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을 걷다...둘레길 12코스 : 성창포길(동인천역 - 인천역)

작년 9월이후로 오랜만에 인천둘레길 12코스를 걷는다.

이 코스는 볼거리가 많은 구간으로 제물포 개항 및 근대역사의 산물이 남아있는 곳이다.

코스가 예전부터 가끔 왔던 곳들이라서 낯설지 않은 풍경을 즐기며 둘레길을 간다.

보고 싶었던 답동성당도 보고 오랜만에 차이나타운도 거닐면서 눈요기를 한다.

12코스는 5km의 거리로 1시간 20분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안내 되었으나

천천히 이곳저곳 즐기며 걷다보니 6km에 점심 포함하여 약 3시간이 걸렸다.

서울중구 및 종로구 못지 않게 볼거리도 많고 나들이 하기에는 그만인 핫플레이스를 거닐었다. ^^

일시 : 2019.01.05 토

코스 : 동인천역 - 답동성당 - 신포시장 - 홍예문 - 자유공원 - 송월동 동화마을 - 차이나타운 - 인천역

인천둘레길 12코스의 출발점인 동인천역

역을 나오면 성곽 같은 조형물이 서 있다...화도진

화도진은 19세기 중엽 중국과 일본에 진출해 있던 서양의 여러 나라들이 조선에도 개방을 요구해오자 

서해안의 방위를 강화하기 위해 축조된 진영이다. 이곳은 수도 서울로 통하는 수로관문이었다.

역을 나오면 우측 시장으로 둘레길이 시작된다.

웨딩, 가구의 거리를 걷다가 예관극장에서 답동성당으로 향한다.

답동성당...1981년 9월 25일 사적 제287호로 지정되었다. 

벽돌조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물로 건축면적이 약 1,015㎡이며, 1890년대에 건축된 

한국 성당 중 가장 오래 된 서양식 근대 건축물 중 하나이다.

전면에 3개의 종탑이 세워져 있고 각 종탑마다 8개의 작은 돌기둥이 8각의 종 머리 돔을 떠받들고 있다. 

또 각각의 종탑 아래에는 나무로 된 낡은 출입문이 자리한다. 벽면을 넓게 둘러싸고 있는 붉은 벽돌과 

흰 화강암으로 된 돌계단이 조화롭게 건축되었다.

입구에는 지난해의 성탄 트리가 자리 잡고 있다. 

성당 내부는 스테인드글라스의 아치형 창문이 경건한 분위기를 돋군다.

평면은 라틴십자형 삼랑식(三廊式)이고, 건축양식은 로마네스크양식으로 전주의 전동성당과 흡사한 외관이다.

답동성당을 지나니 신포시장으로 이어진다.

초입의 닭강정 집을 지나서 끝을 오니 만두집이 문전성시이다.

만두와 공갈빵으로 점심을 대신한다.

신포시장을 나오서 홍예문으로 향한다...무지개처럼 생긴 문이라는 뜻의 홍예문(虹霓門)은 

인천 시내 남북간 교통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하여 철도 건설을 담당하고 있던 일본 공병대가 

1906년 착공하여 1908년에 준공하였으며 처음에는 혈문(穴門)이라고 불렀다. 

자유공원 도착...멀리 월미도가 보인다.

자유공원에서 송월동 동화마을로 내려간다.

다양한 볼거리에 기분이 업된 옆지기...^^

마을풍경이 동화마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데 동화마을만 둘러보아도 한나절의 나들이가 될듯하다.

동화마을에서 차이나타운으로...

많은 인파가 거리를 꽉 채웠다.

차이나타운이 끝나는 지점에 있는 청일조계지계단

이제 옛날의 일본조계지로 접어든다.

이곳은 일본식건물과 근대건물이 많이 남아있으며 유로로 관람이 가능하다.

인천 중구청 앞에 있는 일본식건물

구한말 거리...포토죤

각국 조계지계단

주로 개항장(開港場)에 외국인이 자유로이 통상 거주하며 치외법권을 누릴 수 있도록 설정한 구역이다.

제국주의 국가들의 침략이 시작되면서 불평등조약이 체결된 결과로 빚어진 것으로서 

중국 ·한국에서는 조계, 일본에서는 거류지라는 이름으로 일컬어 졌다.

구)제물포구락부

자유공원으로 오르는 길목에 있다.

건물 내부 정비로 휴관이다.

다시 자유공원 도착...맥아더장군 동상

오늘은 뒷편에 보이는 월미공원 전망대에서 해넘이를 볼 예정이다.

청일조계지계단의 공자 동상

삼국지벽화가 그려져 있는 차이나타운 거리로 내려간다.

관운장과 함께...포토죤에서

인천역에 도착하며 볼거리가 많았던 인천둘레길 12코스를 마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