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나들이

서울나들이 : 덕수궁 고종의 길 및 청계천 야경

행복 찾기 2018. 12. 31. 14:59

2018년도 이제 하루가 남은 일요일에 세모가 되면 언제나 그렇듯 떠나는 서울나들이를 나선다.

이번에는 얼마전 개방한 고종의 길과 덕수궁 둘레길을 돌아보고 청계천 야경을 볼 예정이다.

 

점심이 조금 지난 오후에 서울역에 도착하여 유명한 남대문시장갈치골목에서 식사를 한다.

방송에 여러번 나와서 가고팠던 곳이나 막상 먹어보니 맛있다기 보다는 그럭저럭하다.

 

점심후에 덕수궁을 돌아서  구한말의 슬픈 역사를 간직한 고종의길로 접어든다.

정동공원으로 갔다가 다시 덕수궁방향으로 나오면 바로 개방된 덕수궁 돌담길이 이어진다.

 

서울을 이리저리 구경하며 청계천에 설치된 야경을 보기 위해서 시간을 보낸다.

해가 지고 거리의 불빛이 반짝일때 청계천을 나가보니 성탄트리들이 멋지게 도시를 수놓는다.   

 

사람들의 마음이 쓸쓸해 지기 쉬운 세모의 거리를 흥겨운 거리로 바꾸었다.

올해 세모의 서울은 아쉬운 마음을 볼거리로 가득 채운 즐거운 나들이였다. ^^

 

 

일시 : 2018.12.30 일

코스 : 서울역 - 숭례문 - 덕수궁 - 종각 - 탑골공원 - 명동 - 청계천

 

 

 

 대한문에서 출발하여 덕수궁길을 걷다가 미대사관저로 오르면 만나는 고종의길

 

 

 

 

고종의 길은 덕수궁 서북쪽 구세군 서울제일교회 건너편에서 옛 러시아 공사관이 있는 정동공원을 잇는 길이다.

 1896년 2월11일 아관파천(俄館播遷) 당시 고종이 피신했던 길을 복원한 산책로로 길이는 120m 정도 된다.

 

 

 

 

정동공원에서 바라다 본 구러시아공사관...오른쪽에 고종의길이 이어진 문이 보인다.

 

 

 

다시 덕수궁방향으로...

고종은 아관파천후 러시아공사관에서 1년간을 지내다 덕수궁으로 환궁하여 대한제국을 창건한다.

 

 

 

 

예전에는 덕수궁(당시 경운궁)자리이지만 지금은 외국대사관 등으로 분산되었다.

복원 예정인지 구한말 당시의 사진들이 벽면에 걸려있는데 안타까운 역사의 상처가 이렇게 아물지 않고 아직도 남아있다.

 

 

 

 

영국공사관에서 바라다 본 흥덕전(1903년 3월)

 

 

 

 

덕수궁방향으로 나오니 바로 개방된 돌담길이 이어진다. 

 

 

 

 

개방된 소식은 들었는데 이제야 처음 걷는 길이다.

 

 

 

 

예전에 막혔던 모습

 

 

 

 

서울시는 덕수궁 돌담길 미개방 구간 일부(대사관 직원 숙소 앞∼영국대사관 후문, 100m)를 2017년 8월 개방한 데

이어서 나머지 70m 구간(영국대사관 후문∼정문)도 2018.12.07일에 정식 개방하였다.

 

 

 

 

영국대사관 후문이 보이고 덕수궁으로 들어간다.

덕수궁은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의주로 피난 갔던 선조가 다시 한양으로 돌아왔을 때,

월산대군 저택과 그 주변 민가를 여러 채 합하여 ‘시어소’로 정하여 행궁[정릉동 행궁]으로 삼았던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이후 광해군이 즉위한 후 창덕궁으로 거처를 옮기면서 ‘경운궁’이란 이름을 사용하였다.

그러나 궁궐의 모습을 갖춘 덕수궁은 인목대비 유폐와 인조반정을 겪으면서 규모가 축소되었고, 

특히 인조가 즉위한 이후 즉조당과 석어당을 제외한 나머지는 원래 주인에게 돌려주었다.

 

 

 

 

이로써 덕수궁은 더 이상 왕이 공식적으로 머물며 국정업무를 보던 궁궐의 기능을 하지 못하였다.
이후 덕수궁이 다시 역사에 등장하게 된것은 1895년 을미사변이 일어난 이후로 을미사변으로 신변의 위협을 느낀

고종이 러시아공사관으로 거처를 옮긴 후, 1897년 2월에 덕수궁으로 환궁하면서 대한제국이라는 황제국을 선포한 후

황궁으로서의 규모와 격식을 갖추게 되었다. 하지만 1904년 덕수궁 대화재와 1907년 고종의 강제퇴위 이후

덕수궁은 그 규모가 대폭 축소되었고 이때 경운궁에서 덕수궁으로 이름 또한 바뀌었다. 

 

 

 

덕수궁내 돌담길...관리원들이 군데군데 월담을 방지하고 있다.

덕수궁 관람시간인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볼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덕수궁 휴무로 개방하지 않는다.

석조전 및 덕수궁내 전각이 보인다.

 

 

 

 

덕수궁을 나오니 성공회서울성당 및 경운궁 양이재와 이어진다. 

 

 

 

 

경운궁 양이재...경운궁은 덕수궁의 옛이름이다.

 

 

 

 

 

 

 

 

 

 

성공회서울성당

 

 

 

 

청계천에 도착하니 2018서울크리스마스페스티벌을 만났다.

이 행사는 12월 8일부터 내녕 1월1일까지 열리는데 청계광장에서 장통교에 이르는 구간은

꿈, 환희, 산타, 축복, 희망 5개 구간으로 나누어 다양한 볼거리를 구성하여 멋진 야경을 보여준다.  

 

 

 

 

야경을 기다리며 걷다가 추위에 지쳐서 종각에 있는 지하서점을 찾는다. ^^

요즘 유행하는 토끼모자...귀가 번쩍 올라간다.

 

 

 

 

 

 

 

 

을지로골뱅이 골목에서 저녁을 기다렸다가 명동으로 향한다.

명동성당의 엘이디장미꽃 및 성당 풍경이 발길을 이끈다.

 

 

 

 

 

 

 

 

 

 

 

 

 

 

청계천 도착...광교 앞에 멋진 대문이 서있다.

 

 

 

 

 

 

 

 

 

 

 

 

 

 

 

 

 

 

 

광교를 통해서 청계천으로 내려오니 별천지가 펼쳐진다.

 

 

 

 

항상 이렇게 환한 마음으로 살고프다. ^^

 

 

 

 

이제 해마다 이맘때면 열리는 행사가 되었다.

 

 

 

 

 

 

 

 

 

 

 

 

 

 

 

 

 

 

 

 

 

 

 

 

천사가 되고픈 옆지기...^^

 

 

 

 

저별은 나의 별...^^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조명이다.

 

 

 

 

 

 

 

 

 

 

 

 

 

 

눈사람...겨울분위기가 물씬난다.

 

 

 

 

 

 

 

 

 

청계광장에서....

 

 

 

 

 

 

 

 

 

 

 

 

 

 

 

귀경을 위해 시청역으로 향하며 바라다본 높이 25m의 서울광장 트리...

올해는 세모의 서울거리가 환한 빛으로 넘쳐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