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한 2010년 이후로 북한산 100차산행을 나선다.
옆지기와 처음으로 2010년 10월에 북한산 비봉능선을 산행하고 12년간 월 1회는 북한산 산행을 한 셈이다.
그동안 북한산을 산행 하면서 개방된 다양한 코스를 다니며 멋진 풍경을 즐겼다.
이번 북한산 100회 산행은 조금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자 특이한 바위들을 찾아 보았다.
다만 그 바위들은 개방된 코스에서는 볼수 없는 아쉬움이 있는 바위들로 조심스럽게 찾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다녀보니 많은 사람들이 방문한 흔적이 있는 곳인데 예약탐방제라도 시행하면 좋을 것 같다.
오랫동안 북한산 산행을 하면서 보고팠던 바위들을 만나니 갈증이 풀리는 기분이다. ^^
일시 : 2022.03.05 토
코스 : 입술바위-가슴바위-영봉-자궁바위-합궁바위
우이동만남의 광장...10:08
도선사방향으로 오른다.
붙임바위...몇번 지나친 바위인데 이번 산행을 준비하다가 명칭을 알았다.
백운대탐방지원센터 도착...10:46
도선사 일주문을 지나고...
용암문공원지킴터를 지난다...10:53
지킴터에서 10분정도 오르면 김상궁바위를 만난다...11:04
김상궁바위에서 정규등로를 벗어나 우측으로 접어들면 희미한 등로가 이어진다.
좌로 만경대가 보이고 우로 가슴바위가 있는 족두리바위가 보인다.
처음 만나는 입술바위는 계곡의 희미한 등로를 따라 올라가면 만날수 있다.
드디어 입술바위를 만났다...11:41
김상궁바위에서 35분 정도 걸렸다.
의외로 입술이 바위에 크게 새겨져 있다.
2013년 국립공원 직원을 대상으로 닮은꼴 콘테스트 사진전에서 1위를 한 바위이다.
입술 바위는 암석이 생길 당시 입술 부분이 상대적으로 단단한 흑운모 성분으로 이뤄져
이 같은 모양으로 깎인 것으로 보인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입술바위를 뒤로 하고 가슴바위를 찾아 나선다...11:44
용암봉(좌) 및 만경대(우) 암릉...경치 좋은 곳에서 점심겸 휴식을 취한다.
족두리바위에 오르니 건너편에 백운대 및 인수봉이 멋지게 펼쳐진다...12:49
북쪽으로는 영봉(우) 및 상장능선(좌) 그리고 멀리 도봉산이 펼쳐졌다.
족두리바위에서 신랑역할을 한다는 돌고래바위
용암봉방향으로 마징가제트와 코끼리바위가 보인다.
백운대 및 인수봉
만경대 및 백운대
족두리바위에서 돌고래바위 맞은편으로 가다 보면 가슴바위를 만난다.
건너편에는 코끼리바위와 마주하고 있다.
지나온 등로...아래 게곡에 입술바위가 있다.
용암문방향...가슴바위는 백운대방향으로 아래에서 보면 모양이 더 잘 나오는데
막상 찍으려고 가보니 직벽의 바위 끝으로 가야해서 옆지기의 만류로 포기했다.
백운대에는 오늘도 많은 산객이 몰렸다.
인수봉...이제 4월초가 되면 등반이 가능하다고 한다.
4월초에 인수봉을 오르는 날을 기다리는 옆지기
백운의혼...가슴바위에서 백운산장으로 하산하여 영봉으로 향한다...13:14
하루재 도착...13:39
영봉 도착...14:11
사기막골방향...우측에 상장능선이 보이고 노고산 및 멀리 양주의 고령산이 보인다.
멋진 암릉의 당당한 위용을 뽐내는 인수봉
불암산방향
도봉산전경
이제 영봉에서 자궁바위 및 합궁바위로 향한다...14:16
오른쪽에 오늘 들머리였던 도선사 일주문이 보인다.
영봉에서 육모정으로 가다가...
15분 정도 걸으면 우측에 금줄이 보인다...14:29
금줄을 넘어서 코끼리바위를 조망하며 등로를 걷다가 두번째 바위부근에서 우측으로 30m 돌면 만날수 있다.
자궁바위나 합궁바위는 등로에서 바로 보이지가 않아서 그 부근에서 잠시 헤매였다...15:05
합궁바위 부근 형태...다행히 선답자가 있어서 잘 찾았는데 발품을 팔아야 볼수 있다.
좌측상단이 자궁바위이고 중앙부가 합궁바위이다.
합궁바위
올려다 보니 북한산사령부가 잘 조망된다.
합궁바위 위에 자궁바위가 있다.
바위의 빈공간에 사람이 앉아 있는 형태이다...아래에서본 모양
위에서 본 모양
자궁바위에서 본 합궁바위
처음에는 옆지기가 의미를 모르고 바위를 가려서 찍었다. ^^
형태를 알려주니 옆지기가 배꼽을 잡는다.^^;;
북한산 100차 산행 기념으로 신기하고 특이한 바위를 찾아서 산행을 했다...15:46
금줄을 넘어야 볼수 있다 보니 마음이 편하지는 않은 산행이다.
초행길에 정확한 위치를 몰라서 걱정도 했으나 다행히 잘 마치었다.
앞으로 무작정 통제하기 보다 예약탐방제라도 시행하여 마음 편히 볼수 있기를 바래본다. ^^
등로가 정비되지 않은데다 가파른 경사를 다녀야 해서 쉽지 않은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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