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볼거리를 이곳 저곳 돌아본다.
영동 노근리평화공원은 한국전쟁 시기에 발생했던 노근리 양민학살사건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공원으로
우리 현대사의 아픈 시기를 돌아보며 전쟁의 참혹함과 평화의 중요성을 느낄수 있다.
월류봉은 ‘달이 머무르는 봉우리’라는 뜻의 이름처럼 직립한 절벽에 걸려 있는 달의 정경이 아름다운 곳이다.
높이 약 400m의 봉우리로 동서로 뻗은 능선은 6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월류봉의 여덟 경승지를
한천팔경이라 칭하는데 우암 송시열선생이 머물던 한천정사에서 이름을 땄다고 전해진다. 산 아래로 금강 상류의
한 줄기인 초강천이 흐르고 깨끗한 백사장, 강변에 비친 달빛 또한 아름다워 양산팔경에 비할 만하다.
보은 말티재는 고려 태조 왕건이 말을 타고 속리산에 오르기 위해 박석을 깔아 길을 만들었다는 곳으로
조선 세조 또한 속리산 법주사로 행차할 때 가마에서 내려 말을 갈아타고 올랐던 길이라고 하며
그때문에 말티재라고 부르게 되었다.
1924년 비포장길을 정비하여 만들었으며 해발 430m의 산을 13번을 구불거리며 올라가야 말티재 정상에 도착한다.
보은군에서는 말티재 일대에 전망대 및 테마파크를 조성하여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곳이다.
일시 : 2022.03.01 화
코스 : 영동 노근리평화공원, 월류봉 및 보은 말티재
노근리평화공원을 돌아본다.
요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뉴스로 전쟁의 참혹함이 와 닿는 시기이기도 하다.
좌 조각공원 멀리 중앙에는 위령탑 우 평화기념관이다.
노근리 사건 희생자을 위한 위령탑
노근리사건은 한국전쟁시 참전 미군에 의해 인근의 쌍굴에서 무고한 양민들이 희생된 사건을 말한다.
조각공원에는 전재과 관련된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공원 옆에 위치한 쌍굴은 못 봐서 아쉬움이 있다.
월류봉은 충청북도 영동군 황간면 원촌리에 있는 봉우리로 한천팔경(寒泉八景)의 제1경이다.
깎아지른 절벽산인 월류봉 아래로 물 맑은 초강천(草江川) 상류가 휘감아 흘러 수려한 풍경을 이룬다.
‘달이 머물다 가는 봉우리’라는 뜻의 월류봉(月留峯)이란 이름처럼 달밤의 정경이 특히 아름답다고 알려져 있다.
예로부터 이 일대의 뛰어난 경치를 ‘한천팔경(寒泉八景)’이라 하였다.
한천팔경은 제1경인 월류봉을 비롯하여 사군봉(使君峯)·산양벽(山羊壁)·용연동(龍淵洞)·냉천정(冷泉亭)·
화헌악(花獻岳)·청학굴(靑鶴窟)·법존암(法尊巖)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대부분 월류봉의 여러 모습을 지칭한 것이다.
월류봉 아래에 월류정이 멋진 풍경을 보여준다.
화헌악은 월류봉이 진달래와 철쭉으로 붉게 물든 모습을 가리키고, 용연동은 월류봉 아래의 깊은 소(沼)를 말하며,
산양벽(산양암)은 월류봉의 가파른 절벽을 이르는 것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 제16권 충청도 황간현(黃澗縣)
불우조에‘심묘사(深妙寺)의 팔경(八景)’으로 기록되어 있는 곳이 바로 한천팔경이다.
우암 송시열(宋時烈 1607~1689)은 한때 이곳에 머물며 작은 정사를 짓고 학문을 연구하였는데
월류봉 아래쪽에 우암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한천정사(寒泉精舍, 충청북도문화재자료 제28호)와
영동 송우암 유허비(충청북도기념물 제46호)가 있다.
월류봉은 경부고속도로 황간IC에서 나와 5분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어서 접근성이 좋다.
다음에 다시 온다면 월류봉 둘레길을 돌아보고 싶다.
영동에서 귀경길에 올라 오며 들린 보은 말티재
속세와의 경계를 짓는다는 이름의 속리산은 말티재를 그 관문으로 둔다. 백두대간이 속리산으로 연결되는
한남금북정맥이 쉬어간다는 이곳은 한강과 금강의 수계를 나누는 곳이기도 하다.
보은탄생 600주년 기념비
말티재 전망대로 향한다.
보은성 건물을 지나서 전망대로 이어진다.
말티고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말티재 전망대. 높이 20m로 2020년 2월 개장했다.
전망대를 오르며 바라다 본 고개 통로...터널의 앞뒤 이름이 다르다.
열두구비로 이어진 말티고개...자전거, 바이크 동호인들 사이에서 12 굽이 와인딩 코스로 유명한 곳이다.
전망대 상부에 있는 돌출된 포토죤은 바닥이 출렁여서 조금은 아찔하다.
열두구비의 말티고개를 인증하며 충북나들이를 마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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