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 동학사 가는 길 : 동학계곡 신록(계룡팔경)

초여름이 시작되며 녹음이 짙어가는 계절에 

계룡산의 동학사를 찾았다.

이 계절의 동학사 가는 길은 계룡산 팔경중 하나이다. 

 

동학사는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계룡산(鷄龍山)에 있는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승려 상원이 창건한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麻谷寺)의 말사이다. 6·25전쟁 때 옛 건물이 모두 불타 없어졌다가 1960년 이후 서서히 중건되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 · 삼성각 · 동림당 · 조사전 · 숙모전 · 육화당 · 염화실 · 강설전 · 화경헌 · 범종각 · 실상선원 · 동학강원(東鶴講院) 등이 있다. 이 중 동학강원은 운문사의 강원과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비구니 강원으로 손꼽히고 있다.

 

안내센터입구부터 용소천을 따라서 포장도로를

20분 정도 오르다 보면 오르다 보면 작은 암자들이

나오고 동학사가 나타난다.

 

계룡산에 둘러쌓여서 고즈넉한 분위기의 산사는

천년이란 긴 세월을 안고서 중생들의 발걸음을 맞이한다.

 

종교를 딱히 정하고 살지는 않지만 가끔 산사를 

찾으면 마음이 포근해 짐을 느낀다.

 

아마도 자연과 함께 하기 때문인 것 같다.^^

 

 

일시 : 2024.06.04 화 맑음

코스 : 계룡산 동학사

 

 

 

 

안내센터...학바위 우회로공사가 한창이다.

 

 

 

 

홍살문을 지나고...절에서 홍살문은 드문 경우인데 내용을 찾아보니 역사적으로는 인도의 스투파 앞에 세우던 '토라'(Torana)가 그 뿌리다. 이것이 중국에서는 '패방'(牌坊), 한국에서는 '홍살문'과 '일문', 일본에서는 '토리이'(鳥居), 베트남에서는 '탐꽌'(Tam quan;三關)으로 이어졌다. 삼국시대 신라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충청남도 청양군에서 발견된 칠갑산 암각화에는 약 1,500년 전 마을 풍경을 묘사한 그림이 세선각 기법으로 새겨져 있는데, 이 암각화에서도 현재와 같은 홍살문의 형태를 뚜렷하게 찾아볼 수 있다. 이는 이미 홍살문 문화가 삼국시대 말 고구려 및 백제 일대에까지 전파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계룡산의 5경인 "동학계곡 신록"이 한창이다.

 

 

 

 

 

 

 

 

 

일주문을 지나고...

 

 

 

 

계룡팔경 선정비

 

 

 

 

계룡팔경은 충남에서 관광자원 보호에 주안점을 두고 1984년 인위적으로 선정하였다. 천황봉(天皇峰)의 해돋이, 삼불봉(三佛峰)의 겨울눈꽃[雪花], 연천봉(連天峰)의 해넘이[落照], 관음봉(觀音峰)의 구름[閑雲], 동학계곡(東鶴溪谷)의 신록(新綠), 갑사계곡(甲寺溪谷)의 단풍, 은선폭포(隱仙瀑布)의 자욱한 안개, 오뉘탑[男妹塔]의 밝은 달이 그것이다.

 

 

 

 

극립공원마다 있는 자연관찰로

 

 

 

 

연천봉고개나 남매탑의 삼불봉고개를 넘어가면 갑사로 갈수 있다.

"갑사로 가는 길"이란 고전문학 연구자이면서 수필가인 이상보의 대표적인 작품을 말한다. 남녀와 금수가 경계를 초월해 만들어낸 신묘한 전설을 바탕으로 갑사의 아름다운 풍경을 묘사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현대 수필 중 하나이다.

 

 

 

오후 늦은 시간의 방문이라서 서쪽으로 넘어가는 해가 보인다.

 

 

 

암자들을 지나고...

 

 

 

 

동학사를 만난다.

 

 

 

 

늦은 오후라서 인적이 드물어 고즈넉하다.

 

 

 

 

동학사(東鶴寺)가 비구니 사찰이다 보니 정적인 분위기가 더 나는 것 같다. 

 

 

 

 

 

 

 

 

 

동학삼사(東鶴三祠)
공주 동학사 경내에 있는 신라, 고려, 조선의 충신을 모신 사당

 

 

 

 

동학삼사는 숙모전(肅慕殿), 삼은각(三隱閣), 동계사(東鷄祠)의 3곳으로 숙모전에는 단종과 세조를 거부한 충신들, 삼은각에는 고려 충신 정몽주, 이색, 길재, 동계사에는 신라의 충신 박제상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특히 숙모전에는 신분과 관계없이 국왕, 재상, 관료, 학자, 서민, 노비 등 충절인 351위를 기리는데, 유교와 불교가 서로 조화를 이루어 제사의 의식을 거행하는 특별한 전통을 지닌 곳이다.

 

 

 

 

계룡산 초혼각지는 세조가 단종과 사육신 등 충신들의 혼을 위로하기 위해 세웠던 초혼각(招魂閣)이 있던 자리이며 아곳ㅇ에 동학삼사인 3곳의 사당이 세워져 있다.

 

 

 

 

동학사에서 내려와 남매탑 방향으로 올라본다.

 

 

 

 

일몰시간이 다가와서 가볍게 오르기로 한다.

 

 

 

 

1-2지점까지 오르고 다시 내려간다.

 

 

 

 

다시 계곡을 따라 주차장으로 향한다.

 

 

 

 

홍살문을 지나며 동학사 나들이를 마친다. 

초여름의 신록으로 덮혀서 싱그러움이 넘치는 동학사 가는 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