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나들이

드디어 하오고개를 넘어 청광종주...끝.

행복 찾기 2014. 8. 31. 12:55

대학동기들과 청광종주를 하였다.

청광종주는 청계산과 광교산을 잇는 약 25km의 산행으로 쉽지 않은 산행이나

시간당 2km의 속도로 꾸준하게 진행하면 반나절에 가능할 것 같기에 제안을 했고 몇몇 친구들이 동참했다.

 

다행히 등력이 안 좋은 나와 보조를 맞추며 산행을 할수 있는 친구들이 함께 하여 서로 격려하며 종주에

도움을 주었다.

종주시간은 휴식 포함하여 13시간이 소요됐는데 말이 13시간이지...

해지기 1시간 전부터는 몸상태가 말이 아니라서 거의 멘붕상태가 되었다. 

 

우여곡절 끝에 날머리인 반딧불이 화장실에 도착하니 그제사 무사히 끝냈다는 안도감과 성취감으로 몸이

가벼워짐을 느낀다.

어제 산행을 생각해 보니 인생도 살면서 여러가지 일들을 겪으며 어려움을 느끼기도 하지만

무엇인가 목표를 정하고 꾸준히 해 나간다면 삶에 대한 기쁨이나 성취를 맛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올해는 100대 명산 산행외에도 나름 테마산행을 도전해서 좋은 성과를 이뤘다.

북한산 14성문 돌기, 공룡능선 밟기, 관악산 11국기봉 순례, 청광종주등...

예전 같으면 꿈도 못 꾸었을 나들이인데 좋은 시간을 보낸것 같다.

 

앞으로도 좋은 곳을 많이 느끼고 즐길수 있는 그런 나들이를 생각하며 꿈꿔본다. 

 

 

일시 : 2014.08.30 토 07 :45 ~ 20 : 51  

코스 : 양재화물터미널 - 옥녀봉 - 매봉 - 이수봉 - 국사봉 - 하오고개 -

         우담산 - 바라산 - 백운산 - 광교산 -반딧불이화장실

 

 

 

청계산 종주도 

 

 

광교산 종주도

 

 

들머리 양재화물터미널...머나먼 고행길 시작(07 : 45)

 

 

 

 

첫 분기점(08 :06)에서 산행 정비

 

 

 

 

옥녀봉(08 : 51)...출발이 순조롭다.

참여인원의 유일한 단체사진으로 이후 선두조와 후미조로 나뉜다.

 

 

 

 

조망우수 전망대(09 :37)

관악산과 멀리 북한산도 조망된다.

 

 

 

 

 

매바위(09 : 53)

사진에 관심들이 없다.

 

 

올라올수록 서울조망이 넓게 펼쳐진다...멀리 북한산이 희미하다.

 

 

 

매봉(09 : 59)...아직은 표정이 즐겁다...^^

 

 

 

 

망경대 방향으로 오른다.(10 : 32)

 

 

망경대 우회 통과(10 : 47)

 

 

 

석기봉 못 미쳐서 조망바위(10 : 51)

 

 

 

 

 

 

 

석기봉을 바라보며...저기를 올라가는 것 맞냐고 열심히 돌아본다.(10 : 59)

 

 

 

이수봉(11 : 30)

 

 

 

 

국사봉(13 : 08) 

 

 

하오고개로 향한다.

 

 

광교산을 배경으로...

 

 

 

멀리 광교산 통신탑 및 가야 할 광교산 능선이 손에 잡힐듯 펼쳐져 있다.

허나 가다보니 봉우리 하나 넘기가 너무 어렵다...

아 가까이 하기에는 너무 먼 곳으로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어찌됐든 청계산을 끝내고 하오고개에 접어드니 육교가 멋드러지게 반겨준다.(13 : 49)

 

 

이제 종주의 반을 했는데 서로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분은 끝난 분위기다.

허나 이곳부터 고행길 시작이라는 것을 산행후에 새삼 느낀다.

 

 

 

하오고개를 건너 돌아보니 국사봉이 우뚝 서 있다.

 

 

 

 

드디어 가 본적이 없는 하오고개를 넘어 광교산 종주길로 접어든다. 

 

 

 

우담산 가는 길에 돌아보니 걸어온 청계산 망경대 및 능선이 작별인사를 보낸다.

 

 

관악산 전경

 

 

 

우담산(15 : 05)...후미조는 슬슬 지친 기색이 보인다.

 

 

 

 

바라산 가는 길에 조그만한 뱀이 나타나서 놀랐다.

수풀속으로 재빨리 사라지는데 덩쿨을 타고 움직인다. 

 

 

바라산 365계단(15 : 50)

 

 

바라산(16 : 06)

 

 

 

 

 

백운산(17 : 17)...지쳐서 인증샷도 인 찍는다...정자에서 잠시 휴식.

 

 

 

광교산 시루봉 가는 길에 있는 노루목 대피소(18 :12)

 

 

광교산(18 : 21)

 

 

 

 

 

형제봉 아래에서 본 수원야경(19 : 32)

늦은 시간 및 체력적인 열세로 형제봉과 종루봉을 우회한다.

어두워지자 하산 속도를 내기 시작하는데 발바닥에서는 불나고 무릎은 신호를 보내고 총체적 난국이다. 

 

 

후미조 반딧불이 화장실 도착(20 : 51)

다리도 후들거리고 기운도 없지만 그래도 종주후의 기분이란 말로 표현이 안된다.

 

 

유명한 반딧불이 화장실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기고 종주산행을 마친다.

다들 수고했고 고생 많았네.

앞으로도 좋은 기회가 되면 멋진 나들이를 해 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