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남도여행 세번째날이자 마지막 날이다.
전날 여수 영취산 산행을 마치고 광주에서 둘째밤을 보낸후
셋째날은 영광과 고창을 고민한 끝에 귀경을 겸하여 고창으로 방향을 잡았다.
고창의 볼거리는 대표적으로 고창읍성, 방장산, 학원농장 보리밭, 고인돌유적 등이 대표적인데
오늘은 그동안 못 가본 학원농장 보리밭 및 고인돌유적을 찾았다.
보리밭은 오월이면 축제를 하는데 많은 관광객이 찾는 성공적인 축제라서 번잡함을 피해 미리 가본다.
고인돌유적은 많은 흔적에 새삼 놀랐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유적지가 한가했다.
오전에 고창을 구경하고 오후에는 군산을 거쳐서 귀경하여 봄맞이 나들이를 마무리했다.
일시 : 2017.04.04 화
코스 : 고창 학원농장 보리밭 - 고인돌유적 - 군산 공원 - 해망굴
고창 학원농장 도착...
농장 이름은 설립자인 이학여사의 "학"과 들을 뜻하는 "원"이 합쳐서 "학의 들"이란 뜻으로 학원농장이라 한다.
이곳은 농업과 별개로 1994년도에 관광농원으로 인가 받아서 현재까지 운영중이다.
농업을 위한 보리 및 메밀 등의 재배와 더불어 축제를 시행하여 많은 관광객을 모으고 있는 곳이다.
봄에는 청보리밭축제를 하는데 지금은 준비중이다.
보통 축제기간은 4월 셋째 주말부터 3주일간 시행된다.
2004년부터 시작한 축제는 요즘 평균 50만명이상이 방문한다고 한다.
학원농장은 약 15만평으로 그중 약 13만평이 농지이고 나머지는 소나무숲, 대밭, 과수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보리의 수확시기는 6월 중순이라고 한다.
이곳에서 많은 영화와 드라마가 촬영되었다.
보리가 수확되면 이곳에 메밀을 심기전에 해바라기를 재배한다.
해바라기 식재 풍경(출처 : 학원농장 )
메밀꽃 식재 풍경(출처 : 학원농장 )
보리밭 옆에 위치한 대밭
이곳에는 전설이 있다.
학원농장은 농업을 바탕으로 관광적 요소를 가미한 특화된 농업시설이다.
제철은 아니지만 학원농장을 한번 둘러보고 고인돌유적으로 향한다.
고인돌유적지 도착...이곳은 고인돌공원으로 유적지, 박물관, 선사마을 등을 조성해 놓았다.
위치는 전라북도 고창군 고창읍 고인돌공원길 74 (고창읍)이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이곳은 [고창 죽림리 지석묘군] 사적 제391호(1994.12.21 지정)이다.
한국의 고인돌은 거대한 바위를 이용해 만들어진 선사시대 거석기념물로 무덤의 일종이며, 고창, 화순, 강화 세 지역에 나뉘어 분포하고 있다. 한 지역에 수백 기 이상의 고인돌이 집중 분포하고 있으며, 형식의 다양성과 밀집도 면에서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렵다. 이 세 지역의 고인돌은 고인돌 문화의 형성 과정과 함께 한국 청동기시대의 사회구조 및 동북아시아 선사시대의 문화 교류를 연구하는 데 매우 중요한 유산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는 2000년에 등재되었다.
고인돌은 기원전 2000년~1000년, 세계 곳곳의 신석기시대, 청동기시대 문화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 거석문화의 발현이다.
선사시대 무덤은 기원전 1000년경의 돌무덤 몇 백 기를 보여 주고 있다. 고인돌은 티베트, 쓰촨(四川), 간쑤(甘肅)와 같은 중국 서부와 산둥(山東) 반도, 일본 규슈(九州) 북서 지방과 같은 해안 지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고인돌은 한국의 청동기시대에 전래되었다.
고창의 죽림리 고인돌 군은 기원전 7세기경부터 존재했던 것으로 여겨진다.
