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산행을 작점고개에서 출발하여 무좌골산을 거쳐 용문산까지 왕복한다. 작점고개에서 용문산까지의 등로는 조망이 거의 없는 육산으로 완만한 경사가 이어지는데 산행후 기록을 보니 왕복거리는 10km이며, 5시간 정도 걸렸다. 북진의 백두대간 산줄기는 황악산(1,111m)이후 낮게 이어지다가 속리산 천왕봉(1,059m)에서 다시 솟지만 이 구간의 낮은 산줄기는 임도나 개간된 농지로 사람의 손을 탄 흔적이 많이 보이기도 한다. 백두대간은 대체로 산림이 울창한 숲속이다 보니 한여름의 산행은 푸르름과 함께 하게 되는데 숲속의 푸르름은 조망 없는 숲길을 마냥 걸을때 생기는 무료함과 장거리 산행시 발생하는 피로감을 청량하게 씻어주는 세척제 역할을 한다. 이번 산행구간의 백두대간은 육산으로 산세가 낮게 이어 지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