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16일에 의정부에서 올라 축석령으로
하산했던 천보산맥를 이번에는 동두천에서 올라
칠봉산을 거쳐 어하고개로 하산하며 마무리한다.
천보산맥은 포천시와 양주시의 경계 상에 위치해 있는 반원형의 특이한 모습을 가진 산맥이다. 북쪽으로는 천보산과 칠봉산이 연접해 있고, 남쪽 방향으로 반원형의 곡선을 그리며 양주시를 감싸는 형태로 휘어서 뻗어 있다. 200m 중·후반 대에서 400m 초반 대에 이르는 산봉우리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산맥의 남쪽에는 높이 291m의 축석령과 286m의 백석이 고개가 있다.
천보산맥 일원에는 고구려 시대의 보루군이 분포하고 있다. 천보산에 만들어진 5개 보루는 포천 천로에서 양주 분지로 이어지는 고개를 통할하기 위해 축조한 것으로, 천보산 1·2보루는 270m의 가까운 거리에 만들어졌지만, 나머지 보루들은 대략 5㎞ 내외 간격으로 축조되었다. 천보산 보루군은 또한 해발 높이 280~420m에 축조되어 경기 북부 지역의 고구려 성곽 중에서 가장 고지대에 입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두천 들머리는 칠봉산 등로로 잘 정비되어
있어 산행시 큰 어려움 없이 잘 마치었다. ^^
일시 : 2025.03.08 토 맑음
코스 : 칠봉산-천보산-어하고개
1호선 고가 밑에 주차를 하고 길을 나선다...10:49

들머리에 위치한 칠봉산안내도



칠봉산은 임금이 등산이나 수렵을 위해 방문했을때
이름 붙여진 봉우리들이 일곱개에서 유래되었다.



도로에서 잠시 민가를 지나면...

산행들머리가 나온다...10:54

산세가 낮아서 완만한 경사로가 이어지는 흙길이다.

곳곳에 이정표가 잘 되어 있다.

3월초이지만 아직은 겨울기운이 남아있다.

양주시와 동두천시가 각자 이정표를 설치했다.


중앙에 불곡산 및 도락산이 우뚝하고 좌측에 도봉산은 흐릿하다.

철탑을 세우는지 공사가 한창이다.

칠봉산 정상까지 게속 완만한 오름세가 이어진다.

봉우리가 가까워지자 바위들이 보인다.

30분 정도 걸려서 발리봉 도착...11:19

발리봉 유래...양주안내판

국기게양대에는 독수리봉이라고 써 있다.

동두천 안내판

매봉으로 향한다.

조망이 드문 산능선인데 북으로 조망이 터진다.

좌 감악산 우 마차산

멀리 칠봉산 정상부가 보인다.


매봉 도착...11:52

편평한 능선에 바위가 우뚝하다.


건너편에 칠봉산 정상부가 보인다.


정상으로 향하다 만난 아들바위
요즘 딸들에게 밀려서 옛날 같지 않다.

정상부를 향한 막바지 오름길


정상부는 겨울의 흔적이 남아있다.

깃대봉을 지나고...12:33


깃대를 든 군인

이젠 완만한 정상부능선을 걷는다.

석봉 도착...12:37

우리 민족의 아픈 흔적을 찾은 곳이다.

투구봉도 지나고...12:45


헬기장도 지나고...

정상부는 여전히 겨울이다.




칠봉산 정상을 오른다.

칠봉산 정상(돌봉) 도착...12:55
들머리에서 2시간 정도 걸렸다.




양주방향으로 시원한 조망이 터졌다.


양주방향...중앙에 불곡산 및 도락산
멀리 한북정맥이 이어지며 좌측의 도봉산이 희미하다.

지난 10월에 올랐던 의정부 천보산이 보인다.

당겨본 천보산맥...반원형으로 펼쳐졌다.


양주신도시의 아파트들이 보인다.



정상 밑 벤취에서 점심을 먹으며 조망을 감상한다.

산 정상부는 산악자전거도 다니는 것 같다.

솔리봉(수리봉)을 지나고...13:36

이제 장림고개로 접어들면 천보산맥구간이다.

나목사이로 희미하게 보이는 천보산맥


하산길은 푹신한 육산이다.

장림고개 도착...13:56

장림고개에는 천보산로를 넘어가는 육교가 있다.

동쪽방향으로 해룡산이 펼쳐졌다.

서쪽방향...불곡산이 보인다.

이제 천보산맥구간에 접어든다.



포천시 이정표...천보산맥이 보인다.

천보산맥은 크게 힘이 들지 않는 쾌적한 등산 코스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포천시에서는 인근 주민들의 건강을 위하여 봉우리들의 정상에 쉼터와 체육 시설 등을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천보산에 만들어진 5개 보루는 포천 천로에서 양주 분지로 이어지는 고개를 통할하기 위해 축조한 것으로, 천보산 1·2보루는 270m의 가까운 거리에 만들어졌지만, 나머지 보루들은 대략 5㎞ 내외 간격으로 축조되었다.

5보루에는 줄이 처져있다.


포천시 천보산 정상 도착...14:26




지난 10월에 걸었던 의정부방향 천보산

하산코스인 어하고개방향

산에 둘러쌓인 양주시

멀리 희미한 도봉산 및 북한산을 당겨본다.

불암산 및 수락산

불곡산 및 한북정맥 라인

동두천방향...들머리가 안 보인다.

어하고개로 하산한다.

하산방향으로 길게 늘어선 천보산맥

돌아다 본 천보산



회암고개 도착...14:57

도로를 건너면서 다시 길을 이어간다.

등로 옆으로 공원묘지가 자리하고 있다.

고개를 잠시 오르면...

천보정이 설치된 정상에 오른다.


산양이 출몰하는 천보산



훌라후프를 잠시 하는 옆지기
그래도 아직은 돌리는 것이 가능하다.

이제 어하고개로 하산한다.


바위구간에서 돌아보니 동두천 칠봉산이 조망된다.

양주신도시 그리고 우측은 산행들머리이다.

좌측에 불곡산 및 도락산

축석령 너머 북으로 이어진 한북정맥



어하고개로 내려가며 산행을 마무리한다.


어하고개 도착...16:39

약 6시간에 걸친 산행으로 13.4km를 걸었다.
축석령까지 가고 싶었으나 여건상 어하고개에서 마무리한다.

귀경길에 파주에서 만난 석양

어떻하든 귀한 하루는 가고...
이 소중한 시간을 돌아볼 추억을 많이 쌓아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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