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나들이

백두대간을 가다 : 노치마을-수정봉-갓바래봉-주지봉-여원재-고남산

행복 찾기 2021. 5. 11. 21:15

전날 봉화산 백두대간 산행이후 후속산행을 이어가기 위해 남원 운봉읍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오늘은 노치마을에서 시작하여 수정봉, 여원재, 고남산을 이으며 등산앱의 1구간 산행을 마무리한다.

 

1구간은 지리산능선을 포함한 44km 거리로 18개의 인증봉우리가 있는데 2018년 천왕봉 일출산행, 

2019년 주능선 종주산행, 2020년 서북능선 종주등 3년간의 산행기록을 모두 모아서 이번에 완성하였다. 

 

백두대간 산행을 해보니 백대명산 산행과 차이점을 느낄수 있는데

첫째 백대명산은 대부분 5시간 전후의 짧은 산행이라면 백두대간은 15km의 구간 거리로 볼때

일반적인 등력으로 평균 7~8시간(속 2km)이 걸리는 장거리 산행이다.

(산악회의 구간별 거리는 평균 20km 정도이나 등력이 좋은 사람들이 주로 한다.) 

 

둘째 백대명산은 좋은 경치 및 풍광을 즐기며 산행을 한다면 백두대간은 일반적으로 풍광 좋은 곳보다는

종주산행이다 보니 지루할 정도로 긴 시간을 한적한 푸른 숲속을 걸으며 보내야 하는 산행이 많다. 

 

셋째 구간별 거리는 어느 정도 등력이 받쳐주어야 산행이 이어질수 있는 힘들고 어려운 장거리 산행이다. 

 

산행을 하게 되면서 염두에 두었던 백두대간 산행은 등력이 부족한 나에게 어렵고 힘든 길이 되겠지만

옆지기와 함께 힘 닿는데 까지 인증봉우리를 거치며 걸어볼 생각으로 각오를 다지며 출발을 한다. ^^

 

 

 

일시 : 2021.05.09 일

코스 : 노치마을-수정봉-갓바래봉-주지봉-여원재-고남산-권포마을

 

 

 

 

운봉읍 숙소에서 바라다 본 지리산 서북능선...바래봉방향

 

 

 

 

아침 산행 삼아서 바래봉철쭉군락지를 돌아본다.

바래봉 정상은 찰쭉이 한창이라고 산객들이 아침부터 많이 오르는데 아래는 다 지고 없다.

 

 

 

 

운봉으로 오르다 돌아다 본 운봉읍 전경...멀리 오늘 걸어야 할 백두대간이 펼쳐졌다. 

좌 수정봉 우 고남산이다.

 

 

 

 

수정봉방향...우측은 갓바래봉 좌측이 수정봉이다.

 

 

 

 

고남산방향

 

 

 

 

어제 걸었던 봉화산방향...우측으로 백운산이 보인다.

 

 

 

 

20분 동안 운봉으로 오르다가 되돌아간다. 

 

 

 

 

지리산 안내도...어느덧 산행한지 10년이 지나니 안내도의 많은 곳을 다녔다.

 

 

 

 

바래봉은 두번을 올랐던 곳인데 다음을 기약하며 돌아선다.

 

 

 

 

숙소에서 나와 약 10분정도 차를 몰고 오늘산행의 들머리인 노치마을에 도착한다.

백두대간생태교육전시관 부근에 주차를 하니 들머리인 노치마을 및 수정봉이 펼쳐졌다. 

 

 

 

 

 

 

 

 

 

노치마을로 향한다.

 

 

 

 

노치마을은 백두대간이 지나는 유일한 마을이라고 한다.

 

 

 

 

마을회관 옆, 수령 500년을 훌쩍 넘은 둥치 굵은 당산나무 곁에 기이한 형태의 돌 5개가 전시되어 있는데

일제강점기 때 우리 민족의 정기를 끊겠다며 일본이 백두대간에 설치했던 것으로 추정한다.

 

 

 

 

 

‘목 조임돌’ 혹은 ‘잠금돌’이라고도 부르는 이 목돌 하나의 크기는 가로 120㎝에 세로 95㎝, 두께 40㎝,

무게는 100kg이 넘는데 일제가 우리 명산 주요 혈맥마다 길을 내거나 쇠말뚝을 박았다는 설이 있지만,

이처럼 거대 석물이 확인된 경우는 처음이다.

 

 

 

 

백두대간과 마을 안내

 

 

 

 

 

 

 

 

 

보호수 옆에 호랑이 한쌍이 앉아있다.

 

 

 

 

노치샘을 지나면 본격적인 백두대간 등로가 이어진다.

 

 

 

 

 

 

 

 

 

노치샘 뒤편에 연결된 등로...09:19 

 

 

 

 

멋진 당산소나무가 위용을 뽐낸다. 

 

 

 

 

당산소나무 건너편에는 지리산 서북능선이 펼쳐졌다.

