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정중앙에 위치한 양구군의 정중앙봉 및 봉화산을 산행하였다.
원래 일정은 북설악의 백두대간 산행을 계획하면서 속초에서 숙박을 했는데
산행 당일날 바람이 세게 불다 보니 안전을 고려하여 산행지를 변경하였다.
양구군의 정중앙봉은 명칭에서 느껴지듯이 우리국토의 정중앙에 위치한 봉우리로
한반도의 동서남북 4극지점을 기준으로 중앙경선과 중앙위선의 교차점이 우리국토의
정중앙지점이라고 양구군에서 홍보하면서 지역 명칭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정중앙점은 정중앙봉에서 400m아래 지점에 위치한다.
산행은 국토정중앙천문대를 들머리로 하여 정중앙점을 둘러보고 정중앙봉을 거쳐서
봉화산을 오른 후에 구암리로 하산하여 도로를 따라서 원점회귀 하였다.
등로는 잘 정비 되어 있고 어려운 구간은 없으나 정중앙봉에서 봉화산으로 이어진
능선에는 약간 오르내림이 있어서 조금은 힘이 들게 하는 정도이다.
다행히 산행하는 동안에는 비도 그치고 바람도 적당하였으며,
오후에는 날씨가 더울정도로 좋아서 무사히 잘 마칠수 있었다. ^^
일시 : 2023.06.27 화 흐리다가 맑아짐
코스 : 국토정중앙천문대-정중앙봉-봉화산-구암리(원점회귀)
산행 당일 아침에 속초 숙소에서 바라다 본 북설악
먹구름은 있으나 비소식은 없어서 즐거운 백두대간 산행을 기대했었다.
그러나 출발을 하려고 하니 아쉽게도 강풍이 불면서 산행을 포기하게 만든다.
좌 달마봉 중 세존봉 및 공룡능선 우 울산바위 전경
할수 없이 북설악(마산봉구간) 산행은 포기하고 양구군의 봉화산으로 변경한다.
밝고 뚜렸한 울산바위 전경
하늘은 푸르고 맑았으나 거센 바람(초속 8~9m)이 하루종일 예보되어 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미시령을 넘어서 양구군으로 향한다.
양구군 국토정중앙천문대 주차장 도착...10:45
주차장에 국토정중앙점 동경 128˚ 02', 북위 38˚03' 를 표시했다.
주차장 옆에 위치한 국토정중앙천문대를 둘러본다.
정원에 정중앙점의 조형물이 있다.
천문대는 오후 2시에 개장이라서 내부구경은 패스한다.
주차장의 산행 들머리에 표시된 소지섭길 조형물
소지섭길은 강원도 DMZ일대를 배경으로 2010년 출간된 소지섭의 포토에세이집 '소지섭의 길'이 발단되었으며, 천혜의 자연을 간직한 양구의 아름다움과 따뜻함에 반한 소지섭이 이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가장 좋아하는 숫자 51을 소지섭길의 총거리로 확정하고 양구군에서는 6개코스로 조성하였다. 오늘 산행 할 코스는 천문대에서 봉화산 정상까지 이어진 소지섭의 길 7km를 걷게 된다..
산행준비를 마치고 출발하며 봉화산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긴다...10:58
정중앙봉으로 오르다 보면 정중앙점을 만나게 된다.
우측에 정중암점 가는 길이 표시된 안내판이 있다.
도로를 잠시 걷다가 좌측의 본격적인 등로로 접어든다.
등로나 이정표 관리가 잘 되어 있다.
양구10년장생길 안내도
널찍하게 정비된 등산로
간간이 쉼터도 있다.
100m 간격으로 설치된 등로 바닥의 표석...정중앙점을 배꼽점이라고 표기하였다.
15분정도 오르니 해태가 나오고 정중앙점에 도착한다...11:13
정중앙점 도착
한반도의 배꼽점인 정중앙점에 올라선다.
국토정중앙점 조형물 전경
정중앙점을 지나자 가파른 등로가 이어진다...11:18
10분간 가파른 등로를 오르면 쉼터가 나온다...11:29
쉼터에서 들머리인 천문대방향으로 조망이 틔였다.
다시 오르막이 이어지고...
정중앙점 능선 삼거리 도착...11:48
삼거리에서 5분정도 걸으니 정중앙봉 도착...11:54
정중앙점은 정중앙봉에서 400m아래 지점에 위치한다.
옆지기는 오랜만에 산행으로 어려운지 표정이 굳었다.
정중앙봉을 뒤로 하고 봉화산으로 향한다.
여름이 시작되는 숲속은 녹색으로 물들었다.
이정표가 잘 설치되어 있어서 산행에 도움을 준다...12:25
점심을 먹으며 휴식을 취한다.
중간지점 통과...13:05
중간점을 지나니 내리막이 이어지면서 오르내림이 시작된다.
나무사이로 멀리 봉화산정상이 보이고...
등로는 대부분 낙엽이 쌓인 육산으로 어렵지 않다.
철탑을 지나고...13:35
이제 먹구름은 사라지고 햇빛이 강하게 내리쬔다.
걷고 있는 등로가 도솔지맥이라고 알려준다.
봉화산 정상이 이제 눈앞에 보인다.
구암삼거리 도착...14:07
하산은 구암리방향으로 할 예정이다.
삼거리에서 정상으로 오르니 하늘이 펼쳐진다.
정상에는 바위도 많고 조망이 틔였다.
지나온 능선길...좌측에 천문대가 보인다.
양구군 국토정중앙면 전경
소양호 너머 인제방향
명품소나무가 자태를 뽐낸다.
정상으로 이어진 등로
봉화산 정상 도착...14:33
변변한 정상석이 없어서 측지점에다가 표시되었다.
소지섭과 악수를 하고 봉수대에서 햇빛을 피하며 간식을 먹는다.
국토정중앙면 전경
정상에서 조망을 즐겨본다...올라온 등로...정중앙봉방향
소양호 및 인제방향
소지섭길 안내도
정상조망을 둘러보고 하산을 한다.
능선의 오르내림이 살짝 힘들게 한 산행이다...14:51
하산길에 야생화를 돌아본다...까치수염
미역줄나무
구암삼거리 도착...15:08
구암리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그늘골무꽃...현호색과 비슷하다.
꿩의다리
구암리 분기점...15:20
약 50분 정도 하산하니 민가에 도착한다...15:39
주차장 및 도로 조성이 한창이다...15:41
천문대로 이어진 봉화산로를 따라서 걸어간다...15:55
멀리 봉화산 정상이 보인다.
포장도로를 따라서 25분간 걸으니 멀리 천문대가 보인다...14:19
오늘 걸었던 정중앙봉(좌) 및 봉화산(우)이 펼쳐졌다.
좌측 정중앙봉에서 봉화산으로 이어진 능선...아래에 천문대가 보인다.
천문대에 도착하며 산행을 마친다. ^^...16:27
날씨로 인해서 계획한 산행을 못했지만 그 덕분에 한반도의 정중앙을 밟아보았다.
양구는 작년에 한반도섬이후 두번째 방문으로 의미있는 산행을 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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