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나들이

백두산을 가다...4 : 고구려의 첫 수도 오녀산성을 밟다.

행복 찾기 2017. 7. 2. 11:59

백두산여행 4일째이자 마지막날은 고구려의 첫 수도인 졸본성으로 오녀산성이라는 곳을 방문한다.

중국에서는 동북공정의 일환으로 고구려라는 명칭을 사용하며 동북삼성 일대의 고구려 역사를

자국의 소수민족 역사로 홍보하면서 중국문화로 흡수하려고 하고 있다.

 

오녀산성은 환인현에서 동북으로 8.5km 거리에 있는 혼강 맞은편 기슭인 五女山상에 위치하고 있다.

오녀산은 해발 800m 정도로 정상부의 지세는 평탄하지만 정상부의 주변은 100-200m 높이의 절벽을 이루고 있다.

성은 남북으로 길쭉한 부정형을 이루고 있으며, 절벽 윗부분의 평탄한 정상부와 정상부 동쪽의 완만한 사면을 포용하고 있다.

 

문헌기록이나 지형조건 등으로 보아 오녀산성은 첫 번째 수도였던 졸본성의 방어용 산성으로 추정되는데

평상시 도성이었을 졸본은 광개토왕릉비에는 비류곡(沸流谷) 홀본(忽本)으로 표기 되었는데

이를 근거로 하면 홀본(忽本)은 오녀산 동쪽의 환인댐 수몰지구 일대로 추정된다.

박물관을 거쳐서 999개의 계단을 올라 오녀산성에 오르고 동쪽 전망대에서 옛고구려의 유적지였던 수몰지구를 바라본다. 만주일대에서 중국과 겨루며 삶을 지켜온 우리민족의 우렁찬 기개가 남아있는 곳이다.

언제 이곳에서 그시절의 영광을 되찾을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일시 : 2017.06.06 화

코스 : 오녀산성







 

오녀산성 주차장 도착...08:28

 

 

 


안내판에 나타난 오녀산성

 

 

 


주차장에서도 멀리 보인다.

 

 

 


주차장위에는 박물관이 있고 박물관을 지나면 오녀산성으로 오르는 버스를 탄다.

 

 

 


박물관으로...박물관내에서 사진촬영이 금지되었다.

 

 

 


 

 

 

 


 

 

 









 


박물관을 나오니 고구려시조비라는 표석이 있다.

고구려를 인정하되 중국내 소수민족의 역사로 치부한다.

 

 

 






버스를 타고 오녀산성으로 향한다.

 

 

 


 

 

 

 


오녀산성 입구 도착...09:07

 

 

 


오녀산성 주변에는 고력묘자촌(高力墓子村) 적석총을 비롯해 고구려 고분군이 분포하여 환인지역이 고구려 국가형성기의 도읍이었음을 보여준다. 다만, 최근 오녀산성을 발굴조사한 결과 3세기 이전의 유구·유물이 발견되지 않았으므로 오녀산성이 과연 고구려 건국 초기의 유적인지 아직 단정할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정상을 오르려면 999계단을 올라야 한다...여기도 가마꾼이 있다...09:07 

 

 

 


 

 

 

 


조금 오르면 십팔반에 도착...09:11

 

 

 


 

 

 

 


계단이 쭉 이어지는데 한번에 가기가 쉽지 않다.





정상 도달하기 전에 깍아지른 바위들 사이로 천창문을 통과한다.

 

 

 


 

 

 

 


 

 

 





 


정상부 도착...09:26

 

 

 


안내도

 

 

 


전망대인 점장대로 향한다.

 

 

 


유적지 안내판

 

 

 


그나마 안내판에 한글이 표기되어 다행이다.

 

 

 


 

 

 

 

 

오녀산의 서남쪽에는 넓은 환인분지가 있고 동남쪽에는 압록강의 지류인 혼강(渾江)이 있다. 오녀산의 서쪽 산기슭에서 시작되는 좁고 험한 골짜기로는 통화(通化)로 통하는 길이 지나간다.

 

 

 


 

 

 

 


성안에는 천지라고 하는 못이 있다. 이 못의 물은 마른 일이 없다고 한다. 못은 동서로 긴 장방형인데 그 크기는 동서의 길이 12m 남북의 너비 5m, 깊이는 2m 정도 된다. 못은 암반을 깎아낸 다음 변두리에 큼직큼직한 막돌을 쌓았으며 지면에 나타나는 부분에만은 네모나게 잘 다듬은 돌을 규모 있게 쌓았다...앞에 보이는 것은 천지가 아니고 동전 던지는 곳이다. 

 

 

 


천지는 동전 던지는 곳 옆에 위치한다.

 

 

 


 

 

 

 


오녀산성은 2004년 다른 고구려 유적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거주 유적지

 

 

 


점장대 도착...09:41

 

 

 


댐건설로 수몰된 환인분지 일대

 

 

 


 

 

 

 


 

 

 

 


환인댐 건설로 이일대의 문화재조사를 제대로 못하고 수장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옛역사보다 인공호수의 풍경에 감탄만 한다.

 

 

 


 

 

 

 


오녀산성은 『삼국사기(三國史記)』 고구려본기에 말하는 “왕이 졸본천에 이르러 그곳 땅이 기름지고 산세가 험하고 견고하므로 이곳에 마침내 도읍을 정하고 집을 짓고 살면서 3년 후[기원전 34]에 성곽을 쌓고 궁실(宮室)을 지은 곳”이라고 기록한 바로 그 성이다.

 

 

 


『삼국사기』 고구려 본기에 고국원왕(故國原王)이 왕위에 오르고 그 이듬해[332] 2월에 졸본으로 가서 시조묘에 제사를 지내고 왔다고 하는 기록이 있다. 고구려의 수도를 국내성으로 옮긴 지 300여 년이 지났는데도 새로 등극한 왕이 졸본성에 와서 제사 지냈다고 하는 것만 보아도 그 중요성을 알 만하다.

 

 



조망 한바퀴



 


인증샷

 

 

 


점장대를 떠나서 오녀산성의 이곳 저곳을 다닌다.

 

 

 









 

 

 

 


소나무 등 주변 산세는 국내와 다르지 않다.

 

 

 


이제 하산...10:19





 

 

 


올라올때 못 본 바위가 있다.

 

 

 


 

 

 

 


수문장군 앞에서...

 

 

 


 

 

 

 


하산 완료...가마꾼은 손님이 없다...^^;;  10:33

 

 

 


중국에서 신경을 많이 쓰는 관광지 같다.

 

 











모든 여정을 마치며 아쉬움에 손을 흔든다.



 


박물관 후문 주차장 도착...10:57

 

 

 


상가를 거쳐서 주차장으로 내려간다.

 

 

 


점심을 위해서 들린 음식점에서 오녀산성이 보인다.

 

 

 


 

 

 

 


 

 

 

 


 

 

 

 


 

 

 

 


음식점에는 예쁜 꽃들이 만발했다...모란

 

 

 


빨간아카시아는 처음 본다.

 

 

 


음식점에서 공항으로 떠나며 바라다본 거리 및 도로풍경

 

 

 


한글간판이 눈에 띤다.

 

 

 


로터리에는 오녀의 상도 보이고...

 

 

 


심양공항 도착...16:02

 

 

 


타고 갈 비행기를 바라보며 3박4일의 백두산여행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