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첫날 백두대간 산행을 하고 오후에는 숙소가 있는 포항에 도착하며, 먼저 들린 곳은 불의정원이다.
"불의 정원"은 포항 철길숲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관정 굴착 중 지하 200m 지점에서 나온 천연가스에
불꽃이 옮겨 붙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금방 꺼질 것으로 보고 기다렸으나 불길이 오랜 기간 지속되자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불의정원을 조성하였다.
철길숲을 한번 돌아 보면 좋으련만 일정에 쫓겨서 불의정원만 잠시 돌아보고
숙소를 확인한 후에 형산강 및 영일만 일대의 야경을 보러 나선다.
포항야경은 예전에 방문하여 형산강에서 포스코야경을 보고 기억에 남아 다시 찾는다.
형산강에서 야경을 즐기고 영일만에 위치한 송도해변에서도 밤풍경을 즐겨본다.
휘황찬란한 포스코 야경을 배경으로 많은 시민들이 한여름밤의 바다정취를 즐기는데
나에게는 밤바다를 배경으로 시민들이 즐기는 거리의 풍경이 여유롭고 멋지게만 느껴진다. ^^
일시 : 2022.08.21 일
코스 : 불의정원, 형산강 및 영일만 일대
불의정원은 철길숲에 단정하게 조성되어 있으며 관광객이 몰려서 구경을 한다.
2017년 3월 철길숲 조성중에 천연가스가 발견되어 발화한 후 관광자원으로 조성했다.
조사 결과, 사암층은 약 6~7m 두께로 분포하며 매장량은 3만 톤이나 실제 시추 가능한 양은 1만 톤 정도라고 한다.
이 1만 톤은 포항 시민이 10일간 쓸 수 있는 양에 해당하는 것이다.
반면 현재와 같이 불의 정원을 그대로 두면 앞으로 불꽃은 10년 정도 유지된다는 예측이 나왔다.
불길이 지속된지 3년 9개월째인 2020년 12월부터는 가끔 가다 불이 꺼지기도 한다.
그래도 자동 점화기를 설치해서, 다시 점화하면 재발화하는 것으로 보아 당분간은
계속해서 불길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항운하관이 있는 형산강 둔치주차장으로 이동하여 야경을 돌아본다.
포항운하관 전경...다음에 포항을 온다면 돌아볼 곳이 운하이다.
시간에 따라 야경이 색을 달리하며 휘황찬란하게 빛을 발한다.
2017년 10월에 보았던 야경하고는 차이가 나는것 같다.
그때는 구조물별로 색을 달리 했는데 지금은 단색으로 변한다.
2017년 10월의 야경
포항운하관
뚝방길로 올라본다.
아마 서울에서 이런 풍경이라면 매일 주차장이 가득 찰것 같다.
형산강을 지나서 영일만과 만나는 포항 송도해수욕장에서 밤바다 및 거리풍경을 즐긴다.
열심히 풍경을 담는 옆지기
형산강 폴리...영일만과 형산강이 접하는 곳에서 전망대 역할을 한다.
지켜볼수록 조명이 변화무쌍하다.
포항 송도해수욕장...멀리 영일정에서 야경이 빛난다.
거리의 맥주집은 한여름밤을 즐기는 시민들로 북적인다.
잔잔히 파도치며 여름날의 밤바다 정취를 풍겨온다.
음악회도 열리고...
송도해수욕장의 "평화의 여신상"
1968년 7월12일 건립된 '평화의 여신상'은 태풍 등으로 인해 두 손에 들고 있었던 월계수 가지 등
곳곳이 훼손돼 보수작업을 했지만 2007년 모래사장 유실 등으로 해수욕장이 폐장되면서
시민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져 갔는데 포항시는 2015년에 높이 5.4m의 여신상을 복원하여
원래 있던 자리에서 50m 가량 바다쪽으로 들어간 야외무대로 옮겨 설치했다.
밤바다를 뒤로 하고숙소로 향한다.
휴가 첫날을 바삐 보내고 포항에서 여장을 푼다.
숙소에서 바라다 본 조망...영일만방향
이튿날 아침...숙소에서 바라다 본 일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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