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백두대간 산행은 고항재를 들머리로 하여 묘적령, 솔봉,
묘적봉을 왕복 산행했다. 원래는 죽령에서 도솔봉을 왕복 산행하려 했으나
때마침 산방기간에 걸려서 고항재로 이동하여 시작했다.
고항재는 경상북도 영주시의 봉현면 두산리와 예천군 상리면 고항리 사이에
위치한 고개로 서북쪽으로는 백두대간의 묘적령에 닿고, 동남쪽으로는
옥녀봉·지구산으로 이어진다. 조선시대에 상리면이 풍기군에 속해 있을 때 예천 사람들이
이 고개를 넘나들던 곳으로 다른 이름으로 '고리목재'라고도 하고, 한자로 표기해서
고항치(古項峙)라고도 한다. 지명은 상리면 고항리에서 유래하였다.
고항재에서 백두대간 묘적령으로 이어진 등로는 자구지맥으로 많은 선답자의 발걸음이
이어진 등로여서 덕분에 뚜렸한 등로를 따라서 백두대간의 분기점인 묘적령에 도착하여
솔봉 및 묘적봉을 왕복 산행했다.
묘적령에서 솔봉구간(1.8km)은 육산으로 등로가 편하고 묘적령에서 묘적봉구간(0.8km)은
살짝 암릉구간이 보이지만 그리 어렵지 않은 등로가 이어진다.
묘적봉에서 도솔봉을 바라보며 죽령에서의 다음 산행을 기대해 보고 하산을 했다. ^^
일시 : 2021.11.19 금
코스 : 고항재-묘적령-솔봉-묘적령-묘적봉-묘적령-고항재
도솔봉을 산행하고자 찾은 죽령
소백산 연화봉으로 이어지는 들머리...소백산죽령탐방지원센터 방향
죽령을 넘어서 죽령주막 건너편의 들머리로 이동했는데 도솔봉은 산방기간이라서
국립공원 직원이 들머리의 초소에서 출입을 통제하여 발길을 돌렸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고항재로 이동한다...한천발원지 표석
고항재는 경상북도 영주시의 봉현면 두산리와 예천군 상리면 고항리 사이에 위치한 고개이다.
고항재 주변은 국립산림치유원에서 다양한 숲길을 조성했다.
고행재는 백두대간 자구지맥[묘적령-옥녀봉-자구산-부용봉-냉정산-남산-한천·
내성천 합류 지점]의 등로로 자구지맥은 묘적령에서 분기한 약 41.2km의 산줄기이다.
생태연결통로로 올라야 하는데 이정표를 잘못 보고 직진하다가 돌아온다...10:14
다시 도로로 내려와 들머리를 확인한다...10:27
생태연결통로로 이동한다...좌측은 길옆에 주차한 애마가 보인다.
통로로 넘어서니 임도와 만나는 분기점이 나온다.
초입의 등로는 낙엽이 가득한 오름길이 이어진다.
등로도 뚜렸하고 국립산림치유원에서 안내판도 설치하여 산행이 조금은 수월했다.
05km 간격으로 설치된 안내판
조금 오르니 1km지점에서 국립산림치유원이 보이는 조망처가 나온다.
국립산림치유원방향
백두대간 도솔봉방향...날이 흐려서 조망이 희미하다.
꾸준한 오르막이 이어진다.
묘적령을 알리는 안내판...표석이 있는 분기점까지는 조금 더 가야 한다.
백두대간 묘적령 도착...11:38
고항재에서 이곳까지 2.2km로 1시간정도 걸렸다.
때마침 같은 코스로 산행을 오신 산객분과 사진 품앗이를 한다. ^^
자구지맥 분기표식이 보인다.
우리는 솔봉으로 먼저 진행한다.
등로는 육산으로 푹신한 낙엽길이 이어진다.
이제 백두대간은 푸른잎을 다 떨군 나목만이 마루금을 지키고 있다.
저수령으로 이어진 등로이나 솔봉까지만 진행할 예정이다.
전방에 나목사이로 솔봉이 보인다.
솔봉 도착...12:29
정상석은 없고 표식이 대신한다.
이곳에서 점심겸 휴식을 취하고 동행했던 분은 황장산 산행으로 먼저 하산을 한다.
휴식을 끝내고 다시 묘적령으로...13:12
조망도 없고 특별할 것도 없는 산길을 걷는다.
백두대간 마루금에 설치된 낯선 벤치...덕분에 쉬어간다.
지나온 솔봉이 희미하다.
다시 묘적령 도착...14:03
묘적봉으로 향한다...묘적령 표석에서 조금 걸으면 사동리분기점이다.
이곳부터는 소백산국립공원지역이다.
많은 안내간판이 보인다.
도솔봉은 무리라서 묘적봉까지 가기로 한다.
중앙에 묘적봉이 보이고 그 뒤로 살짝 도솔봉이 머리를 내밀고 있다.
순했던 등로는 암릉이 조금씩 나타나고 오름길이 이어진다.
지나왔던 솔봉구간이 뒤로 보이고...
묘적봉 도착...14:38
묘적봉 표석 뒤로 도솔봉이 보인다.
묘적봉에서 도솔봉까지는 1.9km이나 오르내리는 산행이라서 시간이 많이 걸리는 구간이다.
갑자기 컨디션이 다운된 옆지기
묘적봉[妙積峰]은 높이는 1,148m로, 소백산국립공원의 최남단에 위치한다.
도솔봉(1,314m)과는 50분 거리에 있으며, 도솔봉은 소백산국립공원과 동떨어진 죽령 남쪽에 위치한다.
도솔봉을 당겨본다.
고항재에서 올라왔던 산줄기도 바라보고...
다시 묘적령으로 돌아간다.
사동리 분기점을 지나고...
묘적령 도착...고항재로 이어진 자구지맥으로 하산한다...15:16
자구지맥의 산줄기...멀리 옥녀봉이다.
등로도 희미하여 조금은 위험한 낙엽 쌓인 비탈길이 이어지고...
돌아다 본 백두대간마루금...좌 묘적봉 우 도솔봉
낙엽으로 덮힌 내리막길
내리막의 낙엽길에서 한번 구르기도 했다.
약 1시간에 걸친 하산으로 생태통로 상부 도착...16:11
애마가 보인다.
고항재 생태연결통로에 도착하며 산행을 마친다.
다음에는 죽령에서 도솔봉산행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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