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전역을 거쳐서 낙동강의 발원지인 황지연못을 방문한다.
황지연못은 태백시내에 위치하고 있다.
낙동강의 발원지에 대해서는 황지연못 외에 함백산 천의봉 북동쪽 계곡의 너덜샘, 너덜샘 아래쪽의 용소(龍沼),
태백산 장군봉 아래의 용정(龍井)이라는 주장도 있는데, 태백시에서는 황지연못만을 발원지로 인정한다.
태백시내 중심지에 있는 연못을 중심으로 황지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커다란 비석 아래 깊이를 알 수 없는 상지·
중지·하지로 이루어진 둘레 100m의 소(沼)에서 하루 5천 톤의 물이 쏟아져 나온다. 이 물은 태백시를 둘러싼
태백산·함백산·백병산·매봉산 등의 줄기를 타고 땅 속으로 스며들었던 물이 모여 연못을 이룬 것으로, 시내를 흘러 구문소를 지난 뒤 경남도·경상북도를 거쳐 부산광역시의 을숙도에서 남해로 유입된다.
이곳에는 예부터 황부자 전설이 전한다. 옛날 한 노승이 연못의 자리였던 이곳 황부자의 집으로 시주를 받으러
오자, 황부자는 시주 대신 쇠똥을 퍼주었다. 이것을 본 며느리가 놀라서 노승에게 시아버지의 잘못을 빌며 쇠똥을 털어주고 쌀 한 바가지를 시주하자, 노승은 "이 집의 운이 다하여 곧 큰 변고가 있을 터이니 살려거든 날 따라
오시오. 절대로 뒤를 돌아보아서는 아니 되오."라고 말했다.
며느리가 노승의 말을 듣고 그의 뒤를 따라갔는데, 도계읍 구사리 산등에 이르자 갑자기 자기 집 쪽에서 뇌성벽력이 치며 천지가 무너지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그때 며느리는 노승의 당부를 잊고 그만 뒤를 돌아보아 돌이 되었고, 황부잣집은 땅 속으로 꺼져 큰 연못이 되었는데, 상지가 집터, 중지가 방앗간터, 하지가 화장실터라고 한다.
그리고 황부자는 큰 이무기가 되어 연못 속에 살게 되었다고 한다. 연못은 1년에 한두 번 흙탕물로 변하기도 하는데, 이는 이무기가 된 연못 속의 황부자가 심술을 부린 탓이라고 전한다.
일시 : 2016.08.10 수
황지연못은 태백시내 황지공원에 위치한다.
인근에는 황부자며느리를 주제로 공원을 만들었다.
황지공원 도착
황부자전설에 의하면 상지가 집터, 중지가 방앗간터, 하지가 화장실터라고 한다.
이물이 흘러 흘러 낙동강을 거쳐서 부산 을숙도에서 남해로 유입된다.
길이 525㎞의 낙동강 발원지로, 《동국여지승람》, 《척주지》, 《대동지지》등에서 낙동강의 근원지라고 밝혀 놓고 있다.
처음에는 하늘못이라는 의미로 천황(天潢)이라 했고, 황지(潢池)라고도 했다.
처음에는 '하늘못'이라는 의미로 '천황(天潢)' 또는 '황지(潢池)'라고도 했다.
황부자의 전설이 새겨져 있다.
이곳에서 하루 5천톤의 물이 쏟아져 나온다.
상지전경
며느리가 돌이된 사연도 있다.
황지공원 전경
황부자전설을 조형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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