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나들이

부산 장산 산행

행복 찾기 2020. 5. 4. 08:16

장산 산행은 오랫동안 기대했던 산행이지만 일정상 최단거리 코스(반여 출발)로 왕복 산행했다.

예전에 부산에서 군복무를 할때 이곳에서 유격훈련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가끔 부산에 와서 장산을 바라보면 옛추억이 떠오르고 이제는 그 당시 고생했던 날들이 그립다. 


장산(634m)은 해운대구와 기장군 사이에 위치한 산으로 부산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산이다. 

인기명산 170위로 장산의 장(萇) 자는 '거칠다'라는 의미와 '거친복숭아'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거친복숭아는 돌복숭아인데 표면껍질에 가시가 많이 돋아있는 것이 특징이며, 장산에는 거친복숭아가 

많았다고 전해져 장산이라는 명칭은 돌복숭아가 많은 산이라는데서 연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오래전부터 산행 할 날을 기대했지만 일정이 맞지 않아서 이제서야 올라본다. 

정상에서 시원한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 멋진 해운대 및 광안리의 조망을 즐기니 감회가 남다르다. ^^  



일시 : 2020.04.24 금

코스 : 반여동 - 정상(왕복)









반여동 대원아파트 부근에 주차를 하고 산행 시작...08:45





대원아파트와 센템동국아파트사이를 오르면 등로가 나온다.





4번이란 숫자가 보인다.





장산은 부산사람이라면 하루에 한번쯤은 보고 지나치는 산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오랜 기간 군부대가 주둔해 입산을 금지했기 때문에 

부산시민들 가운데 장산을 올라 본 사람은 많지 않았다고 한다.





지금은 입산이 개방되어 다양한 코스의 등로가 형성되어 있다.





계곡에는 돌무더기가 있는 너덜지대로 애추(테일러스)구간이다.

애추는 풍화된 암석(암설)이 중력의 작용으로 급사면에서 떨어져 내려가 퇴적한 반원추형의 지형을 말한다.





장산은 국가지질공원으로 약 7천만 년 전 격렬했던 유문암질 화산활동으로 분출된 화산재, 용암, 화쇄류로 

이루어진 산이다. 구과상유문암, 유문암질 응회암, 반상유문암 등의 다양한 화산암들과 장산폭포, 돌서렁, 

인셀베르그 등의 웅장한 지형이 넘쳐나는 원형의 산체이다.





산으로 조금만 들어가도 도시를 벗어난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장산은 순환 너덜길이 15km 조성되어 있고 부산 갈맷길 9코스의 일부이다.

9코스는 ① 반송도서관 앞→② 장산 앞→③ 선바위 앞→④ 억새밭 앞→⑤ 장산폭포 앞(양운폭포)→ 

⑥ 생태습지학습장 앞→⑦ 대천공원 앞→⑧ 장산역 이다. 





애추구간에서 바라다본 백양산...산아래에 부산사직종합운동장이 보인다.





항상 산에만 오면 바삐 움직이는 옆지기...그 덕분에 나도 부지런 해진다...^^;;





최단거리인 만큼 경사도가 심하다...등로에 통신선로가 쭉 이어진다.





산행한지 40분만 조망바위에 오르며 금정산(우) 및 백양산(좌)방향을 둘러본다.





금정산 전경...오후에는 금정산 좌측구간의 남문능선을 한바퀴 돌아볼 예정이다. ^^





백양산(좌) 및 금정산 남문구간(우)











정상까지 통신선이 이어졌다.





엄청난 바위들이 돌출되어 있는데 오르면 멋진 조망을 즐길수 있다.





시원하게 틔인 부산 동래구 전경





금정산방향










좌로부터 낙동강을 따라 이어진 구덕산, 백양산, 금정산





색감이 좋은 철쭉





09:40...산행 분기점을 지난다.





분기점을 지나니 정상이 보인다.





군철책을 따라 조금 걸어가면...





산행한지 1시간정도 되어서 정상석을 만난다...09:43





멋진 사진을 찍어주신 산객분에게 감사를 드린다. ^^










정상은 군부대로 인하여 철책 밖에다 표석을 세웠다.

매년 10월에 열리는 전통산제에는 일반인 출입이 통제되는 군부대내 정상을 개방한다고 한다. 




















정상에서는 해운대 및 광안리의 멋진 조망이 펼쳐졌다.










지나온 방향...백양산 및 금정산





오륙도, 이기대수변공원, 해운대 등 어제 거쳤던 장소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나의 젊은 청춘을 보냈던 지역이다. 





너무나도 몰라보게 바뀐 해운대전경










S자의 다리선형인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야경사진으로 많이 나오는 전경이다.










하산하려는 옆지기를 불러 바위에 오르게 한다. ^^





마다할 일이 없는 옆지기...성큼 오른다. ^^




















나는 조금 더 안전한 바위에...;;















주변 조망을 한번 더 둘러 보고 반여동으로 하산을 한다.






하산방향






다음에 올라 온다면 군유격장이 있다는 중봉으로 오를 예정이다.





포토죤











하산길에 만난 선바위















엄청 길쭉하다.










다시 만난 애추구간










시원하게 조망이 뚫린 애추구간










너덜구간을 다듬어 등로를 잘 만들었다.










이제 오후에는 건너편에 보이는 금정산으로 향할 예정이다.





아파트촌에 도착하며 산행을 마친다...10:40





일정상 최단거리로 산행을 하여 2시간만에 장산 산행을 마친다.

다음에 찾는다면 조금은 여유있게 산행을 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