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나들이

안면도 꽃지해변 및 영목항 전망대 그리고 보령해저터널

행복 찾기 2024. 8. 20. 16:52

7월의 지루한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한창인 8월

여름휴가를 겸해서 남쪽으로 여행을 나선다.

 

첫날 찾은 곳은 안면도의 꽃지해변 및 보령해저터널이다.

꽃지해변은 보령해저터널 가는 길목에 있기에 지난 날의

바닷가 조개잡이 생각도 나서 들렸다.

 

무더위가 한창이라서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줄줄

흐르는데 해변에서의 조개잡이는 쉽지도 않고

잡히지도 않다 보니 힘만 들었다.

 

예전에 쉽게 잡았던 기억으로 해변을 뒤졌으나

조개가 모래해변에는 없고 자갈밭에만 있어서 헛힘만 섰다.

 

잠시 해변을 둘러보고 영복항전망대를 거쳐서

보령해저터널를 통해서 안면도를 빠져나갔다. ^^

 

 

일시 : 2024.08.05 월 맑음

코스 : 안면도 꽃지해변 및 해저터널

 

 

 

 

이른 시간에 집을 나와서 행담도 휴게소에서 아침을 먹는다.

 

 

 

 

꽃지해변 주차장 도착

 

 

 

 

인근에는 화훼 테마공원으로 튤립, 여름꽃, 가을꽃을 전시하며 겨울을 제외한 계절별로 운영을 하고 있는 코리아플라워파크가 있다.

 

 

 

 

꽃지해수욕장 인근에 자리 잡은 할미할아비바위는 2009년 명승 제69호로 지정 되었으며,  서해안 낙조 명소로 유명하다. 바위에는 슬픈 전설이 깃들어 있다. 신라시대 안면도 기지 사령관이었던 승언이 전투에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자 아내 미도가 바다만 바라보다 할매바위가 됐다. 이후 할매바위 옆에 바위가 생겨나자 사람들은 할아비바위라고 불렀다고 한다.

 

 

 

 

동서트레일 기념비... ‘동서 트레일’은 충남 태안에서 출발해 경북 울진까지 한반도 남단을 동과 서로 연결하는 길이 849㎞의 순례길이다. 이베리아 반도의 여러 곳에서 최종 목적지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까지 이어지는 산티아고 순례길과 닮았다.

 

 

 

 

동서 트레일은 산림청과 대전·충남·충북·세종·경북 등 광역자치단체가 협업해 추진한다. 순례길은 경북 구간이 275㎞로 가장 길고, 충남 261㎞, 충북 231㎞, 대전 53㎞, 세종 29㎞다. 57개 구간(본선 55, 지선 2)으로 나눠 조성하는데, 경북 보부상 십이령길, 충남 공산성·마애삼존불상, 충북 삼년산성·말티재, 대전 계족산성, 세종 매봉등산로 등 지역 곳곳의 문화 유적·등산로 등이 포함돼 있다. 거점 마을 90곳과 야영장 44곳을 조성하고 지역 곳곳에 숨어있는 문화·관광 자원을 발굴·활용해 지역 경제에 미칠 효과도 최대한 키울 계획이다.

 

 

 

 


동서 트레일은 2023년 첫 삽을 뜬 뒤 지금까지 경북 울진 구간, 봉화 구간 등 61㎞가 조성·개방됐으며, 올해 말까지 300㎞(35%)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 구간 개통은 2026년이 목표인데, 총 사업비는 604억원(국비 43억원, 지방비 561억원)이다. (동서 트레일 홍보 포스터 : 출처 산림청)

 

 

 

 

 

 

 

 

해변을 바라보니 할미·할아비바위가 보인다.

 

 

 

 

할미 바위에는 곰솔과 소나무가 섬을 완전히 뒤덮고 있으며, 할아비 바위에는 인위적으로 장식을 한 것처럼 바위틈 곳곳에 소나무가 자라서 섬을 한층 아름답게 만들고 있다.

