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후 오후에 광화문에서 열리는 탄핵집회를
참석하기 위해 한양도성 성곽길을 걷는다.
코스는 삼청공원에서 출발하여 숙정문을 거쳐
청운대, 부암동, 인왕산, 광화문으로 이어졌다.
모처럼 좋은 날씨속에 서울의 풍경을 즐기며
가볍게 돌아본다.
요즘은 산행도 뜸하게 하다 보니 몸이 무거워
쉽지 않은 발걸음이였지만 천천히 즐겼다.
내란의 혼돈한 정세가 쉽게 가라앉지 않고
모지리들의 야합으로 어둠이 깊어진 시국이라
무거운 마음을 떨어낼겸 오후에는 탄핵집회에서
마음껏 소리를 칠 예정이다.
국민의 명령이다...윤석열을 파면하라.
일시 : 2025.03.15 토 맑음
코스 : 삼청공원-숙정문-청운대-부암동-인왕산-광화문
삼청동 금융연수원 인근의 고요한 풍경
출근하는 직장인의 풍경이 정겹다.

김경민 작가의 '첫 만남'

너와 나의 첫 만남...그런 시절이 있었지. ^^

삼청공원에서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돌탑에 돌하나 올리고...

무엇을 기원했을까?

말바위까지 완만한 오르막이 이어진다.

나목사이로 좌측에 북악산이 보인다.

성벽보수로 통제된 말바위구간

보수중인 한양도성...백악산(북악산)과 인왕산, 목멱산, 남산을 연결하여 쌓은 평산성이며, 둘레는 18,127m에 달한다. 1396년(조선 태조 5) 축성을 시작하여 2년 뒤인 1398년에 완공하였다. 1422년(세종 4)에 토성을 석성으로 개축하였으며, 영조 대를 거쳐 숙종 대에 대대적인 개축이 이루어졌다. 성벽에는 숙청문과 흥인문, 돈의문, 숭례문 등 사대문과 혜화문, 광희문, 창의문, 소덕문 등 사소문 등 8개의 성문이 있었다.

우회길로 성곽길에 다다른다.

성곽길에 오르니 삼청각이 보인다.
삼청각(三淸閣)은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 있는 전통 문화공연장으로, 1972년 건립되어 1970년~1980년 요정정치의 산실로 대표되었다. 여야 고위정치인의 회동과 1972년 남북적십자회담, 한일회담의 막후 협상장소로 이용하였던 곳으로, 제4공화국 유신시절 요정정치의 상징이었다. 1980년대에는 손님이 줄어들어 1990년대 중반 이름을 ‘예향’으로 바꾸고 일반음식점으로 전환하였으나, 경영난으로 1999년 12월에 문을 닫았다.

1999년 말 건물과 부지를 인수한 화엄건설(주)이 고급빌라를 짓기 위해 관할 성북구청에 건축허가를 신청하였으나 문화재 보존여부에 대한 판단문제로 건축허가 결정이 유보되었다. 이후 2000년 5월 22일 서울특별시가 삼청각 부지와 건물을 도시계획시설상 문화시설로 지정하였으며, 리모델링 공사를 끝낸 후 2001년 10월 새로운 전통 문화공연장으로 문을 열었다. 새롭게 단장한 삼청각은 공연장, 한식당, 찻집, 객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규모는 대지 5,884평, 연건평 1,331평이다. 6채의 한옥이 있으며, 건물마다 원래의 이름을 그대로 살렸다. 월요일을 제외하고는 연중 전통공연이 열리고 혼례나 약혼식 장소로도 사용되며 운영은 세종문화회관이 맡고있다. 한때 2005년 8월부터 2009년 7월까지 운영관할이 파라다이스 그룹에 넘어갔었다.

말바위안내소...통행제한이 풀리면서 운영이 종료되었다.

서울중심부인 남산전경

북악산 및 한양도성 안내도

성북동방향...부촌의 상징이다.

