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에 서울역사박물관을 방문했는데 휴무라서
내부관람을 못하고 야외전시물을 살펴보았다.
서울역사박물관은 경희궁 경내에 있는 서울의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의 역사와 문화를 정리하는 도시 역사 박물관이다.
원래 이 자리에는 경희궁이 있었는데 이 궁이 해체된 이후
1980년까지 서울고등학교가 있었다.
이후 서울특별시교육청 등이 들어서기를 반복하며 현재에 이른다.
현 박물관 부지는 서울고등학교 대운동장 자리였다고 한다.
서울역사박물관의 입장료는 무료이며,
관람 시간은 9:00 ~ 18:00 (입장마감 : 17:30)으로
주중 · 주말 동일하고 월요일과 1월 1일은 휴무이다.
일시 : 2024.05.20. 월 흐림
코스 : 서울역사박물관-광화문
서울역사박물관은 개관 전에는 '서울시립박물관'이었으며, 1993~1997년까지 4년간 공사에 들어간 후 유물 수집 절차 등을 거쳐 2002년 5월 21일에 현재 이름으로 개관했다.
역사박물관이기 때문에 광화문 앞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포지션과 전시물이 겹치기도 하나 이쪽은 이름답게 서울특별시에 한정한 도시 내 역사에 좀 더 집중한 느낌. 특히 근현대 도시생활상에 있어서는 이쪽이 가치가 근소하게 더 높은데 바로 옆에 근현대 마을을 통째로 리모델링한 돈의문 박물관 마을과 경희궁이 있기에 같이 관람하기에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입구에 월요일이라서 휴관안내가 되어 있다.
내부관람은 못하여 야외전시물을 둘러본다.
야외전시물 안내도
새문안로와 접한 전시물부터 둘러본다.
운현궁에서 기증한 석물
서울역사박물관 주변에 운현궁의 기증품인 석물, 신도비 등을 박물관 앞마당에 배치하였다.
경희궁 금천교...궁궐의 문을 들어온 사람이 궁궐 내부로 들어가고자 할 때, 그 경계의 의미로 만든 개울에 놓은 다리.
서울역사박물관 소장 ‘수선전도’ 중간본을 확대한 지도이다. ‘수선’은 ‘서울’의 별칭으로 ‘수선전도’는 서울 전역을 그린 지도이다. 첫 ‘수선전도’는 1824년에서 1834년 사이에 김정호가 실측해 제작한 것이다.
아현, 홍제, 서대문고가도로 교명주
1960년대 후반부터 도시공간을 입체화하여 서울의 교통문제를 해결하고자 하여 건설된 것이 고가도로이다. 1968년 최초로 아현고가도로가 준공되고, 1971년 서대문고가도로, 1974년 홍제고가도로가 준공되어 차량이 신호대기 없이 운행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고가 주변의 슬림화와 중앙버스전용차로 인한 교통의 단절, 시설의 노후화로 철거하게 되어 박물관에서 교명주를 인수하여 전시한 것이다.
복청교, 소의교 교명주
복청교는 경복궁 동쪽 담장을 따라 남쪽으로 흐르는 삼청동천과 종로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다리로 원 이름은 혜정교(惠政橋), 혹은 혜교(惠橋)이다. 태종12년(1412) 개천공사 때 석교로 만들어졌으나 1926년 일본 식민정부가 도로개수를 위하여 석교를 콘크리트 다리로 교체하면서 이름도 복청교로 개명하였다. 이 석표는 당시 세웠던 교명주로 추정된다. 소의교는 만초천의 다리 중 하나이다. 만초천(蔓草川)은 한강으로 합류하던 하천이다. 무악천, 갈월천(葛月川), 덩쿨내라고도 하였다. 현재 이 하천은 남영역에서 용산역 간의 약 100m 구간을 제외하고는 모두 복개되었다. 만초천의 다리 중 하나인 소의교의 교명주인 이 석표는 최근 청파로 하수관거에서 발견된 것이다.
