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초에 방문했던 쾌빙령을 백두대간 산행을 위해서 다시 찾았다.
이번에는 괘방령을 들머리로 하여 추풍령방향의 가성산, 장군봉, 눌의산을 왕복 산행한다.
1박2일 일정의 산행계획으로 10km씩 나누어 첫날은 장군봉까지 왕복 산행을 하려고 했으나
고저차가 크지 않고 편한 육산이라서 눌의산까지 왕복 산행(약 16km)을 하면서 조금 무리를 했다.
무릎이 안 좋아서 가급적이면 무리를 하지 않는 산행을 하려 했는데 욕심이 화를 부른다.
오래 길게 산행을 하려면 내몸을 아껴야 하는데 백두대간은 거리조절이 쉽지 않다.
앞으로는 가능하면 다섯시간을 기준하여 10km내외로 산행을 할 계획이다. ^^
일시 : 2022.05.27 금
코스 : 괘방령-가성산-장군봉-눌의산(왕복)
김천 장원급제 광장에서 출발...10:53
조선시대에 괘방령은 한양으로 과거 보러 가는 영남지방의 유생들이 많이 이용했다고 한다.
이웃한 추풍령을 넘으면 추풍낙엽처럼 낙방한다는 속설 때문에 추풍령 대신 이 괘방령을 넘었다고 전해진다.
괘방령은 방을 붙인다는 의미이다.
지방도 514호가 지나는 높이 300m가량의 고개로 황악산 과 가성산 사이에 있다.
황악산방향의 괘방령 표석
오늘 산행중 처음이자 마지막인 이정표를 지나며 추풍령방향으로 향한다.
조금 지나자 지리산에서 많이 보던 곰조심 알림을 만난다.
괘방령 및 추풍령구간은 조망도 없고 야생화가 눈에 뛰지 않아서 지루한 코스인데
거기다가 첫번째 진빵을 넘을 적에는 축사냄새로 호흡이 곤란한 구간이 있다.
조망이라고 그나마 찾아보니 수목사이로 능선이 살짝 보이는 정도이다.
황악산에 많던 쉼터 및 이정표는 안보이고 대간 표지기가 방향을 안내한다.
가성산은 찐방을 두번 넘어가야 만날수 있다.
오르락 내리락 지루한 숲길이 이어진다.
가성산이 가까워질때 쯤 등로에 바위가 보이기 시작한다.
산행한지 1시간 반만에 하늘이 보이고 가성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가성산 정상 전에 위치한 멋진 소나무...그리고 경부고속도로가 조망된다.
김천방향의 고속도로
두시간만에 가성산 도착...12:52
정상은 넓은 터에 조망이 틔였다...김천방향
앞으로 진행할 장군봉 및 눌의산이 조망된다.
우두령방향
추풍령방향의 백두대간...앞에 보이는 봉우리는 장군봉 및 눌의산이다.
영동방향...우측은 장군봉
정상에서 점심 및 휴식을 취한다.
점심후에 장군봉으로 출발...13:34
장군봉으로 급경사의 하산이 이어진다.
해발 200m 정도를 내려와서 장군봉으로 오른다.
내려가면 다시 올라가고...;;
장군봉 도착...14:06
당초 계획은 장군봉까지 왕복 예정이였는데 길이 좋아서 욕심을 낸다.
눌의산으로 목표를 수정하고 산행을 이어간다.
민백미꽃...산행중 야생화도 드물었는데 볼거리를 선사한다.
장군봉에서 40분 정도 걸려서 눌의산 도착...14:45
정상석 뒤편으로 추풍령방향의 조망이 시원하게 터졌다.
중앙의 추풍령저수지를 둘러싼 백두대간이 보인다.
내일 추풍령에서 이어갈 백두대간을 조망해 본다.
정상석을 뒤로 하고 괘방령으로 돌아간다.
바삐 걸음을 옮기는 옆지기
무료하고 심심한 숲길이 이어진다.
노랑선씀바귀
하늘이 열리는 곳에서 돌아보니 눌의산 능선이 보인다.
힘겹게 장군봉을 오른다.
다시 장군봉 도착...15:27
장군봉 하산중에 나무사이로 보이는 가성산
정상 구간을 빼고는 산행내내 숲길이고 보이는 조망은 이정도이다.
가성산 오르는 등로에 바위가 보이면서 정상이 가까워짐을 느낀다.
민백미꽃...꽃봉우리가 아직 열리지를 않았다.
가성산 도착...기운이 빠진 옆지기는 주저 앉아 버렸다...16:07
지나왔던 장군봉 및 눌의산을 바라본다.
멀리 우두령방향의 백두대간이 조망된다.
이제 괘방령으로 향한다.
조망 없는 숲길을 무료하게 이어간다.
찐빵 두개를 넘고 역한 축사냄새를 다시 맡는다.
괘방령 도착...17:49
처음이자 마지막인 이정표를 보면서 산행을 마친다. ^^
첫날 조금 무리한 산행으로 이튿날은 추풍령에서 가볍게 산행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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