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제2연하봉대피소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황금빛 일출을 맞이한다.
국립공원 대피소에서 숙박을 하면 조금 편한
즐거움중의 하나가 일출구경인데 소백산대피소는
국립공원중에서 가장 수월하다고 할수 있다.
대피소 탐방객으로 우리부부 두사람만 하룻밤을 보낸
의미있는 날이였는데 장쾌한 일출까지 구경했으니
기억에 남을 산행이 되었다.
더군다나 하산시에는 생각도 못한 상고대를
만나서 겨울산행의 백미인 눈꽃산행을
맛보았으니 이래저래 추억은 배가 되었다.
초보산행으로 제격인 죽령-대피소 구간에서
올겨울의 산행을 제대로 마무리하였다. ^^
일시 : 2024.12.03 화 맑음
코스 : 대피소 -죽령
대피소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일출 위해 나선다
이날 영덕군기준으로 일출시간은 07:18이다.
밤사이에 기온은 영하로 뚝 떨어졌다.
대피소를 나서니 동쪽에서 붉은 여명이 퍼져온다.
도솔봉방향...죽령은 운무에 덮혔다.
넓게 찍어본다.
영주시방향에서 떠 오르는 일출
비로봉 및 연하봉방향
붉은 해가 모습을 드러낸다...07:17
황금빛 붉은 태양이 서서히 지평선 위로 떠 오른다.
동영상
붉은 기운이 멀리 퍼져 나간다.
구름이 드리웠지만 지평선과의 벌어진
틈새로 붉은태양이 빛을 토해낸다.
서쪽으로 퍼져가는 붉은 빛
우측에 월악산이 보인다.
충주호방향은 봉우리가 안보인다.
환해지는 대피소
대피소의 일출
비로봉 및 연하봉방향
도솔봉 너머 백두대간이 이어진 산그리메
이제 해가 구름에 가리워지기 시작한다.
도솔봉전경
영주시방향
월악산방향
서쪽으로 겹겹이 이어지는 백두대간
비로봉방향
강우레이더관측소 전경
천문대 및 연하봉
비로봉(정상) 너머 우측으로 태백산이 보인다.
좌 비로봉, 중 태백산, 우 연하봉
충주호방향
도솔봉 전경
이제 붉은 기운을 서서히 거두고 떠오른다.
좌측 속리산으로 이어진 백두대간 산그리메
우측은 월악산이다.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하고 짐을 정비한다.
둘만의 오붓한 숙박으로 기분이 업된 옆지기
소백산 5성호텔에서 탐빙객으로는
오직 둘만이 숙박을 했다.
이제 하산을 한다...08:10
다음을 기약하며 발걸음을 옮긴다.
죽령에는 운무가 더 짙어졌다.
썰렁한 등로는 밤사이 빙판이 되어
조심스럽게 내려간다.
죽령을 가득 채운 운무
하늘은 청명하여 눈이 부시다.
다음의 좋은 추억을 기대하며 돌아선다.
하산길도 어제와 같이 볼품없이 이어져서...
눈길만 조심하며 별 기대를 안했는데...
올라올때는 우주 천체 안내판을 보았는데
내려갈때는 자연관련 안내판을 담았다.
고도가 낮아지면서...
운무가 조금씩 밀려오더니
중간지점 통과
주변이 흐릿해지면서
나목사이에 상고대가 피기 시작한다.
이윽고 등로는 겨울왕국이 되면서
하얀 눈꽃으로 치장한 멋진 옷으로 갈아 입었다.
생각도 못한 광경에 즐거움이 두배가 된다.
간밤에 꿈을 잘 꾸었는지 멋진 일출과
눈꽃산행을 맞이하는 기쁨을 누렸다.
첫번째 쉼터에 도착하니 겨울왕국이 끝이 났다.
다시 밋밋한 등로를 만났지만 이미 충분히
겨울산행의 묘미를 즐겼기에 마음은 여유롭다.
탐방센터를 지나고...
죽령에 도착하며 산행을 마친다...10:40
하산은 1시간 반정도 걸렸다.
하룻밤이지만 많은 추억 쌓은 나들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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