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방문이후 4년만에
소백산 제2연하봉대피소를 다시 찾았다.
죽령에 주차를 하고 임도를 천천히 올라서
연하봉대피소에 도착하니 이날의 방문객은
우리 부부 둘뿐이라고 알려준다.
이 넓은 국립공원 5성급 호텔에 투숙객이
우리밖에 없다고 하니 놀라움이 밀려오며
당황했지만 오히려 국공분들의 따뜻한 관심을 받았다.
죽령에서 대피소로 이어지는 등로는
백두대간으로 북진시에 소백산 들머리가 된다.
임도를 오를때 며칠전 내린 폭설로 설경을
기대했으나 의외로 밋밋한 산행을 하였다.
그러나 첫날 산행의 아쉬움은 다음날 멋진 일출과
하산시 상고대를 살짝 맛보면서 달랠수 있었다. ^^
일시 : 2024.12.02 월 맑음
코스 : 소백산 : 죽령-제2연하봉대피소
죽령 도착...13:23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과 충청북도 단양군 대강면에 사이에 있는 높이 696m의 고개이다.
죽령옛길은 조령, 추풍령과 더불어 영남과 충청도를 이어주는 3대 관문 중 하나였다. 삼국사기에는 "신라 아달라왕 5년(서기 158)에 죽령 길이 열렸다"는 기록이 있고, 동국여지승람에는 "아달라왕 5년에 죽죽이 죽령 길을 개척하다 지쳐서 순사했다"는 기록이 전해지는 오랜 역사를 지닌 옛길이다. 유구한 역사와 온갖 애환이 굽이굽이 서려 있는 죽령은 삼국시대 한동안 고구려와 신라가 대치하던 국경지역으로서 삼국의 군사가 불꽃 튀는 전투를 벌이는 격전장이었다
백두대간의 도솔봉(兜率峰, 1,314m)과 북쪽의 연화봉(蓮花峰, 1,394m)과의 안부(鞍部)에 위치한다.
전국을 누빈 나의 애마
죽령휴게소에는 넓은 주차장이 있다.
죽령탐방지원센터 옆의 임도가 등산로이다.
국립공원은 입산제한시간이 있다.
안내도
소백산 능선부에는 천문대와 강우레이더관측소가 있다.
늦은 시간 산행이라서 국공직원분이 대피소 예약
여부를 물어보는데 우리뿐일줄은 몰랐다.
오르는 등로 쉼터에는 천문관련 안내가 있다.
눈은 안 보이고 콘크리트 임도만 썰렁하게 보인다.
등로 옆 수목은 잎을 다 떨구고 앙상하다.
2-1지점 통과...13:43
2-2 지점(높이: 893m) 통과...14:00
대피소까진 약 4.5km의 거리로 500m 간격의 이정표가 8개 나온다.
첫번째 쉼터 잣나무쉼터...14:02
대피소까지 16.4%의 완만한 경사가
포장도로 4.5km 내내 이어진다.
2-3지점(높이:948m) 통과...14:09
고도가 높아지자 등로주변에 눈이 보인다.
멀리 연하봉대피소 옆에 위치한 강우레이더관측소가 조망되고...
두번째 쉼터...이제 포장도로에도 눈이 쌓여 미끄럽다.
혜성....읽어보면 재미가 있다.
얼음과 먼지로 구성된 태양계의 찌꺼기라고 한다.
2-4(높이:994m) 지점 통과...14:21
산행한지 1시간 정도 되니 중간지점을 통과한다.
북사면 도로는 빙판이다.
세번째 쉼터...14:28
천왕성
풍기읍이 조망된다.
죽령 너머 펼쳐진 도솔봉(좌) 및 삼형제봉(중)
작년 5월에 죽령에서 왕복산행을 했다.
풍기읍 및 도솔봉
2-6지점(높이:1,150m) 통과...14:41
우측으로 멀리 소백산정상인 비로봉이 보인다.
당겨보니 중간에 연하봉의 천문대가 조망된다.
오를수록 쌓인 눈이 깊어진다.
2-7지점(높이:1,228m) 통과...14:51
이제 강우레이더관측소가 전방에 보인다.
대피소와 레이더관측소가 모습을 들어내고...
2-8지점(높이:1,322m) 도착...15:02
4년만에 다시 만난 제2연하봉 백두대간 표석
산세에 맞게 크기가 엄청 크다.
뒷면 표식
대피소로 올라간다.
건너편에는 도솔봉이 우뚝하고 삼형제봉도 보인다.
죽령에서 올라온 등로
고도는 높지만 완만한 임도라서 초보산행에 좋다.
흐릿하지만 빛내림이 조망을 더해준다.
연하봉 및 비로봉(정상)방향
대피소 가는 길은 빙판이라서 조심조심 오른다.
죽령방향...도솔봉 너머로 이어진 백두대간
제2연하봉대피소에 도착하며 산행을 마친다. ^^
죽령에서 약 2시간 정도 걸렸다.15:14
투숙객이 우리 부부 둘뿐이라고 하여
여유있게 취사장에서 저녁을 먹고 피로를 씻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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