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맘때면 철쭉군락지로 많은 인파가 몰리는 백두대간 구간의 남원 봉화산을 올랐다.
올해는 꽃이 일찍 피어서 끝물인 시점에 봉화산을 오르니 정상 부근에만 붉게 물들었는데
매년 열리던 철쭉축제도 코로나로 취소되고 한적한 등로를 걸으며 붉은 철쭉을 즐겨본다.
2019년 4월말에 매봉만 오르고 멀리 있는 봉화산을 바라보며 언제 걸어 갈수 있을까 하며
백두대간 산행에 대한 그리움을 실행하는데 2년이란 세월이 지나버렸다.
백두대간 산행은 남진이든 북진이든 한방향의 종주산행이 원칙으로 그러한 산행을 하고픈 마음이나
옆지기와 함께하는 초행길의 산행여건과 차량회수의 교통여건을 감안하여 백두대간의 주요 봉우리를
방향 및 구간 구분 없이 거치는 것으로 정하였다.
앞으로의 산행은 백두대간을 염두에 두고 능선을 다 잇지는 못하지만 주요 봉우리는 오를 예정이며
지난 시간의 지리산 종주에 이어서 본격적인 시작을 복성이재에서 출발한다. ^^
일시 : 2021.05.08 토
코스 : 복성이재 - 매봉 - 봉화산 - 무명봉(왕복)
복성이재 가는 길에 서상ic를 빠져 나와서 함양 백전면의 후해령을 넘어간다.
백운산과 대봉산을 잇는 고개로 빼빼재 또는 원통재라고 한다.
2017년 8월에 백전마을을 찾아가면서 넘어갔던 고개인데 다시 보니 반가운 표석이다.
복성이재 도착...11:30
2019년 4월 첫방문이후 두번째이다 보니 익숙한 이정표가 반갑다.
북두칠성 중에 복성 별빛이 멈춘 곳이라 복성이재라고 한다.
구간별로 백두대간 안내판이 잘 설치 되어 있어 산행에 도움이 된다.
오늘의 산행은 복성이재에서 봉화산을 거쳐 무명산까지 간후 돌아올 계획으로 백두대간을 종주하고픈
마음은 크나 아쉽지만 차량회수를 위한 교통여건이 여의치 않아서 왕복을 택했다.
환한 웃음과 함께 출발...^^
이제 실록을 지나 초록빛의 숲속으로 들어간다.
멋진 소나무의 굴곡미가 나타난다.
고남산방향...내일 갈 예정이다.
10여분 오르니 좌측으로 철탑이 있는 매봉 정상이 보인다.
매봉 정상 밑의 철쭉터널
우측으로 아영면이 펼쳐진다.
20여분 지나서 매봉(712.2m) 도착...11:55
복성이재 방향
봉화산 정상은 매봉에서 3.5km 정도 떨어져 있는데 여기다 안내판을 세웠다.
매봉부근의 철쭉은 끝물이라서 많이 지고 없는데 멀리 봉화산 부근은 붉은 빛이 돈다.
철쭉군락지 방향...이미 꽃은 지고 초록물결이다.
아막성산 및 시리봉방향...이틀후에 아막성산만 오를 계획이다.
매봉에서 조망을 즐긴후에 멀리 보이는 봉화산으로 향한다.
끝물의 철쭉군락지를 지나며...
삼국시대의 백제와 신라 이전의 왕국인 가야에 대한 비가 설치되어 있다.
등산객이 별로 없이 한적한 정자
봉화산으로 고고
지나온 매봉방향...철쭉군락지가 초록색이다.
백두대간에 대한 의미를 잘 모르는 옆지기 ^^;;
고생의 시작으로 머나먼 시간동안 얼마나 많은 에피소드가 쌓일지 궁금하다.
특별한 조망 없이 봉화산까지 지루한 대간길이 이어진다.
철쭉...연달래라고도 하며 색감이 부드럽고 보기가 좋다.
산철쭉...색감이 진하다.
철쭉과 산철쭉을 헷갈리는 사람이 적지 않다. 주로 산자락에서 철쭉보다 먼저 피는 산철쭉은 꽃이 진한 분홍색이고
잎끝이 뾰족하다. 철쭉은 고산에 많으며 연분홍색 꽃을 피우고 잎 끝이 주걱모양이라는 차이가 있다.
산철쭉이 4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 핀 데 이어 철쭉 꽃은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산철쭉 군락은 지리산 바래봉과 주왕산 상의계곡에 있고, 철쭉 군락은 소백산 연화봉과 지리산 노고단이
유명하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두시간만에 봉화산 도착...13:30
봉화대를 재현해 놓았지만 위험하다고 접근금지이다.
언듯 보기에도 약해보인다.;;
철쭉군락지와 아영면 전경...미세먼지로 조망이 흐리다.
지나온 매봉방향...백두대간이 우측으로 이어진다.
백운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좌 장안산 우 백운산
봉화산에서 무명산으로 향한다.
전방에 보이는 무명산을 배경으로...
봉화산 부근에는 철쭉이 만개했다.
봉화산 쉼터
지리능선은 미세먼지 속으로...;;
무명산으로 고고
좌 백운산 우 대봉산
무명봉에서 바라다 본 봉화산방향
아영면방향
남원방향
무명봉에서 차량회수를 위해 복성이재로 돌아간다.
봉화산전경
조금 보이던 산객도 다 하산하고 우리만 남았다.
14:28...다시 만난 정상석
복성이재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꽃과 함께...꽃보다...
거리 없는 이정표도 지나고...
매봉을 앞두고 한컷
정자에서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 먹는다.
다시 만난 매봉...15:52
이틀후에 산행 할 아막성산을 바라본다.
멋진 소나무 군락지를 지나고
16:10...복성이재에 도착하며 산행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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