 

 

 

 

이 바위는 만조 시에는 섬이 되고, 간조 시에는 육지와 연결되어 하루에도 몇 번씩 변화무쌍하고 다양한 경관을 보여준다. 이곳은 태안팔경 중의 하나이며, 변산의 채석강, 강화의 석모도와 함께 ‘서해의 3대 낙조’로 꼽히는 장소이다.

 

 

 

 

때마침 썰물이라서 섬까지 연결되었다.

 

 

 

 

꽃지해수욕장 전경...길이 3.2㎞, 폭 400m에 달하는 넓은 해변과 해변 오른쪽 포구 옆에 나란히 서 있는 할미 · 할아비 바위가 가장 우세한 경관요소를 이룬다. 

 

 

 

 

할미·할아비바위는 예전에 몇번 보았기에 조개를 잡으러 해안으로 간다. 

 

 

 

 

여기저기서 조개잡이에 한창이다.

 

 

 

 

준비한 갈퀴와 통을 가지고 해변에 자리를 잡는데

옆지기는 예전에 잡았던 해변을 바라본다.

 

 

 

 

 

 

 

 

 

모래사장과 자갈밭을 왔다 갔다 하다가...

 

 

 

 

 

 

 

 

 

자갈밭에서 조개 채취를 해보니...

 

 

 

 

힘도 엄청 들고 잡기도 쉽지 않다.

 

 

 

 

1시간 동안 땀만 흘리다가 포기하고 돌아선다.;;

 

 

 

 

헛심을 쓴것이 아쉽지만 바다가 즐거운 옆지기

 

 

 

 

마음을 비우니 조금은 편안하게 해변을 돌아본다.

 

 

 

 

모래해변에 작은 게들이 집도 짓고...

 

 

 

 

 

 

 

 

 

텅빈 파라솔은 손님만 기다린다.

멋진 풍경과 바다를 본것으로 만족하고 해저터널로 떠난다.

 

 

 

 

안면도 끝자락의 해저터널이 시작되는 영목항 전망대를 돌아본다.

 

 

 

 

영목항 전망대는 태안군 남쪽 끝자리 보령의 해저터널과 원산 안면대교가 이어지는 77번 국토가 개통된 영목항 길목에 있으며, 전망대의 외관은 태안에 많이 피는 해당화를 형상화하여 지역의 풍요와 발전을 의미했다고 한다.

 

 

 

 

영목항 전망대는 높이 51.26m로 주요 시설은 22층 전망 타워를 비롯해 1층에 특산품 판매장, 기념품 판매장, 카페가 있고 2층 야외 테라스가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22층 전망대에 오르면 영목항은 물론, 원산안면대교과 서해와 바다 위에 떠 있는 섬들, 시간에 따라 거대한 갯벌을 360도 전망할 수 있다. 

 

 

 

 

전망대는 무료입장이다.

 

 

 

 

전망대를 입장하면 고속엘리베이터가 앞에 있다.

 

 

 

 

엘리베이터 내부에 부착된 안내판

 

 

 

 

원형 전망대는 걷다 보면 360도로 조망이 탁 틔였다.

 

 

 

 

 

 

 

 

 

원산안면대교...교량으로 연결된 곳은 보령의 원산도이다.

원산도에서 보령 내륙으로 해저터널이 연결되었다.

 

 

 

 

 

 

 

 

 

영목항 주차장 전경

 

 

 

 

원산안면대교를 배경으로...

 

 

 

 

 

 

 

 

 

전망대를 내려와서 1층의 영목마을 안내도를 살펴본다. 

 

 

 

 

 

 

 

 

 

전망대주차장에서 본 서해방향

 

 

 

 

터널을 진입한다. 보령해저터널은 길이 6,927m로 2010년 12월에 착공되어 2021년 12월에 개통된 해저터널로 대한민국 최장 해저터널이며, 도로 해저터널로는 세계에서 5번째로 길다.

 

 

 

 

보령해저터널은 해저면으로부터 55m, 해수면으로부터는 80m에 위치해 국내 터널 가운데 가장 깊다.

 

 

 

 

터널 중간쯤 지나자 현란한 조명이 터널상부에 퍼진다.

 

 

 

 

보령해저터널을 통해서 내륙으로 건너가면 홍보관이 있는데 관람을 생략하고 군산으로 향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