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을 가다...구룡령-갈전곡봉(왕복)

백두대간을 구룡령에서 출발하여 갈전곡봉까지 왕복한다.

거리는 8.2km이고 시간은 4시간이 걸렸다.

 

당초에는 구룡령에서 오대산방향으로 산행을 하려 했으나

오후에 비가 예보되어 있어서 시간에 맞게 코스를 선정했는데

다행히 산행을 마치고 구룡령에 도착하니 비가 내려서 고생길을 피했다.

 

백두대간 산행을 하면서  무리한 산행은 하지 않기로 원칙을 세웠으며.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악천후 산행, 20km의 장거리산행, 야간산행 등은 웬만하면 금지이다.

 

이번 코스는 완만한 경사에다가 등로가 뚜렸하고 육산으로 다니기는 어렵지 않았으며, 

조망이 없는 숲속의 무료함은 간간히 보이는 야생화가 즐거움을 주었다.

 

이제 구룡령을 지나면 다음은 설악산구간으로 이어지며

백두대간 북진산행이 종점(진부령)으로 향하게 된다.

 

백두대간을 시작할때는 어렴풋이 느껴졌던 산줄기가 이제는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혔다. 

산행 덕분에 대한민국의 지형이나 위치도 덤으로 알아가고 있다.

 

백두대간의 산줄기를 종주하면서 다 잇지는 못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그나마 이정도라도 할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본다. ^^

 

 

일시 : 2022.08.13 토

코스 : 구룡령-갈전곡봉(왕복)

 

 

 

 

구룡령 도착...09:54

 

 

 

 

강원도 홍천군 내면 명개리와 양양군 서면 갈천리 경계에 위치한 고개(1,013m)이다.

56번국도 상에 있으며,  2007년 12월 17일 명승 제29호로 지정된 명승지이기도 하다.

구룡령의 유래는 2가지로 전해지고 있다.
아홉 마리의 용이 아흔 아홉 구비의 고개를 넘다 지쳐 마을 약수터에서 목을 축이고 넘어갔다 하여

구룡령이라 불렸다는 이야기와, 용이 구불구불 긴 몸통을 휘저으며 아흔아홉 구비를 넘어가는 것 같은

모양을 하고 있어 구룡령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 이야기가 함께 전해지고 있다.

 

 

 

 

표석 뒷면

표석 앞에 작은 주차공간이 있고 음료를 파는 노점이 보인다.  

 

 

 

 

구룡령 생태통로...우측은 오대산방향의 약수산이다.

 

 

 

 

산행준비를 하는 옆지기...도로 아랫부분의 통신탑에 갈전곡봉 들머리가 있다.

 

 

 

 

초입부터 급경사가 이어진다...09:59

 

 

 

 

 

 

 

 

 

경사를 오르니 이정표가 보이고 능선이 이어진다.

 

 

 

 

등로가 뚜렷한 푹신한 육산이다.

 

 

 

 

참나물

 

 

 

숲이 울창한데 등로 주변에는 야생화가 많이 피었다.

 

 

 

 

산씀바귀

 

 

 

 

여로

 

 

 

 

모시대

 

 

 

 

나비나물

 

 

 

 

 

 

 

 

 

며느리밥풀

 

 

 

 

참취

 

 

 

 

미역취

 

 

 

완만한 오름내림이 이어진다.

 

 

 

 

모시대

 

 

 

 

다양한 식생이 공존한다. 

 

 

 

 

구룡령옛길 도착...10:35

 

 

 

 

2007년 12월 17일 명승으로 지정되었다. 산림청이 소유하고 양양군이 관리하며, 해발 1,013m이다.

양양과 홍천을 연결하는 옛길로, 양양과 고성 지방 사람들이 한양을 갈 때 주로 이용하였다고 한다.

 

 

 

 

 

 

 

 

 

 

 

 

 

 

 

 

 

 

 

동자꽃

 

 

 

 

모시대...등로 주변에 많이 피었다.

 

 

 

 

도라지모시대

 

 

 

 

이곳도 보이는 조망이라고는 나무사이로 살짝 보이는 정도이다. 

 

 

 

 

바삐 가는 옆지기를 세워본다. ^^

 

 

 

 

 

 

 

 

 

조망이랄것도 없는 녹색의 숲길이 오르락 내리락 이어진다.

 

 

 

 

한번씩 오르고 내리면 나타나는 이정표...중간지점 통과...11:14

 

 

 

 

벼랑을 옆을 둔 좁다란 능선을 걷는다. 

 

 

 

 

그나마 나무가 없는 벼랑길에서 살짝 조망이 보인다. 

 

 

 

 

양양 갈천리방향

 

 

 

 

갈천약수터 분기점 통과

 

 

 

 

갈전곡봉을 향한 마지막 오름길이 이어진다.

 

 

 

 

모시대

 

 

 

 

갈전곡봉 도착...12:08

 

 

 

 

갈전곡봉은 양양, 홍천, 인제의 경계지점으로 원래의 명칭은 치밧골봉으로 불렸다고 한다.

주로 홍천 방향에서 치밧골봉으로 많이 불려왔고 치밧골이란 이름의 치밧이 칡밭에서 나온 것으로

한자명으로 갈전으로 불려 온 것이라고 한다.

 

 

 

 

 

 

 

 

 

 

 

 

 

 

 

 

 

 

 

정상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다시 구룡령으로 돌아간다...12:38

 

 

 

 

조침령으로 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뒤로 하며 구룡령으로 향한다.

 

 

 

 

 

 

 

 

 

갈천약수터 통과...12:53

 

 

 

 

오후에 비가 예보되고 하늘에 먹구름이 가득하다 보니 옆지기의 발걸음은 점점 빨라진다.

 

 

 

 

멋지게 잎을 핀 관중

 

 

 

 

벼랑길을 지나고...

 

 

 

 

참취

 

 

 

 

도라지모시대

 

 

 

 

중간지점에서 잠시 쉬어간다...13:23

 

 

 

 

비가 한두방울씩 보이기 시작하니 발걸음을 부지런히 옮긴다.  

 

 

 

 

구룡령옛길 통과...13:54

 

 

 

 

 

 

 

 

 

 

 

 

 

 

차가 주차된 구룡령에 도착하니 본격적으로 비가 오기 시작한다.

다행스럽게 고생길을 피하니 감사한 마음이다. ^^

 

 

 

 

비를 피하려고 바삐 움직여서 예측시간보다 30분이나 단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