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팔경휴게소(춘천방향)에서 단양적성 및
신라적성비 찾아 나선다.
작년 여름에 방문했다가 제대로 찾지 못하고
돌아섰는데 이번에는 잘 둘러보았다.
휴게소에서 연결된 통로로 빠져나와 뒷편의
적성에 오르고 신라적성비를 만났다.
제법 규모가 있게 조성된 적성으로 관리도 잘된
문화재라서 휴게소를 방문하여 시간여유가 된다면
한바퀴 둘러볼 만한 곳으로 추천한다. ^^
일시 : 2024.12.03 화 맑음
코스 : 단양적성 및 신라적성비
단양팔경휴게소(춘천방향) 도착
주차장에서 휴게소를 바라볼때 우측에 통로가 있다.
휴게소 밖에도 주차장이 크게 조성되어 있다.
적성 및 긴라적성비 안내문
신라시대 세워진 비로써 현존 높이 93cm, 위 너비 107cm, 아래 너비 53cm이다. 자연석 화강암의 표면을 다듬어 글자를 새겼고, 오랫동안 땅속에 묻혀 있던 관계로 마멸이 적어 자획이 또렷한 편이다. 총 21행에 430자 가량을 새겼을 것으로 추정된다. 비문의 내용은 진흥왕이 이사부와 10명의 고관(高官)에게 명하여 신라의 북방경략을 돕고 충성을 바친 현지사람인 야이차(也爾次)를 포상하고 주민을 위무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적성비에서는 '국법'(國法), '적성전사법'(赤城田舍法) 등의 용어가 나오므로 당시 신라 국가율령제의 내용과 함께 적성지방의 토지 또는 수취에 대한 법률의 존재를 추정할 수 있다. 또한 인물에 소녀(小女)·소자(小子)·자(子)·여(女) 등의 구분이 나오는데, 이는 정(丁)·정녀(丁女)가 되기 이전의 연령층으로 생각되어지는 만큼 신라가 일정한 기준 하에 인구를 파악하고 있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귀중한 자료이다.
단양적성은 충청북도 단양군 단성면 하방리 성재산 정상에 있는 돌로 쌓아 만든 산성이다. 단양적성은 석축성으로 성의 길이가 923m이지만 대부분 붕괴되었고 북동쪽 내외 부분의 안쪽 벽 높이 2~3m, 폭 1m의 석축이 일부만 남아 있다. 성재산 봉우리와 남쪽 비탈을 빙 둘러쌓은 테뫼식 산성이며 성문 자리는 남서쪽, 동쪽, 남동쪽 등 세 곳에서 발견되었다. 산성의 주변에는 남한강의 상류 방면과 하류 방면으로 각각 고대 교통로가 나 있으며, 동서쪽으로도 길이 트여 있다. 남한강 수로를 다라 영월과 충주 방면으로 진출이 용이하고, 강 건너 제천 방면으로 진출하기에도 유리한 교통의 요충지에 있는 산성이다. 적성에서 단양신라적성비가 발견되었는데, 이 비는 적성의 성격이나 목적, 연대를 파악하는데 중요한 자료이다. 비의 건립 연대는 늦어도 551년 이전으로 보인다. 따라서 적성은 6세기 중엽 이전에 신라가 남한강 상류방면으로 진출하기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하고자 쌓은 중요한 전략적 가치를 지닌 성으로 평가된다. 단양적성은 삼국 시대의 산성으로는 비교적 큰 규모에 속하며 신라와 고구려 세력관계 변동을 알아보는 데 큰 의미를 가진다. 또한 축성 방법이 매우 견고하게 되어 있어, 신라의 축성술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휴게소 울타리를 따라 걸어 오르면...
적성으로 오르는 등로를 만난다.
적성 전경
돌어서면 휴게소가 보인다.
견고한 석성이다.
단성면방향
현천리방향
단양적성은 동쪽은 죽령천, 서쪽은 단양천이 적성이 북쪽으로 흐르는 남한강에 합류하여 남쪽 빼고는 모두 하천으로 둘러싸여 있는 요충지이다. 성의 규모는 그렇게 대형의 성곽은 아닌데, 단양군의 지형상 대형 성곽이 자리하기 어려운 점도 있겠지만 신라도 이 단양지역을 영유, 북진하면서 통과할 때에 그렇게 크지 않은 규모로 비교적 소규모 거점으로 삼은 것으로 추정된다.
단양 신라 적성비
비석은 1978년 1월 6일 단국대 정영호 교수가 온달의 유적을 찾고 죽령을 중심으로 고구려와 신라의 관계를 밝히는 학술조사를 벌이기 위해 찾아왔다가 한 돌부리에 신발 흙을 털어내려고 고개를 숙였다가 아래 돌에 '대(大)' 자가 새겨져 있는 것을 발견했고 흙을 야전삽으로 허겁지겁 걷어내보니 비문이 드러났다고 한다. 비석의 아래쪽은 상당히 깨끗한데 비해 위쪽은 여러 군데 깨졌다. 발견 당시 비석이 땅에 묻힌 채였으나 하필이면 윗 부분이 등산로에 드러나서 풍화도 될 대로 됐지만 등산객들한테 많이 밟히고 등산장비에 쪼여서 조각났다고 한다.
비각 너머로 한바퀴 돌아본다.
쉼터도 조성되었다.
정자도 있고...
성내부는 덩쿨이 우거졌다.
이곳은 신라 산성의 특징 중의 하나인 현문식(懸門式) 성문의 흔적을 볼 수 있다. 성문을 따로 완전히 뚫어놓은 것이 아니라 살짝 낮게 해두되 성 내부에서 다리를 놓아주지 않으면 올라갈 수 없는 형태의 전술적 구조인 것이 특징이다.
멀리 단양군 시내가 보인다.
당겨본다...좌측에 만천하스카이워크이다.
휴게소 너머 멀리 소백산이 보인다.
산성전경
주변 조망이 의외로 좋다.
비각으로 원점회귀
휴게소로 내려간다.
관람시 유의사항
휴게소를 돌아가 본다.
전에 넝쿨에 막혔던 곳인데 정비가 잘 되었다.
휴게소 전망대로 나오게 된다.
충주댐으로 인한 수몰지를 볼수 있다.
휴게소를 한바퀴 돌아서 도착하며 나들이를 마친다. ^^
'2024년 나들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용산 이무기의 지랄발광 : "윤석열을 탄핵하라" (0) | 2025.01.04 |
---|---|
충주 중앙탑공원 한바퀴 (1) | 2025.01.04 |
소백산 제2연하봉대피소 일출 및 눈꽃 하산(죽령) (1) | 2025.01.04 |
백두대간을 가다...소백산 : 죽령-제2연하봉대피소 (0) | 2024.12.31 |
눈 오던 날 고궁나들이 : 경복궁-창덕궁-창경궁 (0) | 2024.1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