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초 연휴에 나선 나들이 첫날마무리는 다대포의 일몰이다. 부산은 제2의 고향이라 할 정도로 인연이 깊은도시인데 그동안 발걸음을 못한 다대포를 찾았다. 다대포는 낙동강하구 최남단에 있는 다대반도와 두송반도로 둘러싸여 있으며, 다시 5개의 작은 만으로 구분된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한적한 어항이었으나, 최근에 조선소와 제재소가 들어서면서 공업지역으로 탈바꿈했다. 반도목재·다대물산 등의 큰 공장이 있으며, 다대아파트단지가 들어서 택지로도 개발되고 있다. 주위에는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몰운대와 흰 모래사장이 펼쳐진 다대포해수욕장이 있다. 조선시대에는 만포진과 함께 군사상의 요지였으며, 정운장군유적비·윤공단 등 임진왜란 때의 유적이 남아 있다. 때마침 일몰시간에 맞추어 황금빛 낙조도 보고시원한 바다의 파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