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을 방문하여 노고단대피소에서 하룻밤을 보내면서
저녁무렵에는 붉은 노을을 만나기도 했다.
작년 5월에 치밭목 및 세석대피소를 이용하여
천왕봉 산행을 했으니 벌써 1년이 훌쩍 지났다.
노고단대피소는 작년 말에 신축 개장을 하여 대피소중
가장 최신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성삼재에 차를 주차하고 약 3km의 노고단대피소로 향한다.
이 구간의 등로는 지리산에서 가장 널찍하게 잘 조성되었다.
노고단대피소의 하룻밤을 기대하며 천천히 쉬엄쉬엄 오르며
지리산의 정기를 느껴본다. ^^
일시 : 2024.08.06 화 비 온후 맑음
코스 : 성삼재 - 노고단대피소
성삼재에 도착하니 한바탕 비가 내린 후이다.
무더위가 가시고 하늘의 비구름이 엷어진다...16:21
성삼재 하늘 위에만 검은 비구름이 몰려있다.
구례 산동면방향은 환하다.
여름휴가라서 그런지 주차장은 거의 만차이다.
멀리 노고단의 통신탑이 보인다.
정령치에 올라온 달궁계곡방향
좌측은 서북능선으로 고리봉이 우뚝 서 있고
우측은 지리산 주능선으로 반야봉이 구름에 가렸다.
반야봉은 구름에 쌓였다.
평일이라서 대형주차장은 한산하다.
성삼재를 기점으로 하여 동쪽으로 노고단~임걸령~삼도봉~토끼봉~명선봉~형제봉~촛대봉~연하봉~제석봉~천왕봉의 지리산 주 봉우리들이 연결되어 있다. 성삼재에서 노고단까지는 걸어서 2.6km 로 1시간 정도의 거리이다.
주차장요금표
성삼재휴게소
성삼재휴게소의 주변 안내판을 둘러본다.
성삼재... 지리산 능선 서쪽 끝에 있는 고개로, 높이 1,102m이다. 마한 때 성씨가 다른 세 명의 장군이 지켰던 고개라 하여 성삼재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진다. 고갯마루에 주차장과 휴게소, 전망대 등이 조성되어 있다. 성삼재에서 천은사까지의 구간에는 1988년 개통된 지리산 횡단도로(지방도 861번)가 개설되어 있는데 거리는 약 10㎞이다.
지리산 10경이 안내되었다.
멀리 서북능선의 고리봉이 우뚝하다.
좌측은 시암재휴게소 우측은 산수유로 유명한 구례 산동면이다.
참취꽃
나리꽃
이제 준비를 마치고 노고단대피소로 향한다.
노고단대피소까지 이런 널따란 등로가 이어진다.
이정표 번호가 전남 1번이다.
지리산은 세개의 도에 걸쳐 있으며 경계가 변경되면 번호도 바뀐다.
녹색의 여름색감이 물씬 묻어나는 풍경이다.
노루오줌
물봉선
재활산행이라서 쉬엄쉬엄 오른다.
무넹기쉼터
지름길과 편한길의 갈림...편한길로 간다.
비구름이 사라지고 햇빛이 비춘다.
일몰의 풍경이 기대되는 순간이다.
무넹기전망대 도착...17:36
무넹기는 남은 물이 흘러넘쳐 빠질 수 있도록 만든 둑인 무넘기의 전라도방언이다.
화엄사 및 구례읍방향
노고단방향
무넹기의 의미...유도수로를 건설해서 노고단 물을 화엄사 계곡쪽으로 넘겼다는 곳
조망을 즐긴 후에 대피소로 향한다.
멀리 노고단 돌탑 및 통신탑이 보인다.
무넹기에서 화엄사로 이어지는 등로가 있다.
아직 한번도 안 가본 곳인데 기회가 있을련지...
노고단에서 흐르는 계곡물소리가 청량하다.
이번에는 고갯길로 오른다.
이 구간을 오르면 대피소에 도착한다.
대피소 화장실이 보이면서 도착한다...17:51
신축한 느낌이 팍팍 든다.
대피소 앞에 있는 잔반통 및 취수원
야외에서 저녁을 준비하고...
모처럼 야외식사라 즐거운 옆지기...^^
서쪽하늘에는 붉은 노을이 펼쳐진다.
일몰시간이 다가오자 서쪽하늘이 붉게 물든다.
이날 일몰은 19:29분으로 일몰 10여분 전 부터 햇빛을 바라볼수 있었다.
탐방객들이 붉은 노을에 마음을 빼겼다.
머리 지평선 너머로 사라진 붉은 해...19:54
붉은 기운 위로 초생달이 보인다.
이렇게 지리산대피소에서 여름 한낮을 보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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