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에 함백산 구간의 인증지점을 마치고 3개월만에 다시 찾은 태백시의 백두대간
이번 백두대간 산행은 건의령에서 석희봉을 왕복하였다.
보통 종주산행은 삼수령에서 출발하여 건의령 및 덕항산을 거쳐서 댓재로 이어지는 구간이지만
대간능선을 다 잇지 못하고 인증구간(푯대봉, 석희봉, 덕항산, 지각산)만 발걸음을 옮긴다.
이날은 날이 흐리고 이슬비도 내려서 조망도 없는 숲길을 안개속에 걸었는데
등로는 육산이라서 걷기에 편했지만 날씨가 안 좋아서 걱정을 많이 했다.
다행히 왕복거리가 약 8km로 짧아서 비에 젖지 않고 잘 마무리를 하였다. ^^
일시 : 2022.05.13 금
코스 : 건의령-푯대봉-석희봉(왕복)
삼수령에서 만나 조형물
삼수령 조형물 뒤편에 건의령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입구
삼수령과 건의령 사이에 트랭글 인증지점이 없어서 생략하고 건의령으로 이동한다.
건의령 터널위에 위치한 백두대간 건의령 분기점 도착...11:43
좌측은 삼수령방향이고 우측은 푯대봉방향이다.
삼수령방향...날이 흐려서 조망이 없다.
건의령 분기점 인근에 주차를 하고 푯대봉으로 향한다.
건의령의 명칭 유래는 고려 충신들의 고사와 관련이 있는데 두문동재하고도 연결이 된다.
고려 말 삼척으로 유배 온 공양왕이 살해되자, 공양왕의 신하들이 이 고개를 넘으며 관모와 관복을 걸어 놓고
다시는 벼슬길에 나가지 않겠다고 하여 관모를 뜻하는 건巾과 관복을 뜻하는 의衣를 합쳐 생긴 지명이다.
등로는 편한 육산으로 숲향기가 진동을 한다.
줄딸기꽃
철쭉
삼척시 도계읍방향...백두대간을 사이에 두고 태백시와 삼척시가 마주한다.
이곳은 북쪽지방이라 이제야 싱싱한 연두잎이 돋아났다.
산행한지 30분 정도 지나서 푯대봉 삼거리 도착...12:17
푯대봉 표석은 등로에서 100m정도 이동해야 만날수 있다.
백두대간에서 우두령~부항령구간의 푯대봉이후 두번째 만나는 명칭의 봉우리이다.
다시 푯대봉 삼거리로 네려와 점심을 먹은 후에 구부시령방향의 석희봉으로 향한다...12:43
안내판의 한의령은 건의령에 대한 별칭으로 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에 한의령寒衣嶺으로 표기되어 있다.
해발 천미터의 대간능선이지만 주변은 개간된 곳이 많다.
삼척시 도계방향
우측에 건의령 터널이 지나고 그 위에 주차를 하였다.
산불이 났던 곳인지 식재흔적이 보인다.
비구름이 밀려오기 시작한다.
지나온 푯대봉 방향은 운무에 덮혔다.
운무가 밀려오니 걱정이 앞선다.
등로 곳곳에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어서 조금 마음이 놓였는데 거리는 오차를 보이는 것도 잇다.
쇠물푸레나무가 하얀꽃을 피웠다.
곳곳에 설치된 이정표 및 안내판
종주산행시 한번에 통과하는 구간이나 등력부족인 우리에게는 어림도 없다.
석희봉이 가까운듯 한데 등로를 이리저리 돌고 오르락 내리락 하며 쉽게 가지 못한다.
숲속에 안개가 가득하다.
걱정스런 날씨로 급한 마음이 앞서니 시간이 더디게 가는 느낌이다.
푯대봉 삼거리에서 1시간이 지나 석희봉 도착...13:46
다시 건의령으로 돌아간다.
점점 짗어지는 운무
철쭉은 물기를 접하니 색감이 더 진해지는 것 같다.
구부시령은 내일 덕항산 및 지각산을 오를때 거칠 예정이다.
기묘한 형상의 참나무
등로에 철쭉꽃이 뿌려졌다.
멋진 자태의 소나무
다시 푯대봉으로 오른다.
안개비로 옷이 젖어서 비옷을 입는다.
비옷 장착 ^^
다시 푯대봉 삼거리 도착...14:53
푯대봉을 지나 편한 등로가 이어지자 환하게 웃는 옆지기 ^^
건의령 도착...15:11
유럽나도냉이...군락을 이루고 있어서 노란색감이 넘친다.
주차된 차량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치면서 숙소가 있는 강릉으로 이동한다. ^^
강릉 숙소에서 바라다 본 금진항 전경
내일 이어질 산행을 생각하며 하루를 마무리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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