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의 산행과 같이 포천에서 도성고개를 올라서 이번에는 청계산을 거쳐 노채고개까지 걸었다.
거리는 약 19km이며 시간은 9시간 반정도 걸렸는데 예상보다 거리와 시간이 조금 더 걸렸다.
도성고개를 두번째 오르다 보니 조금 수월한 감은 있었으나 골프장에서 해프닝이 있었다.
그러나 그 덕분에 진달래가 만개한 능선을 거치게 되어 멋진 꽃길을 구경할수 있었으니
인생사 호사다마라고 한치 앞을 모르다 보니 어쩌면 그것이 드라마틱한 인생의 묘미같다.
도성고개에서 백호봉, 강씨봉등 육로의 오름길이 이어져서 오뚜기령 및 한우리봉까지 오르내리다가
이번 코스의 최고점인 귀목봉삼거리를 지나 청계산부터 갈마봉까지는 암릉구간을 거친다.
특히 청계산 하산길과 갈마봉 오름길은 급경사와 암릉으로 되어 있어서 산행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약 10시간만에 노채고개를 무사히 도착하며 한북정맥의 마루금을 한구간 또 경험해 본다.
매주 20km에 가까운 장거리산행으로 한북정맥의 마루금을 이어가고 있는데
다음주부터는 구간거리도 짧아지고 현장여건을 고려하여 정맥코스도 조정하면서 할 예정이다. ^^
일시 : 2020.04.05 일
코스 : 포천연곡리-도성고개-백호봉-강씨봉-청계산-갈마봉(갈매봉)-노채고개
연곡4리 제비울상회 삼거리에서 출발...08:27
멀리 한북정맥 능선이 펼쳐졌다...좌측에 국망봉이 보인다.
두번째 가는 길이라서 거침없이 걸어간다.
구담사를 지나고...
요양원 앞
이번에는 요양원 마당을 지나서 골프장으로 오른다.
공사중인 골프장
골프장 끝에서 능선으로 오르려 했으나 공사장이 위험하다고 하여 지난주에 올랐던 능선으로 오른다.
골프장으로 가다가 돌아섰다.
산능선을 오르니 진달래가 만발했다.
도성고개로 등로가 이어진 산능선
진달래가 가득하다.
어찌보면 골프장을 거치는 코스보다 더 나은 산행길이다.
생강나무 군락지도 지나고...
두번째 걷는 능선이라서 조금은 수월하다.
만개한 진달래가 도성고개까지 등로내내 이어진다.
멋진 꽃길이 이어지니 표정이 밝은 옆지기...^^
어찌보면 이번 산행에서는 도성고개를 오르는 동안 만난 진달래능선이 기억에 남는다.
고도가 높아 지면서 진달래는 점점 사라진다.
관문같은 고사목도 지나고...10:10
이제 오늘 가야할 강씨봉이 보인다.
골프장으로 이어지는 분기점
이제 골프장이 완성되면 등로를 능선으로만 다녀야 한다.
번호가 바뀌면서 4부능선 이정표를 지난다.
돌아보니 나목사이로 지나온 능선이 보인다.
도성고개 도착...10:26
두번째 만남이다. ^^
좌 관음산 우 사향산...그리고 이동면이 보인다.
지난주는 민둥산으로 갔지만 오늘은 강씨봉으로 향한다.
넓은 임도가 이어지다가 백호봉을 오르는 경사가 있다.
돌아다본 한북정맥...우측으로 희미하다.
된비알을 올라서 능선에 오른다...11:09
백호봉 도착...다른 후기를 보면 푯말이 있더만 어디로 갔는지 안 보인다...11:13
강씨봉으로 이어진 마루금
돌아보니 멀리 국망봉이 보인다.
지나온 한북정맥 마루금
강씨봉을 오르는 옆지기
강씨봉 도착...11:25
사방으로 조망이 틔였다...명지산방향
화악산방향
중앙 명지산 우 귀목봉
중앙 한북정맥 및 국망봉 우 화악산
한북정맥구간중 백두대간급 능선이 펼쳐진다.
중앙의 가리산 너머로 멀리 광덕산이 희미하다.
이동면 및 명성산방향
좌 금주산, 관모봉 중앙 관음산 우 사향산
이제 오뚜기령으로 향한다...좌 귀목봉 우 청계산 및 운악산
중앙에 뽀족한 부분이 청계산이고 그 너머로 운악산이 조망된다.
마루금이 육로라서 걷기에는 부담이 없다.
가야할 청계산방향
포천방향...우측은 천주산이다.
조그만 야생화가 가끔 눈에 띄면서 즐거움을 준다.
이번 코스중 최고점인 귀목봉삼거리가 중앙에 보인다.
좌 귀목봉 우 귀목봉삼거리
오뚜기령 도착...12:31
일동면에서 오르는 도로를 오뚜기부대가 만들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오뚜기령 이정표
백두대간급 고개 표석이다.
