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월에 방문했던 뱀사골 및 와운마을 천년송을 다시 찾았다.
숙소 인근의 볼거리를 찾다가 초행인 대학동기들과 발걸음을 하였다.
깊은 산속이라서 계곡에는 얼음도 보이고 아직은 활기가 없는 지역이다.
부지런히 뱀사골계곡을 지나서 와운마을로 접어드는데 웬 누렁이가 길안내를 한다.
다시 만난 천년송은 푸른 빛을 띠며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다.
얼마전 강원도의 산불로 금강송군락지가 위태로웠다는 소식을 들으니
오랜시간 한자리를 지키며 세월을 이겨내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우리와 함께 지내며 세월을 잘 견디어 내기를 바래본다. ^^
일시 : 2022.03.25 금
코스 : 뱀사골 및 와운마을 천년송
오천원을 내고 국립공원 주차장에 주차를 한다.
관리사무소 교량전에 주차를 해야 하는 것을 깜박하고 들어온 것이다.
오후시간이라서 탐방객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뱀사골 데크를 이용해서 오른다.
돗소 전경
아직 계곡에는 얼음이 보인다.
계단이 나오면서 무장애탐방로가 끝난다.
요룡대
뱀사골 및 와운마을 분기점을 지나고...
뱀사골 유래
와운마을로 접어드는데 누렁이가 나타나서 길안내를 한다.
누렁이는 익숙하게 천년송까지 같이 갔다가 와운마을 입구까지 돌아왔다.
한두번 해 본 솜씨가 아닌 익숙한 안내였다. ^^
부부송
1시간 반 정도 걸려서 천녕송이 있는 와운마을 상단에 도달한다.
활짝 가지를 펴고 푸르른 자태를 뽐내는 천년송
천년송은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 부운리 와운마을에 있는 수령 500년의 소나무로
나무의 높이는 20m, 흉고둘레 6m, 수관폭 12m의 우람한 소나무이다.
2000년 10월 13일 천연기념물 제424호로 지정되었다.
임진왜란 전부터 자생해 왔다고 알려져 있는 할아버지나무와 할머니나무가 20m의 간격을 두고 있다.
이 중 더 크고 오래된 할머니나무를 마을 주민들은 천년송이라 불렀으며, 당산제를 지내왔다고 한다.
앞에 소나무가 할머니소나무이고 뒤에 보이는 소나무가 할아버지소나무이다.
와운마을
할아버지소나무 전경
내려다 본 할머니소나무
할아버지소나무 옆에 있는 제단
할아버지소나무와 할머니소나무
생강나무에 꽃이 피면서 이곳도 봄기운이 찾아오는 것 같다.
다시 반선교에 도착하며 약 6km의 천년송나들이를 마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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