숙정문 도착...한양도성 사대문중 북문에 해당한다.
숙정문은 음양오행상 水, 智를 상징하는 북대문으로서, 1396년(태조 5년) 9월 도성의 나머지 삼대문과 사소문(四小門)이 준공될 때 함께 세워졌다. 그러나, 풍수지리설에 의해 북문을 열어 놓으면 음기(淫氣)가 침범하여 서울 부녀자들의 풍기가 문란해 진다고 하고, 실제 사람의 출입이 거의 없는 험준한 산악지역에 위치하기도 한 바, 다른 한양도성 문과는 달리 실질적인 성문의 기능은 하지 못하다 1413년 폐쇄되었다.

성북동방향

화창한 날씨와 함께 기분이 업된 옆지기

삼청각 및 성북동방향

솔숲과 어울린 한양도성

우측에 북악하늘길의 팔각정이 보인다.

지나온 길을 돌아본다.
날씨가 좋아서 서울조망이 잘 터진다.


곡성을 지나고...

좌측은 북악산 정상 우측은 인왕산이다.

멀리 인천 계양산도 보이고 강화마니산도 흐릿하다.

당겨본다...좌 계양산 우 마니산

오랜만에 걷는 한양도성길이다.

북한산족두리봉이 우뚝하다.

백악쉼터...화장실은 폐쇄되었다.

서울 동쪽방향이 잘 조망된다.


청운대로 향한다.

돌아보니 곡장 너머로 북한산이 펼쳐졌다.
좌 족두리봉에서 향로봉, 비봉, 사모바위, 승가봉,
문수봉, 보현봉, 형제봉이 이어진다.

당겨본다.

서울 서쪽의 은평구방향

청운대 도착...넓은 쉼터가 있다.



나무가 부러져서 경복궁방향으로 조망이 틔였다.

우측은 북악산 정상인데 보수중이라서 차단되었다.

청와대를 가렸던 소나무가 부러지고 조망이 열렸다.

북악산정상은 성벽보수로 차단되어서
청운대안내소로 하산한다.

북한산을 바라보며 내려간다.

꽃샘추위에도 호랑나비가 보인다.

청운대안내소 도착

화장실 옆 통로로 내려간다.

처음 가 보는 길인데 정비가 잘 되었다.

앞에 보이는 능선은 창의문에서 북악산으로
가파르게 이어지는 한양도성길이다.

오늘 목적지인 인왕산이 보인다.

부암동전경

부암동은 서울의 강원도라는 별명이 있을정도로
자연환경이 잘 보존 되었다.

생강나무에 꽃봉오리가 맺혔다.

부암동으로 이어지는 통로를 지난다.


창의문삼거리를 지나고...

윤동주 시인의 언덕

서시 표석

인왕산으로 향한다.


다시 한양도성을 만나고...

멀리 기차바위가 보인다.

성밖이 궁금한 옆지기

성밖은 목인박물관 목석원이 펼쳐졌다.


인왕산 정상은 가파른 경사가 이어진다.

좌 북한산 우 북악산

10분 정도 가파른 경사를 올라서 숨을 돌린다.

남산방향

오후에 뜨거운 함성으로 채워질 광화문

기차바위 너머 북한산의 전경


좌 기차바위 우 북악산 그리고 북한산


이제 정상만 남았다.

인왕산 정상은 바위구간이다.


시원하게 펼쳐진 서울조망





인왕산정상

멀리 중앙에 인천 계양산이 우뚝하다.

관악산방향

남산방향

경복궁방향

이제 남쪽으로 하산한다.

서울조망이 한눈에 들어온다.

돌하나 또 놓고...

내사산을 따라서 멋진 곡선미를 보이는 한양도성

인증샷을 남기고 하산한다.

꽃샘추위로 꽃들이 보이지 않는다.

하산을 마무리한다.

광화문집회 참석을 위해 발걸음을 옮긴다.

작지만 두개의 산을 오르내리며 서울의 풍경을 즐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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