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서울속에 부대끼며 살았지만 알게 모르게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은 알지 못한다.
그중 필동에 스트리트뮤지엄을 알게 되고 방문해 본다.
쓰레기가 쌓여가던 공간에 새로운 개념의 전시공간을 짓고 아티스트에게 전시의 기회를, 지역주민에게는
영감을 주는데 현재 8개의 전시공간을 운영 중이며, 향후 12개의 미술관이 완성 될 예정이란다.
8개의 전시공간은 모퉁이, 우물, 이음, 골목길, 둥지, 사변삼각, 컨테이너, ㅂㅂㅂㅂ벽로 명명되었다.
거리를 걸으며 전시공간을 둘러보고 신선한 충격을 느꼈는데 거리 곳곳에 예술품을 설치하여
뮤지엄 공간이 따로 없을 정도이다.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보지 못하고 스트리트뮤지엄을 중심으로 사진을 남겨본다.
일시 : 2017.05.01 월
코스 : 예술통거리 - 남산 한옥마을
스트리트뮤지엄은 비영리 전시공간으로 예술통 삼거리(필동1가 24번가)와 남산골 한옥마을 일대에 위치해있다.
아래의 팜플렛에 스탬프투어하면 음료수를 준다고 한다.
충무로역 4번 출구에서 100m 정도 명동으로 가다 보면 거리에 천사같은 조형물이 보인다.
이곳이 컨테이너뮤지엄으로 미술품을 운송하다 잠시 길가에 내려놓은 듯 많은 사람들이 이동하는 대로변에 툭 놓여져
있는 형식으로 길을 걷다 잠시 휴식 할 수 있는 여유를 찾기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어진 공간이란다.
뮤지엄을 마주 보고 있는 건물에는 코끼리가 낙하산을 타고 있다.
이 건물을 따라 골목으로 들어서면 예술통거리이다
필동식...외관이 시원하게 장식되어 있다.
앞에 보이는 예술통 간판이 있는 건물에서 팜플렛을 나누어 준다.
이곳은 모퉁이 뮤지엄으로 문화를 담고 작품을 담는다는 의미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첫 번째 미술관이다.
사람 조형물은 시간이 지나면 바뀌는데 이번에는 스마트맨이다.
남학당을 기준으로 우측으로 올라간다.
건물 경비실도 멋진 벽화타일을 했다.
멀리 둥지가 보인다.
길몽이라는 조형물
둥지 뮤지엄은 사람들의 관심 밖으로 멀어진 육교 밑에 예술을 품고 있으며, 수백 개의 나뭇가지로 만들어진 둥지는
보는 이로 하여금 따뜻한 느낌을 주는 공간으로 제일 인기있는 공간이라고 한다.
이 조형물은 딱 보고 제목을 맞추었다.
맞은편 화단에 사쿤의 KunCat이라는 치유고양이 조형물이 서 있다.
보이는 계단으로 오르면 삼일대로로 남산한옥마을로 연결된다.
다시 둥지에서 내려오면 보이는 뮤지엄은 제목도 공간과 어울리는 독특한 사변삼각이다.
바로 사변삼각 뮤지엄은 주택가 옆 버려진 땅에 지어졌다.
절묘하게 쓸모없이 비어있는 공간을 예술을 담는 곳으로 재탄생시켰다.
모퉁이뮤지엄 부근에 있는 전시물
펍충무로 옥상에 있는 코끼리 조형물...이곳은 코끼리가 상징이다.
ㅂㅂㅂㅂ벽 뮤지엄은 이름과 같이 주차장 벽면 모서리에 작은 틈새에 밀어넣어 놓은 미술관이다.
스트리트뮤지엄은 어떤 곳이든 어떤 환경이든 예술을 넣을 수 있는 방법을 보여준다.
이제부터는 남산한옥마을로 들어서는데 이곳에는 세개의 뮤지엄이 있으며, 첫번째는 우물뮤지엄으로 작품을 정면에서
보는 것이 아니라 2미터가 넘는 아래를 내려다 보며 작품을 감상하는 새로운 감상법을 제시하고 있다.
두번째는 이음 뮤지엄으로 세개의 출입구를 통해 어디서나 이어지는 공간이며
한옥을 모티브로 유리기와를 겹겹이 쌓은 모양으로 지어졌다.
한옥마을의 세번째 뮤지엄은 골목길 뮤지엄으로 아이들이 어린시절 골목을 뛰어 놀듯이 동화같은 동선으로 만들어졌으며,
미술관 속의 작은 미술관으로 구성된 공간이다.
전시되는 작품들은 석달에 한번씩 교채 된다고 한다.
다시 예술통으로 돌아와서 펍충무로에서 휴식을 가지며 스트리트뮤지엄 관람을 마친다.
카운터 뒷편 고목나무에도 코끼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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