이곳의 고인돌 건설은 기원전 3세기에 중단되었다.
고인돌은 보통 거대한 덮개돌을 지탱하는 두 개 또는 그 이상의 가공되지 않은 굄돌 따위로 이루어져 있다.
고인돌은 문화재보호법에 의거 국가 지정 문화재로 지정되어 보존 관리되고 있다. 문화재 및 보호구역 경계로부터 500m 이내 지역은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그에 따라 해당 범위 내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건설 행위에 대한 사전 심의가 의무화되어 있다.
고창 고인돌 유적은 규모가 크고 다양한 형태로, 죽림리 매산마을의 한가운데에 있다.
고인돌 주변에는 큰봄까치꽃이 지천으로 피었다.
고인돌유적 옆에는 선사마을을 만들어 놓았다.
이곳은 청동기시대의 생활상을 재현해 놓은 곳이다.
움집
고인돌 보존의 가장 큰 위협 요소는 화재와 주변 환경의 훼손이다. 화재 예방을 위해 매년 잡목 제거 작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삭토나 수목의 뿌리로 인해 도괴된 고인돌에 대해서는 학술 발굴조사를 통해 정비 복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잘 관리 되기를 바라며 군산으로 떠난다.
군산 월명공원 도착
월명공원은 월명산, 장계산, 설림산, 점방산, 석치산 등이 이어져 조성된 군산의 명소로 군산의 60~70년대에는 최고의 수학여행 코스였다. 총 면적이 약 77만 평이나 되고, 산책로의 길이도 12km나 되는 거대한 공원이다.
나는 이곳에서 춘고 이인식선생의 동상 및 해망굴을 보고자 찾았다.
서천과 연결되는 건설중인 동백대교가 보인다.
뒤편에 해망굴이 보인다.
해망굴은 일제강점기 때인 1926년 군산 내항과 시내를 연결하기 위하여 만든 터널이다. 곡창지대인 호남에서 생산된 쌀이 기차나 도로를 통하여 군산으로 모이고 다시 항구에서 배에 실려 일본으로 가는 운송과정 속에서 해망굴은 시내의 물자를 보다 빠르고 편하게 항구로 나르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반원형의 터널로 길이가 130m인데 최근까지 이곳으로 차량이 통행했다고 하나 지금은 사람들만 왕래할 뿐이다.
인천에도 비슷한 용도로 홍예문이 있다.
일본식가옥 방문
전에는 집안에 들어갔는데 지금은 출입금지이다.
타짜 및 장군의 아들들을 촬영했다.
군산은 거리에 걷기 좋게 조형물을 설치하여 볼거리를 제공했다.
고우당 도착
일제 강점기 월명동에 조성된 일본식 가옥을 복원, 나라를 잃고 서러웠던 시대의 아픔을 되새길 목적으로 건립되었다. ‘고우당’은 ‘고우다’의 전라도 사투리인 ‘고우당께’를 표현한 이름이다.
군산시 구영5길 20[월명동 16-1]에 위치하고 있으며 군산시가 2012년 월명동에 새롭게 조성한 시대형 게스트 하우스이다.
현재 월명동에 들어선 고우당 게스트 하우스는 연면적 2928㎡에 숙박 시설과 카페테리어, 주점, 식당, 특산품 판매점 등 총 10채의 일본식 가옥으로 단지화되어 있다.
숙박 시설은 시스템 냉·난방 시설 등 현대식 편리함과 조화를 이룬 5동 21실의 다다미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고우당은 군산시 근대 역사 경관 지구와 더불어 현재 그 인기가 급속히 확산되는 게스트 하우스로, 평균 객실 가동률은 70%이며, 이용 시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숙박료는 1인의 경우 평일과 주말 관계없이 1만5000원이며, 2인 1실은 평일 3만2000원, 주말 4만원이다. 펜션형[5인용]은 평일 10만 4000원, 주말 13만원이며, 최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고우당을 끝으로 군산여행을 마치며 올해의 봄나들이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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