백두대간능선은 지리산서북능선의 고리봉에서 수정봉으로 방향을 바꾸면 북진을 한다.

 

 

 

 

지리산서북능선 끝지점인 바래봉방향

 

 

 

 

들머리 입구의 안내판을 읽는 옆지기

 

 

 

 

백두대간 구간별로 이러한 안내판이 잘 설치되어 있어서 산행에 도움이 된다.

 

 

 

 

안내판을 지나니 오름길이 시작된다.

 

 

 

 

약 20분 정도 오르니 능선에 도달한다.

 

 

 

 

소나무로 둘러쌓인 등로

 

 

 

 

덕운봉 도착...09:46

정상석은 없고 텐트가 보여서 조용히 옆으로 지나간다.

 

 

 

 

 

 

 

 

 

고인돌 같은 멋진 돌조각도 보이고...

 

 

 

 

 

 

 

 

 

수정봉 도착...10:15

 

 

 

 

 

 

 

 

 

 

 

 

 

 

 

 

 

 

 

산 중턱에서 수정이 생산되던 암벽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표석 뒤에는 수정봉에 대한 안내가 되어 있는 정성 가득한 표석이다.

 

 

 

 

정상 건너편에는 지리산서북능선 및 운봉평야가 펼쳐졌다.

 

 

 

 

작년에 힘겹게 종주했던 지리산서북능선...산행 기억이 새롭다.

 

 

 

 

 

 

 

 

 

수정봉 전경...토요일인데 등로는 한산하다.

 

 

 

 

 

 

 

 

 

수정봉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대간길을 이어간다.

 

 

 

 

능선 좌측으로는 남원시가 조망된다.

수정봉은 운봉읍에서는 200m 정도의 높이 이지만 남원시에서는 600m의 높이를 가지는 산이다.

 

 

 

 

조용하고 한적한 푸른숲길을 걸어간다.

 

 

 

 

입망치 도착...10:56

 

 

 

 

 

 

 

 

 

입망치를 지나며 다시 갓바래봉으로 오름길이 이어진다.

 

 

 

 

돌탑에 돌하나 놓으며...

 

 

 

 

지나온 수정봉방향

 

 

 

 

남원시 전경도 눈에 들어온다.

 

 

 

 

이정표를 만나니 등산앱의 배지음이 울린다.

 

 

 

 

갓바래봉 도착...11:29

별도의 정상석도 없고 조망도 없어서 바로 산행을 진행한다. 

 

 

 

 

좌측으로 주지봉이 보이고 나무에 가린 고남산이 멀리 보인다.

 

 

 

 

 

 

 

 

 

주지봉으로 가려고 좌측으로 갔다가 다시 내려왔다.

 

 

 

 

넓은 임도를 만나면 우측으로 주지봉 가는 길로 등로가 보인다.

 

 

 

 

주지봉 도착...커다란 바위덩어리 위에 불상이 하나 보인다...12:03

 

 

 

 

암봉을 오르는 길이 쉽지가 않다.

 

 

 

 

사다리는 고정도 약하고 부서져서 오를때 주의를 기울려야 한다.

 

 

 

 

암봉 위에 있는 부처님상

 

 

 

 

 

 

 

 

 

 

 

 

 

 

멀리 남원시가 조망된다.

 

 

 

 

지나온 백두대간 능선...수정봉방향

 

 

 

 

가야할 대간능선...여원재를 지나는 도로가 보이고 우측이 고남산이다.

 

 

 

 

 

 

 

 

 

암봉이 탁 틔여서 주위 조망이 좋다...운봉읍전경

 

 

 

 

부처님상이 있다고 암봉을 안 오르는 옆지기...암봉을 오를때 고생을 좀 했다.

 

 

 

 

살며시 아래에서 한컷...^^

 

 

 

 

다시 암봉을 내려오고 대간길을 이어간다.

 

 

 

 

임도 옆에 부처상이 있고 많은 사람들이 기원을 하는 것 같다.

 

 

 

 

여원재로 가는 널찍한 등로를 따라 가야 하는데 이정표에서 산길로 들어갔더니...

 

 

 

 

대간길과 다른 임야로 연결되어서 조금 길을 돌아간다.

 

 

 

 

그나마 여원재하고 많이 떨어지지 않아서 다행이었다...고남산전경

 

 

 

 

마을길에서 여원재로 향한다.

 

 

 

 

대간 이정표를 만나서 여원재로 향한다.

앞으로 대간길에서 길이 아니다 싶으면 빨리 돌아가서 대간길을 찾아야 할것 같다.

 

 

 

 

여원재를 앞두고 침상을 만나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13:08

 

 

 

 

점심후 다시 길을 나선다...여원재 통과...13:40

 

 

 

 

산행을 하다 보면 고갯길의 명칭이 재, 치. 령 등으로 다양하게 되어 있다. 

