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나들이

문경 고모산성 및 토끼비리

행복 찾기 2024. 12. 22. 08:40

백두대간 백화산 산행을 마치고

문경 고모산성 및 토끼비리를 돌아본다.

 

이곳은 문경 팔경중 한곳인 진남교반에

위치하여 경치가 뛰어난 곳이다.

 

진남교반은 점촌에서 문경 충주방면으로 3번국도를 따라 10KM쯤 달려가면 70년도 문경경제의 전성기를 일구었던 광산의 하나인 문경탄광의 복구된 폐광지 모습이 나온다. 계속 S자형 만곡지형인 강변을 끼고 3KM쯤 달리면 오른쪽 강변을 따라 하늘로 치솟은 기암괴석과 층암절벽이 이어지고 맑고 푸른 강 위에는 가지런히 철교와 함께 3개의 교량이 모습을 나타내어 자연과 인공의 묘한 조화를 나타내는 곳으로 마성면 신현리에 속한다.

 

봄이면 진달래 철쭉이 만발하고 계절따라 천태만상으로 변하는 금강산을 방불케 한다해서 문경의 소금강으로 불리우고 있다. 1933년 대구일보사 주최로 경북팔경을 정하는데 이곳 진남교반의 경승이 단연 제1위로 선정되어 진남휴게소 폭포 왼쪽 암벽 위에는 ·경북팔경지일· 이라 새겨진 석비가 세워져 있다. 국도따라 펼쳐지는 울창한 수림 강변따라 이어지는 기암절벽, 조령천이 영강에 합류하여 굽이도는 강변 모래벌과 아름드리 노송이 우거진 진남숲 일대 는 울창한 산림과 더 넓은 모래사장이 풍부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여 하절기의 강변휴양, 야유회, 각종 수련대회 장소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고모산성은 삼국시대 신라의 성으로 군사방어용으로 지어진 석성이다 삼국시대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기도 했던 이곳은 고려시대를 거쳐 조선 말기 의병 전쟁과 한국전쟁을 거치며 다시 역사에 등장한다. 성곽을 따라 산성윌 오르면 탁 트인 풍경이 펼쳐지며 영강을 위동아 나가는 진남교반을 한눈에 보수 있는 명소이기도 하다.

 

토끼비리를 거쳐서 고모산성을 

가볍게 돌아본다.

 

 

일시 : 2024.11.25 월 흐림

코스 : 고모산성 및 토끼비리

 

 

 

고모산성 주차장 도착...16:03

멀리 주흘산이 조망된다.

 

 

 

 

주흘산

 

 

 

 

 

 

 

 

 

안내문

 

 

 

 

성황당 및 주막

 

 

 

 

성황당

 

 

 

 

주막

 

 

 

 

폐허가 된 주막을 복원하였다.

 

 

 

 

 

 

 

 

 

진남문

 

 

 

 

 

 

 

 

 

 

 

 

 

 

안내도

 

 

 

 

 

 

 

 

 

 진남문에서 성곽을 따라 오솔길로 이동하면 토끼비리 라고 하는 천년 된 잔도(절벽으로 막힌 길을 나무로 이어 만든 작은 오솔길)가 나온다.

 

 

 

 

토끼비리로 향한다.

 

 

 

 

문경시 마성면에 위치한 석현성의 진남문 아래에는 성벽이 축조되어 있다. 이 성벽을 따라가면 오정산과 영강으로 이어지는 산의 경사면에 다다르게 된다. 이 경사지는 거의 수직절벽으로 형성되어 있는데 이곳에 겨우 한 사람 정도가 지나갈 수 있는 좁고 험한 토끼비리가 개설되어 있다. ‘관갑천잔도(串岬遷棧道, 관갑의 사다리길)’라고도 하는 이 길은 조선시대 주요 도로였던 영남대로의 한 구간을 이루고 있는 특별한 옛길이다.

 

 

 

 

토끼비리 시작점

 

 

 

 

고려를 세운 왕건이 후백제의 견훤과 전투를 벌이다가 남하하는 도중에 길을 잃고 말았다. 수직의 낭떠러지로 이루어진 절벽 앞에 이르러 군사들이 길을 찾아 헤매고 있을 때 마침 토끼 한 마리가 벼랑을 따라 달아났다. 그 토끼를 쫓아가니 험하기는 했지만 길을 낼 만한 곳이 나타났다. 토끼가 지나간 벼랑을 잘라 길을 내고 왕건은 힘겹게 진군할 수 있었다.

 

 

 

 

여기서 ‘비리’란 ‘벼루’의 사투리로 강이나 바닷가의 낭떠러지를 의미한다. 길을 찾던 왕건에게 토끼가 벼랑을 따라 달아나면서 길을 열어주었다고 하여 이 길을 ‘토천(兎遷)’이라 부른 데서 유래되었다. 토끼비리는 문경 가은에서 내려오는 영강과 문경새재에서 흘러오는 조령천이 합류하는 곳에서부터 S자형으로 산간 협곡을 파고돌면서 동쪽 산지에 형성된 벼랑에 가까스로 깎아 만든 길이다. 토끼비리는 영강의 하천변 절벽을 따라 아슬아슬하게 조성되어 있는데 이러한 벼랑길을 잔도라 한다. 길이는 약 2km에 달한다.

