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계 4박5일 3일차 오후일정으로 장가계의 진산 천문산을 다녀왔다.
천문산은 해발 1,517.9m로 옛 이름은 숭량산(嵩梁山)이다. 장자제에서 가장 먼저 역사서에 기록된 명산(名山)으로 '장자제의 혼(魂)' 또는 '샹시[湘西]의 최고의 신산(神山)'이라 불린다. 삼국(三國)시대인 263년, 절벽이 무너지면서 천문동(天門洞)이생겨났는데, 오왕(吳王) 손휴(孙休)가 이를 길조(吉兆)로 여겨 '천문산'이라는 이름을 하사했다고한다.
장가계 시내에 세계 최장인 7,455m의 천문산 케이블카를 설치하였으며, 구불구불하게 휘감아 올라가는 99회 굽이길인 통천대도(通天大道)도 특징적이다. 최고의 명소는 천연 종유동인 천문동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며 높이는 131.5m, 폭은 57m, 깊이는 60m이다. 산 정상에는 천문산사(天門山寺)가 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귀곡잔도-천문산사-리프트-천문동 상단-천문동-에스컬레이터-케이블카 순서로 이동하며 관광을 했는데 워낙에 산을 오르는 이동수단이 편리하여 늦은 시간까지도 많은 관광객이 몰렸으며, 대기시간도 길었다.
우려했던 날씨는 운무가 끼었다가 햇볕도 잠시 나면서 볼만한 장관을 연출하여 나름 성공한 천문산관광이 되었다. ^^
일시 : 2023.10.13 금 흐리다 맑음
코스 : 천문산 한바퀴
대표사진 : 천문산 천문동 전경
점심을 먹은후에 천문산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시내로 향한다...13:08
세계최장의 케이블카를 만들기 위해 시내에다가 탑승장을 설치하였다고 한다.
때마침 천문산의 천문동을 닮은 건축물이 눈에 들어왔다.
천문산은 우리나라의 태백산보다 조금 낮지만 비슷한 높이이다.
산 정상부로 케이블카가 이어지다 보니 많은 관광객이 편리하게 오를수 있다.
시내 탑승장
입장을 위해 입구부터 줄을 서는데 탑승장인 3층까지 줄이 이어졌다...13:22
1시간 정도 줄을 서다가 케이블카를 탑승한다...14:32
그나마 사람이 적어서 1시간만에 탑승을 했다.
시내를 관통하여 케이블카가 지나간다.
주택가 위로도 지나가고...
산 정상부까지는 30분 정도 걸린다고 한다.
지나온 장가계 시내
천문산을 바라보니 운무에 가려 있어서 살짝 걱정이 들었다.
만약 저 상태가 유지되면 조망을 볼수 없기 때문이다.
최장이란 타이틀을 가지려고 무리하게 케이블카를 연장하였는데
과연 공산국가의 업무 추진력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게 만든다.
해도 가끔 얼굴을 내미는데 운무로 희미하다.
중간 정류장 도착...14:50
시간이 지날수록 운무가 약해지고 천문산의 윤곽이 드러난다.
확연한 천문동 전경
99굽이길도 아래에 펼쳐진다.
수직절벽이 발달되고 봉우리들도 엄청 우뚝하다.
설악의 공룡능선 보다는 느낌이 덜하지만 수직절벽은 볼만하다.
수직절벽에 설치된 작업로...후덜덜하다.
관광객을 매번 오게 하려고 새로운 시설을 자꾸 만든다고 한다.
25준 정도 걸려서 상부케이블카 정차장 도착...14:57
이제 귀곡잔도를 거쳐서 천문산사로 갈 예정이다.
귀곡잔도로 출발...^^
운무로 반은 가려서 조망이 안 보인다.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조망을 기다린다.
귀곡잔도 입구...중국은 시설를 이용하려면 무조건 비용을 내야 한다.
자본주의보다 공산주의가 더 투자를 잘 하는 것 같다.
아직도 운무가 시야를 가린다.
유리잔도도 지나고...다행인지 운무가 가득해서 아찔한 감은 덜하다.
주변은 운무에 덮혀서 아쉬운 조망만 펼쳐진다.
기원을 바라며 매달은 빨간띠
잔도(棧道)란 험한 벼랑이나 절벽에 만든 길로 천문산의 수직 절벽에 만들어진 귀곡잔도는 한자 풀이로는 '귀신 골짜기'이지만 “귀신이 왔다가 울고 갈 정도의 길”이라는 뜻도 담겨있다고 한다.
귀곡잔도의 중간쯤 갈 적에 운무가 약해지면서 산능선이 보이기 시작한다.
해가 나면서 차츰 밝아진다.
아찔한 수직절벽에 세워진 귀곡잔도
대단한 기술이다.
운무가 계속 오락가락한다.
또 이겼다...3연승 ^^
귀곡잔도가 끝나고 출렁다리를 건넌다...15:40
운무가 약해지면서 신비감이 더한 천문산 풍경
상가를 지나고...
천문산사를 만난다.
옆지기는 가볍게 기원을 올린다.
이제 리프트를 타고 산 정상부를 지나며 건너편으로 이동한다.
리프트를 타고 나오니 광장에서 천연기념물의 나무를 보게 된다...16:41
나무 안내판
이제 천문동으로 향하는데 관광객은 더 많이 올라온다.
운무는 사라지고 파란하늘이 펼쳐졌다.
천문동광장이 아래에 보이고...
저곳에 암벽을 뚫고 천문동으로 내려가는 에스커레이터를 설치했다.
에스커레이터를 타고 천문동으로 내려간다.
천문동 도착...17:12
경비행기가 통과 했다는 천문동이다.
낙석위험을 방지하고자 보강공사가 한창이다.
불가사리...배를 만지면 부가 들어온다고 한다.
머리는 권력, 배는 부를 가져온다고 한다.
천문동 계단...999개라고 한다.
우리는 계단이 아니라 에스커레이터를 이용하여 내려간다.
천문동광장에서 올려다 본 풍경...17:33
장가계를 상징하는 천문산의 천문동 전경
이제 99굽이길은 이용을 안 하는지 미니버스가 보이지를 않는다.
하행케이블카로 향하면서 돌아다 본 천문동
하행케이블카를 타고 하산을 한다...17:52
하행케이블카의 정류장은 천문호선쇼 공연장에 위치한다...17:55
계곡에 설치된 천문호선 쇼 공연장
공연 마지막 장면에 나오는 연결되는 다리가 좌측에 보인다.
이제 천문산을 하산하여 배경으로 핰컷...^^
운무로 조망을 못 볼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잘 보았다.
기분좋게 장가계에서 3일째의 나들이를 마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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