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100대 명산 제 73차는 경남 고성 연화산이다.
중학교 동창부부와 남해 여행을 1박 2일로 계획하고 첫째날은 연화산, 둘째날은 남해 금산을 다녀왔다.
장마가 시작되는 시기라 출발 하는 날까지 날씨가 걱정 되었지만 다행히 내려가는
첫째 날은 흐리기만 하였다.
연화산 들머리인 주차장에 도착하니 장소가 넓어 여유가 느껴지고
잘 정비된 모습이 산행전의 마음을 가볍고 좋게 만든다.
산행은 공룡발자국화석이 있는 곳에서 시작되어 푹신한 등산로가 연화 1봉까지 계속 이어져있다.
약간은 된비알이기도 한 등산로이나 산이 그리 높지 않아 1시간 정도면 연화1봉에 도착한다.
이후 느재고개로 내려가서 다시 월곡재를 거쳐 연화산 주봉에 올랐다.
연화산은 멋진 바위도 없고 조망이 좋은 산이 아니다 보니 많은 산객들이 100대 명산의 선정에 대하여
의구심을 갖는 산이다.
참고로 산림청 100대 명산은 2002년 10월에 선호도가 높은 산을 대상으로 산의 역사, 문화성, 접근성,
선호도, 규모, 생태계 특성 등 5개 항목에 가중치를 부여하여 심사 후 선정하였다.
그러나 대부분의 산객들은 등산의 묘미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보니 100대 명산의 선정 사유하고는
다소 거리가 있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여 한국의 산하라는 등산사이트에서는 산객들의 선호도를 반영한 인기명산의
순위를 매기며 기간을 두고 순위를 업데이트 하고 있으니 산행에 참고를 하면 도움이 된다.
일시 : 2014.07.05. 토 10:55 ~ 15:45
코스 : 주차장 - 연화1봉 - 느재고개 - 월곡재 - 정상 - 운암고개 - 옥천사 - 주차장
연화산(蓮花山) : 경상남도 고성군 개천면에 있는 산
도립공원임에도 불구하고 산세와 자락이 생각보다 장엄하지도 넉넉하지도 않은 곳으로 수수하고 아기자기한 보통 이상의 산이라 여기면 된다. 연화산은 산의 형상이 연꽃을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높이 528m. 연화산은 옥녀봉·전도봉·만선봉 등 3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위에 시루봉(542m)·덕산(278m) 등이 있다. 1983년 9월 개천면·영현면을 포함한 주변일대를 연화산도립공원(총면적 28.72㎢)으로 지정했다. 산정을 중심으로 사방이 비교적 완만한 경사이다. 별로 특징이 없는 흙산이지만 소나무와 대나무 등의 상록림이 울창하며, 계곡과 주변의 사찰·문화재 등이 조화를 이룬다. 특히 백년노송이 일품이다. 백련암·청련암 등과 북쪽 기슭에는 옥천사(玉泉寺)가 있다. 옥천사 경내에는 옥천사임자명반자(玉泉寺壬子銘飯子:보물 제495호)·옥천사자방루(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53호)·옥천사대웅전(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32호)·옥천사향로(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59호) 등의 문화재와 고승 청담의 사리탑이 있다. 옥천사 주변은 송림이 울창하지만 산 중턱으로 올라가면 의외로 규모가 큰 대밭이 펼쳐져 있어 경관이 좋다.
산림청선정 100대 명산 사유 및 특징
경관이 아름답고 오래된 사찰과 문화재가 많으며 도립공원으로 지정(1983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되었다.
산 중턱에 큰 대밭이 있고, 유서 깊은 옥천사(玉泉寺)와 연대암·백련암·청연암 등이 유명하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정감이 느껴지는 공룡 동상이 반긴다.
참고로 고성군에서는 공룡을 주제로 하여 행사를 자주 하며 최근에는 2012년도에 공룡세계엑스포가
열렸다.
2012년 공룡세계엑스포의 캐릭터
주차장 옆에 있는 공룡발자국
들머리 전경
산행후 30분정도 지나면 만나는 쉼터 이정표
1시간 정도 지나니 연화1봉에 도착
연화1봉에서 25분 정도 내려오면 만나는 느재고개.
점심도 거른 산행이라 간단히 막걸리와 손두부로 배를 채우고 출발.
느재고개에서 조금 오르면 월곡재를 오르는 등로가 있다.
월곡재...바로 연화산 정상으로 고고...
남자들 보다 체력이 더 좋은 옆지기...표정에서 기운이 넘친다.
정상 풍경
체력이 딸려 힘은 들었지만 정상을 오른 뒤의 휴식은 편안하다.
운암고개에서 옥천사로 하산
높은 나무로 인해 햇빛도 잘 안 들며, 등로는 푹신한 육산이다.
고성 옥천사
옥천사 자방루
대웅전
옥천샘 : 신라 문무왕 16년(676) 이 절의 창건 이전부터 있었던 샘으로 아무리 가물어도 마르지
않았다 하며, 조선시대에 간혹 수맥이 막힐 때에 청정한 스님을 모셔와 기도를 올리면 바위틈에서 샘물이 솟아올랐다 한다. 물은 수평일 때 동에서 서쪽으로 흐르지만 이곳은 서출동류의 특징이
있어 예부터 병을 고치는 감로수로 유명하며 한국의 100대 명수에 올라있다.
연화산에는 암수 옥천이 있다고 전해오는데 산속의 물무덤 아래에 있는 샘은 숫샘이고 옥천사의 샘은
암샘이라고 한다.
주차장 부근에 있는 나무들은 공룡이나 얼굴 모형 등으로 잘 다듬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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