 

 

 

 

 

 

 

 

 

지금은 산허리에 데크로 연결이 되어 있다. 

 

 

 

 

잔도(棧道)는 험한 길을 의미하는 어휘다. 절벽을 파내고 건설한 벼랑길과 사다리길을 뜻한다. 중국에서는 고대부터 경사가 급한 곳에 험한 길을 많이 만들었다. 사천성에서 지구의 지붕이라 일컬어지는 티베트로 가는 길에도 험로가 많다. 중국의 차와 티베트의 말을 교역하던 ‘차마고도’ 역시 매우 험난하다. 이 험로는 대부분 잔도라 할 수 있다.

 

 

 

 

발 아래에 "영강"이 흐른다. 토끼비리는 영강의 수면에서 10~20m 위의 석회암 절벽을 깎아서 만들었는데 세 가지 공법을 이용했다고 한다. 첫째 구간은 경사가 매우 심한 암벽 지역으로 석벽을 깎아낸 후 토석을 다져 노면을 평탄하게 만들었다. 토석의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축대를 쌓아 길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중간 구간은 벼랑이 가장 가파른 지역으로 바위를 절단하여 길을 낸 흔적이 뚜렷한 곳이다. 잔도의 폭이 갑자기 좁아지는 위치에는 축대를 쌓아 길의 폭을 넓히기도 했다. 길 가장자리에 말뚝을 박고 그 위에 나무로 만든 난간을 설치하여 길을 억지로 넓힌 흔적이 많이 발견되고 있다. 그다음 구간은 산줄기가 뻗어 내려와 고갯마루를 형성하는 곳으로 암맥이 돌출한 부위는 인공으로 암석을 깎아 말의 안장과도 같은 암석안부(巖石鞍部)를 만들었다. 이곳은 영남대로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보존 상태가 양호하다.

 

 

 

 

 

 

 

 

 

돌탑에 돌 하나 올리고...

 

 

 

 

옛사람들의 토끼비리 관련 글

 

 

 

 

영남대로는 과거 한양과 동래를 이어주던 도로 중 가장 넓고 짧은 길이었다. 지금의 경부고속도로보다 무려 100여 리 이상 짧았다고 한다. 지금은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이 거의 없으나 문경에 그 원형을 찾아볼 수 있는 토끼비리가 있다. 그러나 이곳도 20세기 초 차량이 통행할 수 있는 신작로가 개설되면서 폐도가 되어버렸다. 토끼비리의 벼랑길 노면 위에는 우리 선조들이 드나들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 

 

 

 

 

오랜 세월에 걸쳐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동안 바위의 표면이 닳고 닳아 돌길이 반질반질한 모양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그 옛날 이곳을 왕래했던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선조들의 발걸음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병풍바위 전망대에 오른다.

 

 

 

 

엉망이 된 안내도...관리가 절실하다.

 

 

 

 

오늘 컨디션이 안 좋은 옆지기 ;;

 

 

 

 

다시 진남문으로 돌아간다.

 

 

 

 

다시 시작점 도착 

 

 

 

 

 

 

 

 

 

진남문 전경

 

 

 

 

산성 주변으로 야간경관조명과 포토존이 구성되었다. 

 

 

 

 

고모산성을 오른다.

 

 

 

 

 

 

 

 

 

경사는 완만하고 정비가 잘 되었다.

 

 

 

 

남문

 

 

 

 

 

 

 

 

 

남문을 들어서고...

 

 

 

 

성 내부는 황폐하다. 

 

 

 

 

고모산성을 마주보는 어룡산

 

 

 

 

영남대로 옛길은 고모산성과 토끼비리(토끼벼루의 사투리)가 중심축으로 진남교반 위의 절벽을 넘어 과거를 보러 가던 선비들의 소원과 집념이 느껴지는 관광지다. 고모산성은 문경시 마성면 신현리 고모산(姑母山)에 있는 포곡식 산성으로 본성 1,256m, 익성 390m를 합해 총 1,646m에 달한다.

 

 

 

 

산성에서 진남교반이 조망된다.

 

 

 

 

 

 

 

 

 

산성으로 서벽은 사방에서 침입하는 적을 모두 방어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축조연대는 156년 이후, 2세기 말경으로 추정된다. 서쪽과 남쪽은 윤강이 감싸고 있고 동쪽에는 조정산(810m)에서 뻗어 내린 험한 산등성이가 있다. 따라서 서쪽은 절벽을 그대로 이용하여 바깥쪽만 쌓는 편축식(片築式)으로, 나머지 삼면은 지세에 따라 성벽 안팎을 쌓는 협축식(夾築式)으로 성벽을 쌓았다.

 

 

 

 

잠시 성벽에서 조망을 구경하고 내려간다.

 

 

 

 

 

 

 

 

 

주막을 지나고...

 

 

 

 

1시간 정도 돌아보고 주차장에

도착하며 나들이를 마친다...1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