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초 황금연휴에 떠난 3박 4일 여행중
충주를 찾아서 탄금대를 한바퀴 돌아본다.
탄금대는 우륵이 가야금을 탄 곳이라고 후대 사람들이 붙인 이름으로 2008년 7월 9일래한민국의 명승 제42호로 지정되었다. 신채호는 "조선상고사"에서 신라시대 낭성이 충주의 탄금대라고 밝혔다. 우륵이 가야금을 연주한 곳, 조선 신립장군이 왜적을 향해 활시위를 당긴 곳이 열두대라는 곳이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신라 진흥왕 때인 552년 악성(樂聖)으로 불린 우륵(于勒)은 가야국의 멸망을 예견하고 신라에 귀화했다. 진흥왕은 우륵을 반기며 국원(충주)에 거주하게 했다. 그리고 신라의 청년인 법지, 계곡, 만덕을 선발해 악(樂)을 배우게 하고 우륵을 보좌하도록 했다. 이런 연유로 우륵은 만년에 멸망한 가야국을 떠나 충주에 우거했다. 우륵과 관련이 있는데 남한강과 달천이 합류하는 지점에 자리한 나지막한 산은 풍광이 매우 아름답다. 우륵은 이곳의 풍치를 탐미하여 산 정상에 있는 너럭바위에 앉아 가야금을 탔다. 이곳이 바로 우륵이 금(琴)을 탄 곳이라고 해서 붙여진 ‘탄금대(彈琴臺)’다.
비가 살짝 내려서 수채화 같은 분위기의 공원을
반시계방향으로 한바퀴 돌면서 풍경을 즐겼다.
일시 : 2025.05.03 토 비
코스 : 탄금대한바퀴
탄금대 입구 및 주차장

탄금대는 충주의 시내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는 명소로서 이미 오래전부터 일반인들의 탐방은 물론 도시공원으로도 이용되어 왔다. 그래서 탄금대에는 공원 시설이 다양하게 조성되어 있다.

탄금대는 본래 대문산이라 부르던 야산인데, 기암절벽을 휘감아돌며 유유히 흐르는 남한강과 울창한 송림으로 경치가 매우 좋은 곳이다.

입구에서 산책로를 따라 반시계방향으로 돌아본다.

요즘은 주말마다 비가 내린다.

산책로 주변에는 조각품이 조성되어 있다.
"중원의 鄕(향)"

충혼탑

충장공신립장군과 팔천고혼 위령탑...탄금대는 임진왜란의 참혹한 역사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당시 도순변사였던 신립(申砬)은 8,000여 명의 군사와 함께 왜장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와 고니시 유키나가(小西行長)가 이끄는 왜군에 맞서 탄금대에서 격전을 치렀다. 그는 배수진을 치고 물밀듯이 밀려오는 왜군에 대항해 싸웠으나 전세가 불리하여 결국 패하고 말았다. 신립은 이곳 탄금대에서 남한강에 투신하여 장렬하게 최후를 마쳤다.


감자꽃노래비


처음 보는 종모양의 보라색 꽃

오동나무의 꽃이라고 한다.

탄금대비

탄금대에 위치한 탄금정

탄금대는 가야금(琴)을 탄(彈) 높은 곳(臺) 이란 뜻이다

탄금정 아래에 열두대가 있다.


탄금대 북쪽 절벽에 위치한 열두대의 지명에 관한 유래는 확실하지 않다. 바위의 층계가 12개이기 때문에 열두대라 하기도 하고, 절벽 아래 물이 12번 돌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또한 임진왜란 당시 교전 중 달구어진 화살을 식히느라 12번을 오르내렸다는 데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열두대 아래는 깊은 소가 있는데 이를 양진명소라 한다. 이곳에 뱃길을 관장하는 수신(水神)이 살고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어업에 종사하는 사람이나 선주, 선박 상인들은 양진명소에서 안전과 번영을 빌었다고 한다.


열두대에서 본 풍경...앞은 용섬이다.

좌측으로 달천을 건너는 탄금대교와
남한강을 건너는 우륵대교가 보인다.

상류방향의 남한강...충주호로 연결된다.

강줄기의 모습은 강물이 내려다보이는 벼랑에 위치한 열두대에서 가장 잘 보인다.

탄금정으로 다시 오르고...

우륵 안내 표석

탄금대내 위치한 대흥사 전경


법고소리가 요란한데 스님께서 두들리고 있다.
얼마전 조계사 연등행사에서 만져본 법고라서
스님의 법고소리에 잠시 경청을 한다.


탄금대 궁도장
활시위를 당기는 모습을 보면 하고픈 생각이 든다.

경치좋은 곳에 위치한 궁도장

가볍게 산책하며 경치 구경하기 좋은 탄금대를 한바퀴
돌아서 충주문화원에 도착하며 나들이를 마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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