오뚜기령을 지나면 바로 한우리봉을 만날수 있다.
한우리봉에서 점심을 먹는다.
점심후 귀목봉삼거리로 향한다...13:16
오르막에 낙엽이 쌓여서 조금 힘이 든다.
좌측으로 지나온 한북정맥 마루금과 중앙에는 강씨봉...멀리 국망봉이 보인다.
당겨보고...
중앙에 귀목봉이다.
귀목봉삼거리 도착...오늘 산행중 최고점(890m)이다...13:58
귀목봉은 다음을 기약하고 청계산으로 향한다.
뽀족한 청계산 정상이 보인다.
청계산 정상을 향한 계단...오르니 정상이 아니다.;;
계단을 오르니 지나온 정맥능선이 펼쳐진다.
좌측에는 오뚜기령으로 이어지는 도로선형이 보인다.
일동면 및 오뚜기도로
천주산방향...작년에 천주산 정상에서 이곳을 바라다 보았는데 오늘은 천주산을 바라본다.
좌 명지산 우 연인산
좌 귀목봉 중앙 명지산 우 연인산...언제 시간이 되면 연계산행을 해볼 생각이다.
좌 한북정맥 우 명지산
청계산 정상이 보이는데 쉽게 나타나지를 않는다.
다시 나타난 오름길
지나온 한북정맥 마루금...우측은 귀목봉이다.
당겨본다.
청계산 정상 도착...15:17
현재 인기명산 179위이며, 수도권 일대에 청계산이라는 이름을 가진 산이 3개 있다.
청계산의 산행기점은 청계저수지가 있는 일동면, 가평군 하면 상판리 두 곳이 산행기점인데
이중 일동을 산행기점으로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제 오늘 산행의 마지막 코스인 길매봉이 보이고 다음코스인 운악산이 조망된다.
운악산 및 갈매봉
앞으로 가야할 한북정맥이 펼쳐졌다...중앙에 길매봉 및 운악산
청계저수지방향
운악산을 배경으로...
돌탑을 지나면 청계산 하산길은 급내리막이 이어진다.
오늘 산행중 하일라이트구간으로 청계산을 급경사로 내려가고 암릉의 길매봉을 올라야 한다.
좌 명지산 우 연인산 방향
길매봉의 암릉이 보인다.
어려운 하산길이 이어지고...
오늘 산행코스의 막바지인데 길매봉의 오름길을 보니 힘겨움이 밀려온다.
길매재 도착...16:11
같은 지역에 지명이 두개이다...길매재. 길마고개 봉우리도 길마봉. 길매봉
이제 길마봉을 오른다.
된비알이 이어진다.
내려온 청계산을 돌아보고...중앙이 청계산 정상이다.
낭떠러지 암릉에 난간이 설치되어 있다.
청계산 정상방향...중앙에 정상 봉우리가 우뚝 솟아있다.
암릉으로 이어진 길마봉
암릉구간이라서 조망이 좋다...명성산방향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우리인 길마봉 도착...16:36
지도에는 길마봉 표석에는 길매봉...통일이 필요하다. ^^;;
여지껏 한 한북정맥 코스중 제일 어렵게 느꼈는데 옆지기는 광덕고개에서 신로봉구간을 어려웠다고 한다.
밝은 표정에 옆지기...산에만 오면 기분이 업되나 보다. ^^;;
잠시 휴식을 취한후에 노채고개로 하산을 한다.
정상옆 헬기장도 지나고...
다음번 코스인 원통산방향으로 하산한다.
하산지점인 노채고개까지는 2.6km를 내려가야 한다.
다음번 코스인 원통산과 운악산이 눈앞에 펼쳐진다.
당겨보고...그 뒤로는 수원산 및 불정산이다.
고도가 낮아지니 다시 진달래가 보이기 시작한다. ^^
운악산방향...조심스럽게 내리막을 걷는 옆지기
돌아다 본 길마봉
사진으로는 잘 표현이 안되는데 암릉이 멋지다.
길마봉 및 청계산...하늘에 달이 떴다.
멀리 국망봉이 보이고 마루금은 청계산으로 이어진다.
지친 몸의 힘겨운 하산길을 진달래가 힘을 준다.
끝날듯 끝나지 않는 지리한 하산길이 이어진다.
다음 코스인 운악산이 어서 오라고 손짓하는듯 하다.
운악산은 산림청100대 명산 산행시 2011년 8월28일 올랐으니 약 9년만에 다시 찾게 된다.^^
포천과 가평을 잇는 387번 지방도가 보인다.
노채고개 도착...17:52
다음 코스인 원통산 들머리가 건너편에 보인다.
산행기록을 보니 예상보다 거리와 시간이 조금 더 걸렸다.
등력이 부족한 점을 생각 못하고 선답자들의 후기 및 기록으로 산행일정을 짜다보니 그런것 같다.
이제 어려운 구간의 한북정맥 코스가 끝났으니 앞으로는 코스 조정을 하면서 여유있게 다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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