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나들이

서울성곽 나들이 : 혜화문 ~ 창의문

행복 찾기 2014. 9. 9. 10:38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토요일...산행하는 다른 날과 달리 느지막이 집을 나선다.

빵을 좋아하는 옆지기의 제안으로 서울3대 빵집이 있는 한성대역 부근으로 향한다.

유명세로 인해 빵집은 사람들로 북적이는데 점심을 겸해서 먹음직한 빵으로 식사를 한다.

분식을 좋아 하지만 빵으로 한끼를 때우니 속이 느끼하다.

 

빵집을 나와 서울성곽 길로 들어선다.

혜화문에서 남산방향과 북악산방향을 저울질 하다가

뜨거운 태양을 피하는 그늘을 찾아서 북악산으로 향한다.

 

2011년 산행초기에 답사한 이후 반년에 한번씩은 찾아가는 서울성곽길

2013년 1월에 성곽종주를 마무리 한 이후 오늘은 여유있게 풍경을 감상하며 성곽길을 거닌다.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성곽길을 거닐며 즐거워하고 있다.

서울 한복판에 이런 멋진 장소가 있다는 것은 자랑이자 즐거움이다.

접근성도 좋아서 가볍게 즐길수 있는 곳...서울성곽길이다.

 

서울성곽길을 마친후 수성동계곡을 거쳐서 서울시내를 거닐며 지난 시절을 돌아보았다.

 

 

일시 : 2014.09.06 토 13:37 ~ 17 : 36

코스 : 혜화문 - 숙정문 - 창의문 - 수성동계곡 - 서울시내 

 

 

 

 

 

혜화문

 

 

천정 문양은 봉황이다.

 

 

 

혜화문 앞 기와집...지붕에 풀이 나 있다.

 

 

근래에 성곽 복원으로 옛것과 구별된다.

 

 

 

북악스카이웨이...멀리 북한산 보현봉도 보이고...

 

 

혜화문에서 와룡공원 전까지는 성곽 위에 가옥들이 놓여있고 성괄길은 골목길이 되었다. 

 

 

와룡공원 오르기 전 돌아다 본 성곽길...골목길이다.

 

 

와룡공원 가는 길...이제 성곽길 답게 모양을 갖췄다. 

 

 

 

 

 

길을 가다가 뜬끔없이 성곽을 껴 안는다.

 

 

말바위안내소로 향한다.

 

 

 

 

삼청각과 북악하늘길

 

 

숙정문

 

 

 

 

 

 

 

멀리 아차산이 보인다.

 

 

남산도 잘 보이고...

 

 

지나온 성곽길도 돌아보고...

 

 

 

 

 

청와대 뒷산인 북악산 정상...표석은 백악산으로 되어 있다.

 

 

보이는 암봉이 실질적인 북악산 정상...옆지기는 더위를 먹어서 기진맥진...

 

 

북한산 능선이 장쾌하게 이어진다.

 

 

멀리 집이 있는 김포방향도 바라보며...

 

 

인왕산과 부암동...서울의 강원도라는 표현이 어울린다.

 

 

창의문에 도달하니 와룡공원까지의 탐방안내도가 보인다.

 

 

북악산의 옛 명칭...백악산

 

 

 

 

 

 

 

윤동주 시인의 언덕으로 향한다.

 

 

 

그림속 풍경, 풍경속 그림이란 주제로 10개소가 설치되었나 보다...

다음에 한번 차례로 나들이를 생각해 본다.

 

 

 

 

북악산(백악산) 풍경...청와대가 보인다.

 

 

서울전경...전형적인 가을날씨다.

 

 

 

 

수성동계곡으로 향한다.

 

 

 

 

수성동은 누상동과 옥인동의 경계에 위치한 인왕산 아래 첫 계곡으로 조선시대 '물소리가 유명한 계곡' 이라 하여 수성동(水聲洞)으로 불렸으며, 수성동의 '동(洞)'은 현재의 행정구역을 의미하는 '동'이 아니라 ‘골짜기’․‘계곡’이라는 의미로 쓰였다. 현재 철거된 종로구 옥인동 옥인아파트 자리에서 2012.7월에 복원된 계곡이다. 계곡의 길이는 총 190.8m, 폭은 최대 26.2m, 최소 4.8m에 이르며 하류에는 옛 모습을 간직한 돌다리가 1기 남아 있다.

그 옛날 인왕산의 물줄기는 크게 수성동과 옥류동(玉流洞)으로 나뉘어 흘렀는데, 이 물줄기가 기린교에서 합수되어 청계천으로 흘렀다. 오랜 세월이 흘러 옥같이 맑게 흐르던 "옥류동 계곡"은 콘크리트로 덮여 주택가로 변했지만, 수성동 계곡은 옥인아파트 철거 후 옛 모습을 되찾아 여전히 맑고 청아한 물소리가 들리고 있다.

수성동은 조선시대 도성안에서 백악산 삼청동과 함께 주변 경관이 빼어나고 아름답기로 첫 손가락에 꼽혔고, 조선후기 역사지리서인 『동국여지비고』․『한경지략』등에 "명승지"로 소개되고, 세종의 셋째 아들이자 당대 최고의 명필이었던 안평대군 이용(1418~1453)의 집 터가 있다고 전해지는 곳이다.

 

 

 

 

 

 

 

 

 

 

 

겸재 정선(1676~1759)은 자신이 나고 자라 평생 살던 터전인 백악산과 인왕산 아래 장동(壯洞) 일대를 8폭의 진경, 즉 『장동팔경첩(壯洞八景帖)』으로 남겨 놓았는데 인왕산 일대 <수성동>도 한 폭의 그림으로 남겨 놓았다.

그림을 보면 거대한 바위 사이로 급한 개울이 흐르고 주변에는 암석이 수려하며, 계곡에는 장대석을 두 개 맞댄 모양의 돌다리가 놓여있는데, 선비들은 한가로이 풍경을 즐기고 있다. 오늘날 인왕산 수성동 풍경의 원형이 18세기 겸재 정선의 회화 속에 그대로 묘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광화문 사거리에 있는 고종 즉위 40년 칭경기념비

보기만 했지 이름을 몰랐는데 이제야 알았다.

 

 

 

교보문고 입구에 새로운 조형물...횡보 염상섭의 상이다.

 

 

 

 

나들이의 마무리는 을지로에 있는 골뱅이 거리에서 한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