'령'은 큰 산맥을 가로지르는 고개를 말하며, 태백산맥을 넘는 대관령, 한계령, 미시령 등과 소백산맥을 넘는 추풍령,

죽령, 조령, 이화령 등이 대표적이다. 관용적으로 '령'을 붙인 것도 있는데 서울에 있는 남태령이나 우이령은 큰 산맥을

가로지르는 고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령'자가 붙어 있다. 이는 이름이 붙을 당시 많은 사람들(서울 사람들)에게 크고

중요한 고개로 인식되었다는 것을 뜻한다. 

'치'는 본디 높은 언덕을 뜻하는 말하며, '치'는 또 다른 말로 '티'라고도 하는데,

그리 높지는 않지만 완만하다기보다는 가파른 고갯길을 말한다.

'재'는 고개의 일반적인 접미사로 특별히 규모나 성격상의 기준은 없는 말이다. 조'령'같은 큰 고개도 한 편으로는

문경 새'재' 라고 부르고, 박달'재'같은 평범한 고개도 '재'이고, 왠만한 데는 다 '재'라고 해도 통한다.

 

 

 

 

 

 

 

 

 

이곳의 백두대간에는 동학농민혁명유적지가 많이 산재해 있다.

 

 

 

 

 

 

 

 

 

 

 

 

 

 

 

 

 

 

 

여원재를 지나서 고남산으로 향한다.

 

 

 

 

안내도에는 마을을 돌아서 등로가 연결되어 있지만 묘지와 개간 등으로 등로가 끊겨서 마을을 관통하여 기야한다.

 

 

 

 

어제는 미세먼지로 조망이 흐렸는데 오늘은 날씨가 맑아서 조망이 좋다...멀리 고남산이 보인다.

 

 

 

 

마을 돌아가는 등산앱의 등로는 끊겨서 마을을 통과해야 한다.

등로를 못 찾고 있을때 마침 마을 분을 만나서 길을 이어갔다.

 

 

 

 

붉은 색의 집앞에 이정표가 보인다.

 

 

 

 

이곳에서 고남산까지 4.5km인데 지루한 산길이 이어진다...14:00

 

 

 

 

분기점에 잘 표시된 이정표

 

 

 

 

 

 

 

 

 

옆지기가 방아산 산성을 간다고 좌틀을 한다...14:37

 

 

 

 

약 10분 정도 걸으니 방아산성을 만난다.

 

 

 

 

 

 

 

 

 

방아산성을 내려와서 대간길을 가다가 방아치를 지난다...15:07 

 

 

 

 

 

 

 

 

 

 

 

 

 

 

고남산까지 조망도 없는 지루한 능선이 이어진다.

 

 

 

 

고남산 700m 지점에서 오름길이 이어지고 정상을 앞두고 데크에서 조망이 터진다.

 

 

 

 

 

 

 

 

 

남원방향

 

 

 

 

광주대구고속도로가 고남산과 연화산사이를 지난다.

 

 

 

 

지나온 여원재 및 수정봉방향

 

 

 

 

남원시방향

 

 

 

 

 

 

 

 

 

남원북동쪽의 산군

 

 

 

 

지리산서북능선 뒤로 반야봉이 보인다.

 

 

 

 

어제 걸었던 봉화산방향

 

 

 

 

당겨본다...다음에 이어갈 백운산이 보인다.

 

 

 

 

고남산 정상은 사방이 틔여서 조망이 좋은데 정상석은 자리가 없어서 아래에 설치되었다.

 

 

 

 

고남산 정상...16:08

 

 

 

 

 

 

 

 

 

산불감시초소가 정상에 자리잡고 있다.

 

 

 

 

운봉읍방향...멀리 천왕봉도 보인다.

 

 

 

 

지나온 능선 및 남원시방향

 

 

 

 

수정봉방향...반야봉, 서북능선, 오늘 걸은 능선이 이어진다.

 

 

 

 

운봉읍전경

 

 

 

 

이제 권포마을로 하산하며 산행을 마무리한다.

 

 

 

 

북진하는 백두대간능선...봉화산방향

 

 

 

 

정산 밑에 위치한 정상 표석

 

 

 

 

 

 

 

 

 

산객이 없어서 오붓하게 우리끼리 사진을 남긴다.

 

 

 

 

백두대간 정상석은 앞 뒤면이 정성스럽게 잘 만들었다.  

 

 

 

 

권포마을로 가는 길은 임도를 따라 가면 돌아가는데 대간 등로를 이용하면 조금 당길수 있다.

 

 

 

 

 

 

 

 

 

 

 

 

 

 

 

 

 

 

 

콘크리트 임도는 빙글 빙글 돌아가지만 대간 등로는 직선으로 이어진다.

 

 

 

 

 

 

 

 

 

매요마을로 가는 이정표에서 권포마을로 향하며 임도로 내려가며 산행을 마무리한다...16:49

 

 

 

 

산행경로

 

 

 

 

3년간의 산행기록이 모여서 1구간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