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산행으로 우두령에서 출발하여 석교산 및 푯대봉을 거쳐서 밀목령까지 왕복한다.
거리는 약 19km로 8시간 정도 걸렸는데 다행히 길이 좋아서 잘 마무리 하였다.
차량회수를 위해서 종주산행보다는 봉우리인증 방식으로 진행하면서 왕복산행을 하다보니
일반적인 종주산행시 남들은 한번에 가는 구간을 몇번씩 방문한다.
지난 2월초에 부항령을 방문하여 산행시에는 강풍과 추위로 계획대로 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날씨가 잘 받쳐주어서 탁 틔인 멋진 백두대간 능선을 조망하였다.
지리산에서 이어지는 장쾌한 백두대간의 산그리메를 바라보며 가슴 벅찬 느낌을 받았다. ^^
일시 : 2022.02.28 월
코스 : 우두령-석교산-푯대봉-밀목령(왕복)
우두령에서 남진하며 밀목령으로 출발...10:01
우두령답게 소를 나타내는 표석
우두령은 경상북도 김천시 대덕면과 경상남도 거창군 웅양면 사이에 있는 고개로
높이는 약 575m.이며, 소머리처럼 생겼다 하여 우두령이라 한다.
우두령은 과거에 시의 대덕면과 거창군 웅양면을 연결하는 가장 빠른 고갯길이었으나
현재는 김천시와 거창군을 잇는 3번 국도가 우두령 북쪽의 문의리에서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우두령을 우회하므로, 우두령을 넘는 사람이 거의 없다.
옛날에는 남해안의 삼천포(지금의 사천)에서 진주·산청·함양을 거쳐 우두령을 넘고, 다시 북쪽으로
김천·상주·점촌을 거쳐 문경새재[聞慶鳥嶺]에 이르는 남한의 중앙을 남북으로 직통하는 교통의 요지였다.
우두령은 백두대간에서 동남쪽으로 수도산과 가야산으로 이어지는 수도지맥(修道支脈)의 능선에 있는 고개이다.
우두령 동쪽에 있는 수도산의 북쪽 사면에서는 감천이 발원한다.
오늘 산행은 우두령에서 삼도봉 전에 있는 밀목령까지 왕복 산행할 예정이다.
들머리에는 백두대간을 알리는 띠지가 가득하다.
오늘은 바람도 없고 날이 좋아서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되는 곳에서 정비를 한다.
오르막을 오르다 돌아다 본 황악산방향 백두대간
오전에는 등로가 얼었는데 하산시에는 녹아서 진흙탕으로 바뀌어 미끄러웠다.
나목사이로 오늘 산행구간의 최고봉인 석교산(화주봉)이 보인다.
당겨보니 잔설이 보인다.
김천시 구성면방향
석교산방향
완만한 등로는 넓고 평탄하여 큰 어려움이 없다.
북사면 등로는 녹지않은 눈으로 가득하다.
석교산방향
물푸레나무 군락지를 지나고...
김천물소리생태숲 갈림길...석교산까지 200m남았다.
1시간 반정도 걸려서 석교산 도착...11:32
정상에 서니 백두대간능선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남쪽방향으로 그동안 지나온 백두대간능선이 펼쳐졌다.
좌로부터 초점산 및 대덕산이 봉긋하게 솟아있고 그 너머로 삼봉산과 덕유산이 펼쳐졌다.
그리고 대덕산 앞에는 백수리산에서 박석산 및 삼도봉으로 백두대간이 이어진다.
우측은 각호산 및 민주지산이 보이고 중앙의 삼도봉으로 연결된다.
석교산(화주봉) 조망안내도
옆지기는 먼길을 가야 하니 바로 푯대봉으로 향한다...우측의 뽀족한 봉우리가 푯대봉이다.
김천방향...좌측에 가야산이 보이고 우측에는 초점산 및 대덕산이다.
가야산을 당겨본다.
우측에는 덕유산 스키 슬로프가 보이고 좌측에는 삼봉산, 초점산, 대덕산, 백수리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다.
우측의 푯대봉에서 민주지산 삼도봉으로 이어진 백두대간...멀리 민주지산 정상이 중앙에 보인다.
석교산 표석을 뒤로 하고 푯대봉으로 옮긴다.
푯대봉 너머로 영동군이 펼쳐졌다.
그동안 지나온 백두대간의 산세가 우람차게 이어졌다.
김천물소리생태숲길 이정표...푯대봉 550m 전이다.
푯대봉을 오르는 구간은 이번 산행중 제일 난코스이다.
직벽구간으로 밧줄을 잡고 올라야 한다.
지나온 석교산방향
김천 부항령방향
우두령너머로 멀리 황악산으로 이어진 백두대간능선
다음에 이어서 산행할 황악산구간을 당겨본다.
푯대봉 도착...12:16
푯대봉도 사방으로 조망이 트여서 조망 맛집이다.
부항령방향...지리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산세가 느껴진다.
민주지산 및 각호산 능선
황악산방향
이곳에서 밀목령은 3km 떨어져 있다.
점심겸 휴식을 취한후에 밀목령으로 출발한다...13:16
멀리 초점산 및 대덕산의 봉우리가 나란히 봉긋하게 솟아 있어서 눈에 잘 들어온다.
산허리에 임도가 보인다.
물소리샘을 지나고...
폐광지역이였던 위험지역도 지난다.
밀목령까지의 등로는 편한 육산으로 완만하게 내리막이 이어진다.
밀목령 도착...14:09
이제 우두령으로 다시 돌아간다.
우측에 석교산이 조망된다.
바삐 가는 옆지기를 불러본다.
다시 탄광지역을 지나고...
푯대봉까지는 1.5km 남았다.
물소리샘도 지난다.
좌 푯대봉 우 석교산이 보인다.
다시 오른 푯대봉...15:35
밀목령방향을 돌아보며 지나온 백두대간 산세를 본다.
민주지산 및 각호산 전경
김천방향
석교산방향
다음에 이어갈 황악산 구간
석교산으로 향한다.
위험한 밧줄구간을 조심스럽게 내려간다.
푯대봉을 알리는 표식이 바닥에 놓여있다.
석교산 665m 전 이정표
다시 오른 석교산...16:26
이제 해가 서쪽으로 많이 내려왔다.
지난번 대덕산 정상도 조망이 좋았는데 석교산 및 푯대봉도 조망 맛집이다. ^^
날이 좋으면 멀리 지리산도 조망이 될것 같다.
우측 삼도봉에서 박석산, 백수리산, 대덕산, 초점산, 삼봉산, 덕유산으로 이어진 백두대간
푯대봉 너머로 민주지산 및 각호산 전경이 펼쳐졌다.
이제 우두령으로 하산한다.
눈 덮힌 북사면을 지난다...아마 올겨울 마지막 눈산행이 될것 같다.
이제 해가 서산으로 넘어가려 한다.
우두령 도착...17:48
도로 건너편으로 다음에 이어갈 황악산구간의 들머리가 보인다.
오랜만에 장거리를 산행하였는데 날이 좋고 등로가 편해서 잘 마치었다.
트랭글 백두대간 24구간중 5구간까지 마무리를 하였다.
이번 백두대간 산행으로 호남구간을 벗어나서 충청도 및 경상도구간을 지나며 북진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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