단을 오르면 홍룡폭포
홍룡폭포[虹龍瀑布]
양산 팔경 중 하나이다. 『양산시지』에 따르면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보라가 무지개를 만들면 무지개를 타고 황룡이 승천하는 것 같다고 하여 '홍룡' 지명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한국지명유래집 경상편 지명, 2011.12, 국토지리정보원)
절에서 천성산을 오르는 등로 표시가 없다.
등로는 대웅전을 지나 해우소 방향으로 가면 표식이 많이 있다.(13:48)
살짝 단풍이 든 나무도 보이고...
등로는 전형적인 육산으로 산행한지 1시간 정도 지나니 조망바위가 나타났다.(14:45)
화엄벌의 돌탑도 보이고...
건너편에는 영남알프스(영알)가 보이는데 영축산의 암릉이 눈에 띈다.
2012년 10월 영알을 다녀왔으니 벌써 2년이 되었다...올 10월경에 다시 답사 계획이다.
화엄벌 도착(15:01)...조망이 탁 트인 것이 가슴이 시원하다.
벌써 다 온듯 기분 내는 옆지기
돌탑부근으로 가서 관리하는 분에게 부탁해서 동반사진을 찍는다.
화엄벌[華嚴-]
경상남도 양산시(梁山市) 천성산 원효봉(元曉峰)의 오른쪽에 있는 평원이다. 원효대사(元曉大師)가 천성산 정상에서 1천여 명의 승려에게 화엄경(華嚴經)을 가르친 곳이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총 25만 평으로 억새가 많은 억새평원이자 고산습지이다. 보통의 늪이 구릉에 있는 것에 반해 화엄늪은 능선에 있어 학술적 가치가 있다. 홍룡폭포, 가홍정, 무지개폭포 등이 가까이 있다. 2002년 환경부가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하였다.. (출처 : 두산백과)
멀리 천성 2산과 공룡능선이 보인다.
멀리 부산 금정산도 보이고...내일 오를 예정이다.
돌탑부근 전망대에서 본 화엄벌 및 천성산
이제 정상으로 가는 길에 멋진 억새의 물결속을 거닌다.
천성산의 화엄벌...아무리 보아도 또 돌아보는 보고 또 보고 싶은 풍경이다.
돌탑에서 바라본 화엄벌
이 좋은 환경이 후손들도 즐길수 있도록 잘 보존 되기를 바란다.
억새가 아직은 만개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은색 물결이 넘실된다.
영알의 억새보다는 조금 작은 느낌이 난다.
멀리 영알의 모습과 화엄벌
정상이 보인다.
내원사 계곡및 천성2산 암봉들이 보인다.
내원사 계곡은 부산에서 군생활을 할때 가 본 기억이 난다.
산 정상부는 군부대가 위치했던 곳으로 주변지역은 지뢰지역이다.
등로는 철망이 설치되어 있다.
드디어 정상(15:42)
지나온 화엄벌 전경
철망사이로 가다가 하산길이 나온다...쭉 가면 천성2산과 내원사로 갈수 있다.
정상에서 주변을 둘러본다.
내원사 방향...나중에 천성2산만 돌아 볼 게획이다.
올라온 능선길
철망사이의 등로로 가다 보면 홍룡사로 가는 하산길이 보인다.
정상부에서 하산길을 찾는데 헤매였는데...전반적으로 안내판은 조금 부실한듯 하다.
산 정상을 돌아 다리를 건너면 예전의 군부대 진입로를 만난다.
길을 아는 산객은 진입로를 이용하여 하산한다.
이곳을 보니 느낌이 예전에 군생활을 할때 근무를 한것도 같고 ...기억이 가물가물 하다.
포장도로를 가다가 원효암으로 가는 샛길로 빠진다.
원효암 도착...암벽은 단풍이 들었다.(16:57)
원효암을 둘러 보고 홍룡사로 하산(17:01)
무엇이 급한지 혼자서 빨갛다...가을의 전령목인가?
원효암에서 하산하는 길은 편백나무인지 조림지가 발달했다.
멋진 천성산을 하산 완료(17:58)
숙소가 있는 부산에서 바라 본 야경...멀리 광안대교와 해운대 야경이 멋지다.
해운대 야경
옆지기는 모래사장이 싫다더만 그래도 오니 기분이 좋은듯...
늦은 시간 금철이를 만나서 헤어질때 한장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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