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산행이후 올해 두번째로 북한산 백운대를 오른다. 코로나영향으로 사람이 적은 곳을 다니느라 한동안 북한산을 찾지 않았는데 오늘은 북한산의 단풍을 보기 위해 백운대을 거쳐서 한바퀴 돌아본다. 북한산은 가을에 몇번 찾은 적이 있지만 제대로 단풍을 본것은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다. 어느 때는 너무 가물어서 마른단풍만 보고 했는데 올해는 비도 많이 오고 날씨도 갑자기 떨어져서 기대가 크다. 그동안 다닌 경험으로 북한산에서 단풍이 좋은 곳은 밤골, 산성계곡 및 주능선 그리고 백운산장 부근이다. 그 경험을 살려서 서암문에서 출발하여 백운대를 오른후에 밤골, 산성주능선을 거쳐서 계곡으로 하산한다. 예상대로 멋진 색감으로 물든 북한산의 단풍을 제대로 만났다. 붉게 물든 단풍은 마음을 황홀하게 하는 재주가 있다.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