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나들이

2023년 바둑의 날 : 이주형 프로기사와 다면기

행복 찾기 2023. 11. 6. 07:48

2023년 바둑의날의 행사가 11월 5일에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열렸다.

 

바둑의 날은 매년 11월 5일에 개최되는데 이날은 고 조남철 선생이

1945년 한성기원(현 한국기원)을 세운 날이다.

 

바둑 행사의 명칭은  '2023 KB국민은행 의정부 수담(手談)' 으로 프로기사와

다면기를 둘수 있는데 이번이 5번째 참가이다.

 

코로나로 한동안 대면행사가 열리지 못하다가 다면기행사가 펼쳐졌는데

오랜만에 열린 행사라 그런지 많은 이들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룬다.

 

감사한 마음으로 프로기사와 수담을 나누고 유쾌한 하루를 보냈다. ^^

 

 

일시 : 2023.11.05 일 흐리고 비

코스 : 의정부예술의전당

 

 

 

 

 

온라인으로 진행된 참가자 모집 안내

 

 

 

 

의정부시청 인근의 직동근린공원에 주차를 하고 행사장을 향한다.

직동근린공원에 핀 코스모스...가을비와 함께 가을가을한다.

 

 

 

 

의정부예술의전당 도착

 

 

 

 

행사를 앞두고 연단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참여자들

 

 

 

 

어린참가자들이 많이 보인다.

비가 오다 보니 대회장이 천막으로 둘러 쌓였다.

 

 

 

 

온라인 선착순 접수로 1000명이 모집된 지도대국의 참가자들은

125명의 프로기사들과 8대1 다면기를 펼치게 된다.

 

 

 

 

접수번호 757번...온라인으로 신청 부여 받은 번호에 앉으면 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대국에 사용한 바둑 세트, 2024 바둑달력 등을 기념품으로 증정된다.

 

 

 

 

오늘 한수 가르침을 받으며 대국한 프로기사는 이주형2단이다.

 

 

 

 

 

이주형기사의 프로필(출처 : 사이버오로)

 

 

 

 

현재 나의 기력은 사이버오로 7단이라서 4점으로 시작한다.

물론 1:1이라면 4점으로 어림없지만 다면기이고 행사라서 가능하다.

 

 

 

 

 

백이 양걸침후에 화점으로 변을 차지하고 

나도 삼연성으로 맞서자 좌하귀를 침입한다.

 

 

 

 

요즘 나오는 귀의 정석중 두터움을 택했는데 사실 프로기사와 두게 되면

하수의 두터움은 공배나 다름없다는 말이 있지만 바둑이 엷으면 쫓기다가

제대로 두지도 못하고 끝나게 되어서 두텁게 두기로 한다.

 

 

 

 

백은 다시 우하귀를 걸쳐서 귀를 파고 산후에 세력권에 낙하산 투하

 

 

 

 

위에서 누르면서 대응하다가 우변을 키우려했는데 

이번에는 중앙에 백의 낙하산이 떨어진다. 

 

 

 

 

백의 특공대를 몰아가려 했으나 백은 가볍게 뛰면서 날아간다.

단 석점으로 중앙의 두터움이 사라져서 나도 백의 본진에 침투하여

실리를 확보하는데 백이 우상귀로 먼저 응수타진을 한다.

 

 

 

 

이때 손을 빼고 좌상귀를 선점했는데 결론은 우상귀도 뺐기고

좌상귀는 백이 도망가면서 손해를 보았다.

 

 

 

 

두터움을 이용해 좌상귀를 몰아부치면서 실리를 회복한다.

 

 

 

 

이제 네귀의 전투가 마무리되고 중앙만 남았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두터움이 남아 있어서 둘만했다.

 

 

 

 

하지만 마지막 중앙 접전에서 실패하여 역전을 당한다.

가일수를 하면 좋았는데 수읽기부족으로...ㅜㅜ

 

 

 

 

두텁게 잘 버티었는데 계가를 해보니 아쉽게도 2집차이로 석패를 했다.

이전까지 1승 1무 2패의 다면기 전적에 패가 더해졌지만 즐거운 한판이다.

 

 

 

 

바둑판에 이주형프로기사의 싸인을 받으며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

 

 

 

 

다면기외에 이벤트를 즐기는 참가자들. ^^

내년에도 이어질 멋진 행사를 기대하며 나들이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