조선총독부 청사 철거 부재
조선총독부 건물은 일제 강점기 잔재의 청산과 민족정기 회복을 위해 지난 1996년에 철거를 완료하였다. 현재 전시된 유물은 독립기념관에 보관중이던 기둥 부재인 주신柱身, 주두柱頭, 주좌柱座 그리고 중앙대홀 계단 부재인 법수석法首石을 2012년 2월 인수하여 전시한 것이다.
철거광화문 주요 부재
광화문은 1395년 경복궁 정문으로 세워진 후 몇 차례의 소실과 이동을 겪어 석축만 남았다가 1968년에 이르러 석축을 수리한 다음 문루는 콘크리트로 복원하여 2006년까지 경복궁의 정문으로 사용되었다. 야외 전시장에 전시된 광화문 철거 부재는 2006년 12월에 해체된 콘크리트 문루의 부재 일부를 보존처리하여 전시한 것이다.
종루 주춧돌
1972년 지하철 공사 도중 발견된 조선 전기 종로 네거리에 세워졌던 종루의 주춧돌
제24회 서울올림픽 당시 의전용으로 특별 제작되어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및 국제경기연맹 회장 등 국내외 많은 귀빈이 전국 경기장을 순회할 때 사용하였던 차량이다.
종로 시전행랑 유구
2004년 종로1가 일대에서 발견된 조선시대 시전행랑 유구이다. 조선시대의 시전행랑 구조와 역사적 사실을 고증하는데 매우 큰 가치가 있으며, 문헌사료에 보이는 종로 시전과 시전행랑에 대한 내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전차 381호(등록문화재 제467호)
1930년대에 ‘일본차량제조주식회사’에서 제작한 전차로 1968년 11월까지 약 38년간 서울 시내를 운행한 전차이다. 어린이대공원에 보관되어 있던 전차를 2007년 12월에 옮겨와 제작도면과 과학적 분석 결과를 근거로 복원하였으며 2010년 8월 24일 등록문화재 제467호로 지정되었다.
모형들의 풍경이 정겹다.
흥선대원군의 조부 은신군의 신도비 등
사도세자의 넷째아들이자 흥선대원군의 조부인 은신군 이진恩信君 李禛, 1755~1771의 신도비
흥선대원군의 손자 영선군, 증손 이우의 신도비
흥선대원군의 손자이자 장손인 영선군 이준용永宣君 李埈鎔, 1870~1917과 흥선대원군의 증손인 이우李鍝 1912~1945의 신도비
흥선대원군의 아들 흥친왕 신도비
흥선대원군의 장남이자 고종의 형인 흥친왕 이재면興親王 李載冕,1845~1912의 신도비
신도비 및 전차 전경
마포수 현석동 출토비석
2013년 8월에 서울시 마포구 현석동에서 발굴된 비석
종루 주춧돌(좌) 및 문인석(우)
야외전시물을 둘러보고 광화문으로 향한다.
유명한 조각상인 망치 든 사람(해머링 맨)이 보인다.
미국의 조각가 조나단 브로프스키(Jonathan Borofsky)가 제작한 철제 작품 시리즈로 세계 11개 도시에 설치됐으며, 우리나라에는 2002년 6월 4일 광화문의 한 빌딩 앞에 전 세계 7번째로 설치됐는데, 길이 22m·무게 50톤의 이 해머링 맨은 현재 설치된 해머링 맨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이 조각상은 검은색으로 칠한 스틸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졌으며, 일반 조각상과는 달리 움직인다는 특이점이 있다. 평균 출퇴근 시간인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35초마다 한 번씩 망치질을 하는데, 주말과 공휴일에는 가동하지 않는다..
광화문 전경...복원된 월대
출입문인 홍예문 천장에 그려진 그림이 궁금해서 살펴본다.
광화문 홍예 개판의 그림은 1968년 광화문 복원 시 그려진 것을 현황 모사한 것으로 2019년 경복궁연건일기가 번역되며
위 그림들의 정체가 밝혀졌다고 한다.
좌측문은 거북이다.... 서협문의 낙귀부서(洛龜負書)
중앙문은 봉황이다...어간문(御間門)의 쌍봉(雙鳳)
우측문은 용마이다... 동협문의 하마부도(河馬負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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